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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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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2. 齊侯問於晏子曰 忠臣之事其君何若
對曰 有難不死하며 出亡不送이니이다
君曰 裂地而封之하고 疏爵而貴之어늘 有難不死하며 出亡不送이면 可謂忠乎
對曰 言而見用이면 終身無難이니 臣何死焉이며 而見從이면 終身不亡이니 臣何送焉이리잇가
若言不見用하야 有難而死之 是妄死也 諫而不見從하야 出亡而送 是詐
故忠臣者 能納善於君이요 而不能與君陷難者也니이다


제후齊侯안자晏子에게 물었다. “충신忠臣은 어떤 도리로 그의 임금을 섬기는 것이오?”
안자가 대답하였다. “임금에게 위난危難이 있어도 따라 죽지 않고, 임금이 도망을 쳐도 전송하지 않습니다.”
제후가 말했다. “땅을 떼어서 봉해주고 벼슬을 나눠주어 현귀顯貴하게 하였는데, 임금에게 위난이 닥쳤는데도 따라 죽지 않으며 도망을 치는데도 전송하지 않는다면 충신이라고 할 수 있는가?”
안자가 대답했다. “신하가 건의하는 말을 채용하면 죽을 때까지 위난을 만나지 않을 것이니 신하가 어찌 따라 죽으며, 신하가 간하는 말을 따르면 죽을 때까지 도망치는 일이 없을 것이니 신하가 어찌 전송하겠습니까?
만일 건의하는 말을 채용하지 않아 위난을 만나 따라 죽으면 이는 의미 없이 죽는 것이고, 〈바른 말로〉 하였으나 따르지 않아 도망치는데 전송하면 이는 속이는 행위입니다.
때문에 충신은 임금이 좋은 말을 받아들여 〈위난을 만나지 않게〉 하고, 임금과 함께 위난에 빠지지 않습니다.”


역주
역주1 (吾)[君] : 저본에는 ‘吾’로 되어 있으나, 《群書拾補》에 “‘吾’는 ‘君’자인 듯하다.” 하였고, 《說苑校證》에 《晏子春秋》 〈內篇 問上〉‧《新序》 〈雜事〉‧《論衡》 〈定賢〉에 모두 ‘吾’가 ‘君’으로 되어 있다.” 한 것에 따라 ‘君’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 (謀)[諫] : 저본에는 ‘謀’로 되어 있으나, 아래 글에서 ‘諫而不見從’이라 하였고, 《新序》 〈雜事 5〉‧《論衡》 〈定賢〉‧《貞觀政要》 〈鑑戒〉‧《路史》 〈發揮 5〉에 모두 ‘諫’자로 썼다는 《說苑校證》에 따라 ‘諫’으로 바로잡았다.
역주3 〈之〉 : 저본에는 ‘之’가 없으나, 《晏子春秋》 〈內篇 問上〉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4 : ‘僞’와 통용한다. 《晏子春秋》‧《論衡》에는 모두 ‘僞’자로 썼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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