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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1)

설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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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9. 樂羊爲魏將하야 以攻中山할새 其子在中山이러니 中山懸其子하야 示樂羊호되 樂羊不爲衰志하고 攻之愈急하다
中山因烹其子而遺之하니 樂羊食之盡一杯하다
中山見其誠也하고 不忍與之戰하야 果下之어늘 遂爲魏文侯開地하다
文侯賞其功호되 而疑其心이러라
獵得麑하야 使持歸러니
其母隨而鳴이어늘 西巴不忍하야 縱而與之하다
孟孫怒하야 而逐秦西巴라가 居一年 召以爲太子傅하다
左右曰 夫秦西巴有罪於君이어늘 今以爲太子傅 何也잇고
孟孫曰 夫以一麑而不忍이어니 又將能忍吾子乎
故曰 巧詐不如拙誠이라하니
樂羊 以有功而見疑하고 秦西巴 以有罪而益信하니 由仁與不仁也니라


악양樂羊나라의 장수가 되어 중산中山을 공격할 때 그의 아들이 중산에 있었는데, 중산 사람이 그의 아들을 높이 매달아서 악양에게 보여주었으나 악양은 투지가 약화되지 않고 더욱 급히 공격하였다.
중산 사람이 이 때문에 그의 아들을 삶아 보내니, 악양은 한 잔의 국을 다 마셔버렸다.
중산 사람들이 그의 성심誠心을 보고 차마 그들과 교전하지 못하여 결국 항복하자, 마침내 위 문후魏 文侯를 위해 영토를 개척하였다.
그런데 문후는 악양의 전공戰功에 대한 상을 내리면서도 그의 마음을 의심하였다.
맹손孟孫은 사냥을 나가 어린 사슴 한 마리를 잡아 진서파秦西巴에게 가지고 돌아가게 하였다.
그런데 사슴의 어미가 따라오면서 슬피 울자 진서파는 차마 볼 수가 없어서 놓아주고 말았다.
맹손이 노하여 진서파를 내쫓았다가 1년이 지난 뒤에 불러서 태자太子의 스승으로 삼았다.
그러자 측근이 물었다. “진서파는 주군主君에게 지은 죄가 있는데 지금 태자의 스승으로 삼은 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맹손은 대답했다. “어린 사슴 한 마리도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는데, 또 어찌 내 아들에게 차마 하는 마음이 있겠느냐?”
그래서 “교묘하고 간사함은 졸렬하고 성실함보다 못하다.”라고 하는 것이다.
악양은 전공이 있는데도 의심을 받았고, 진서파는 죄가 있는데도 더욱 신임을 받았으니, 불인不仁에 연유한 것이다.


역주
역주1 孟孫 : 魯나라의 世卿인 三桓의 하나이다. 魯 桓公의 아들 慶父의 후손으로 원래는 中孫인데, 慶父의 후손 중 맏집이라 하여 孟孫으로 고쳤다. 뒤에 複姓이 되었다. 《論語 季氏》‧《元和姓纂》
역주2 秦西巴 : 魯나라 孟孫의 家臣이다. 《淮南子 人間訓》

설원(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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