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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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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9. 有疾하야 卜之曰 河爲祟니이다
大夫請用한대 王曰 止하라
古者 先王割地制土할새 祭不過하니 江漢 楚之望也
禍福之至 不是過也 不穀雖不德이나 河非所獲罪也니라
遂不祭焉하다
仲尼聞之하시고 曰 昭王可謂知天道矣 其不失國 宜哉인저


초 소왕楚 昭王이 병이 있어서 점을 쳤더니 점 치는 이가 말했다. “하신河神이 빌미가 된 것입니다.”
대부가 삼생三牲을 써서 기도하기를 청하자 왕이 말했다.
“그만두라. 옛날 선왕이 땅을 분할하여 봉해줄 때 산천의 제사는 망제望祭를 넘지 않았으니, 장강長江한수漢水저수雎水장수漳水가 초나라의 망제를 지내는 곳이다.
재앙과 복이 오는 것은 이 네 강을 넘지 않으니, 내가 덕이 없기는 하지만 하신에게 죄를 얻은 것은 아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하신에게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
중니仲尼께서 이 일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소왕은 천도天道를 안다고 이를 만하니, 그가 나라의 정권을 잃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


역주
역주1 楚昭王 : 춘추시대 楚나라 군주로, 이름은 珍이다. 吳나라의 침공에 대패하자 申包胥를 秦에 파견하여 구원을 요청, 吳軍을 격파하였다. 뒤에 鄀으로 천도하고 吳의 침략으로 어려움에 빠진 陳을 구원하였다. 《史記 楚世家》
역주2 三牲 : 太牢. 牛‧羊‧豕 세 犧牲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역주3 : 고대에 山川‧日月‧星辰을 멀리 바라보면서 지내던 제사 이름이다. 天子는 온 천하의 名山大川에, 제후는 자기의 경내에 있는 명산대천에 望祭를 지냈다. 《書經 虞書 舜典》‧《孔子家語 正論》‧《淮南子 人間訓》
역주4 (睢)[雎] : 저본에는 ‘睢’로 되어 있으나, 《群書拾補》의 교정에 따라 ‘雎’로 바로잡았다. 《春秋左氏傳》 哀公 6년에는 ‘雎’, 《韓詩外傳》 권3에는 ‘濉’, 《孔子家語》 〈正論〉에는 ‘沮’로 되어 있다.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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