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資治通鑑綱目(1)

자치통감강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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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卯年(B.C. 270)
四十五年이라
伐趙하야 圍閼與어늘 趙奢擊却之한대
趙封奢爲馬服君하다
趙奢爲田部吏하야 收租稅注+田部吏, 部收田之租稅者也.러니 平原君家不肯出이어늘
奢以法으로 殺其用事者九人한대 平原君하야 將殺之어늘
奢曰 君 於趙 爲貴公子하니
縱君家而不奉公이면 則法削이요 法削이면 則國弱이요 國弱이면 則諸侯加兵이니
無趙也 君安得有此富乎注+削, 侵也, 奪也.리오
以君之貴 奉公如法이면 則上下平이요 上下平이면 則國彊이요 國彊이면 則趙固
而君爲貴戚하야 豈輕於天下邪리오
平原君 賢之하야 言於王하야 使治國賦한대 國賦 大平하야 民富而府庫實이러니
及秦 圍閼與注+閼, 於葛‧於連二切. 與, 預‧余二音. 閼與, 趙邑. 召群臣問之한대 廉頗樂乘 皆曰 道遠險陿이라 難救注+乘, 毅之宗人也. 乘, 平聲.니이다
奢曰 道遠險陿하니 如兩鼠鬪於穴中이라
將勇者勝注+將, 平聲, 料度將然之辭. 言當是勇者勝也.이니이다
乃令奢 將兵救之한대
去邯鄲三十里而止하야 令軍中曰 有以軍事諫者하리라
秦師軍武安西注+武安, 在邯鄲西.하야 鼓譟勒兵하니 武安屋瓦盡震이러니
有言急救武安者어늘 奢立斬之하고 堅壁二十八日不行하고 復益增壘러니
秦間 入趙軍이어늘 奢善而遣之注+間, 去聲. 食, 音嗣.한대
還報하니 秦將 大喜러라
奢旣遣間하고 卷甲而趨注+卷, 讀曰捲.하야 一日一夜 距閼與五十里而軍하니
軍壘成 秦師聞之하고 悉甲而往이어늘
趙軍士許歷 請諫한대 奢進之하니 歷曰 秦 不意趙至此
其來氣盛하니 將軍 必厚集其陳하야 以待之하라
不然이면 必敗注+陳, 讀曰陣.리라 奢曰 請受敎호리라
歷請刑이어늘 不許한대
復請曰 先據北山者勝이니라
奢卽發萬人趨之하니 秦師後至하야 爭山不得上注+上, 上聲.이어늘
奢縱兵擊之한대 秦師大敗하야 解閼與而還하다
趙封奢爲馬服君하고 以許歷爲國尉注+邯鄲西北有馬服山, 因山爲號. 馬兵之首, 言能服馬也.하다
伐齊하야 取剛壽하다
穰侯言於秦王하야 使客卿竈 伐齊取剛壽하야 以廣其陶邑注+竈, 名也, 史失其姓. 集覽 “剛縣屬濟北郡. 壽, 卽鄆州壽縣.” 魏冉先封穰, 復益封陶. 陶, 卽定陶. 班志 “定陶縣, 屬濟陰郡.”하다
滅義渠하다
義渠戎王 與秦太后亂하야 有二子이러니 太后詐殺戎王於甘泉하고 遂起兵하야 滅義渠注+甘泉, 在漢馮翊雲陽縣. 漢起甘泉宮於此.하다
以范睢 爲客卿하다
魏人范睢從中大夫須賈하야 使於齊注+睢, 音雖, 又千餘切. 戰國時, 仍周制置上‧中‧下三大夫. 須賈, 姓名.어늘 齊王 聞其辯口하고 私賜之金한대
賈以爲睢 以國陰事 告齊也라하야 歸告其相魏齊하니
齊怒하야 笞擊睢하야 折脅摺齒하야 置厠中注+摺, 落答切, 與拉同. 謂擊折其脅, 又拉折其齒也.한대 睢佯死得出이라
魏人鄭安平 操睢亡匿하야 更姓名曰張祿이라하다
秦謁者王稽使魏注+謁者, 官名, 掌賓贊受事.라가 載與俱歸하야 薦之王이어늘
見之離宮注+凡言離宮者, 皆謂於別處置之, 非常所居也.한대
睢佯爲不知永巷而入其中注+永, 長也. 永巷, 宮中之長巷也. 後改爲掖庭.이러니 王來而宦者怒逐之曰 王至니라
睢謬曰注+謬, 靡幼切, 誤也, 詐也. 秦安得王이리오
獨有太后穰侯耳니라
微聞其言하고 乃屛左右跽而請曰 先生 何以幸敎寡人注+屛, 必郢切. 跽, 音忌, 長跪而兩膝被地也. 對曰 唯唯
如是者三注+唯, 以水切, 諾也.이어늘 王曰 先生 卒不幸敎寡人邪
睢曰 非敢然也
羇旅之臣也 交疎於王이요
而所願陳者 皆匡君之事注+匡, 輔助也.
處人骨肉之間하니 願效愚忠이로대 而未知王之心也하니 此所以王三問而不敢對也니이다
知今日言之於前이요 明日伏誅於後이나 然苟可以少有補於秦이면 而死 臣不敢避也언마는
獨恐臣死之後 天下 杜口裹足하야 莫肯鄕秦耳注+謂天下之士懲睢之死, 不敢復言.
跽曰 是何言也
寡人 得見先生하니 以寡人溷先生而存先王之宗廟也注+溷, 胡困切, 溷瀆之也.
