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成王將冠
할새 周公使
祝王
하야 曰 達而勿多也
하라
祝雍曰 使王近於民
하고 遠於佞
하며 嗇於時
하고 惠於財
하며 任賢使能
하소서 於此始成之時
에 祝辭
而後退
하다
公冠
에 自以爲主
하고 卿爲賓
하야 饗之以三獻之禮
니라 公始加
與皮弁
하고 皆必朝服
하야 四加
라 諸侯太子庶子冠
에 公爲主
니 其禮與
同
이라
冠於祖廟
하야 曰 令月吉日
에 加子
하노니 去爾幼志
하고 順爾成德
하라하나니라 冠禮
는 十九見正而冠
이 古之通禮也
라
주 성왕周 成王이 관례冠禮를 거행하려고 할 때 주공周公이 축옹祝雍을 보내 성왕에게 축사祝辭를 하게 하면서 말했다. “축사는 뜻만 전달하고 말을 많이 하지 말라.”
축옹이 축사를 하였다. “왕은 백성을 친근히 하고 간사한 사람을 멀리하며, 시간을 아끼고 재물을 백성들에게 나누어주며, 어진 이를 중용하고 재능 있는 사람을 임용하게 하소서.” 이렇게 처음 관례冠禮를 이룰 때에 축사를 네 차례 말한 뒤에 물러났다.
공公이 관례를 거행할 때에는 자기가 주인이 되고 경卿을 빈賓으로 삼아 주인이 빈에게 세 차례 술을 올리는[삼헌三獻] 예禮로 대접한다. 공의 첫 번째 관冠을 씌울[시가始加] 때는 현단복玄端服에 피변皮弁을 씌우고, 빈객賓客은 모두 조복朝服을 입고 현면玄冕을 쓰고서 네 차례 관을 씌운다. 제후諸侯의 태자太子와 여러 아들의 관례를 거행할 때는 공이 주인이 되는데, 그 거행하는 예는 사관례士冠禮와 같다.
조묘祖廟에서 관례를 거행하면서 이렇게 축사를 한다. “좋은 달 길일吉日에 너[자子]에게 관을 씌우노니, 너의 어릴 때 지닌 뜻을 버리고, 너 성인成人의 덕德을 순順히 따르라.”관례는 바른 일을 알게 되는[견정見正] 19세에 관례를 치르는 것이 고대古代에 통행通行하던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