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衛
曰 吾先君之廟小
하야 吾欲更之
하노니 可乎
아
對曰 古之君子
는 以儉爲禮
러니 今之君子
는 以汰易之
로다 夫衛國雖貧
이나 哉
아 以爲非禮也
니라 文子乃止
하다
위衛나라 숙손문자叔孫文子가 왕손하王孫夏에게 물었다. “우리 선군先君의 종묘宗廟가 작아서 내가 고쳐서 크게 지으려는데 되겠는가?”
왕손하가 대답했다. “예전의 군자君子는 검소함을 예제禮制로 삼았는데, 지금의 군자는 사치로 바꾸는군요. 위나라가 가난하지만 어찌 문리文履 한 짝을 가지고 십직十稷의 수놓은 비단과 바꾸지 못하겠습니까. 종묘를 고쳐 짓는 것은 예제禮制에 맞지 않습니다.”숙손문자는 이내 중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