事無大小 上及太后하고 下至大臣 願先生 悉以敎寡人이요 無疑寡人也하라
睢見左右多竊聽者하고 未敢言內하야 先言外事하야 以觀秦王之俯仰하야
因進曰 穰侯越韓魏而攻齊剛壽하니 非計也니이다
齊湣王 攻楚하야 再闢地千里而尺寸 無得焉者 豈不欲得地哉아마는
形勢不能有也
諸侯見其罷敝而伐之한대 齊幾於亡하니이다
今王 不如遠交而近攻이니
得寸則王之寸也 得尺이라도 亦王之尺也니이다
今夫韓魏 中國之處而天下之樞也注+處, 去聲. 謂中國所在也. 天下之樞, 以門戶爲喩, 門戶之闔闢, 皆由於樞.
王若欲霸인대 必親中國하야 以爲天下樞하야 而威楚趙 則齊附而韓魏 因可虜矣注+遠交近攻, 睢策當矣. 復欲親之, 立談之間, 矯亂如此, 人主何適從乎. 附, 親也.리이다
王曰 善타하고 乃以睢爲客卿하야 與謀兵事하다


신묘년(B.C. 270)
[綱]나라 난왕赧王 45년이다.
나라가 나라를 정벌하여 알여閼與를 포위하자 조사趙奢가 격퇴하였다.
나라가 조사를 봉하여 마복군馬服君을 삼았다.
[目] 처음에 조사趙奢전부田部의 관리가 되어 조세를 거두었는데注+전부리田部吏전지田地의 조세 징수를 담당하는 자이다., 평원군平原君 집안이 내려고 하지 않았다.
조사가 법에 의거하여 그 집안의 일을 보는 자 9명을 죽이자 평원군이 노하여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조사가 말하기를 “군께서는 나라에서 귀공자입니다.
지금 군의 집안을 방종하게 두어 공무를 받들지 않게 하면 법령이 손상될 것이고, 법령이 손상되면 나라가 약해질 것이고, 나라가 약해지면 제후가 군대로 침입할 것입니다.
이것은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이니, 군께서 어떻게 이러한 부를 지닐 수 있겠습니까.注+은 침범한다는 뜻이고, 빼앗는다는 뜻이다.
군의 존귀함으로 공무를 받들어 법대로 하면 상하가 공평해지고 상하가 공평해지면 나라가 부강해지고 나라가 부강해지면 나라가 공고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군은 나라의 귀척貴戚이니 어찌 천하에서 경시하겠습니까.” 하였다.
평원군이 그를 어질다고 여겨 왕에게 아뢰어 나라의 세금을 관리하게 하였는데, 나라의 세금이 매우 공평해져서 백성이 부유해지고 나라의 창고가 가득 찼다.
[目]나라가 알여閼與를 포위하자注+어갈於葛어련於連이다. 두 가지 음이 있다. 알여閼與나라의 읍이다. 왕이 신하들을 불러 자문하였는데, 염파廉頗악승樂乘은 모두 길이 멀고 지세가 험하고 좁아 구원하기 어렵다고 하였다.注+악승樂乘악의樂毅종인宗人이다. 평성平聲이다.
조사趙奢가 말하기를 “길이 멀고 지세가 험하고 좁으니 두 마리 쥐가 구멍 속에서 싸우는 격입니다.
용감한 쪽이 이길 것입니다.”注+(장차)은 평성平聲이니, 헤아려봄에 장차 그러할 것이라는 말이다. 마땅히 용감한 쪽이 이길 것임을 말한 것이다. 하였다.
왕이 이에 조사로 하여금 군사를 이끌고 가서 구원하게 하였다.
한단邯鄲을 떠나 30리 지점에서 머무르며 군중軍中에 명령하기를 “군사에 대해 간언하는 자가 있으면 죽일 것이다.” 하였다.
나라 군대가 무안武安 서쪽에 주둔하여注+무안武安한단邯鄲의 서쪽에 있다. 북을 치며 시끄럽게 병사를 조련하니 무안의 기왓장이 모두 흔들렸다.
급히 무안을 구원해야 한다고 말하는 자가 있었는데, 조사가 바로 베어 죽이고 벽을 굳게 지키면서 28일 동안 움직이지 않은 채 보루를 더욱 보강하였다.
[目]나라 첩자가 나라의 군중에 들어오자 조사趙奢가 잘 먹여서 보냈다.注+(첩자)은 거성去聲이다. 는 음이 이다.
첩자가 돌아가 보고하니 나라 장수가 매우 기뻐하였다.
조사가 첩자를 돌려보낸 뒤에 갑옷을 벗고 급히 달려가注+(말다)은 으로 읽는다. 하룻낮 하룻밤 만에 알여閼與에서 50리 떨어진 곳에 주둔하였다.
군대의 보루가 완성되자 나라 군대가 그 소식을 듣고는 모두 갑옷을 입고 달려왔다.
나라 군사 허력許歷이 간언하기를 청하자 조사가 간언을 들이게 하였는데, 허력이 말하기를 “나라는 나라가 여기에 이르리라 예상하지 못하였습니다.
밀려드는 기세가 대단하니, 장군께서는 반드시 군진을 두텁게 배치하여 그들을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패할 것입니다.”注+(군진)은 으로 읽는다. 하니, 조사가 “그대의 의견을 받아들이겠다.”라고 하였다.
허력이 형벌을 청하자 허락하지 않았다.
허력이 다시 간언하기를 청하고 말하기를 “북산을 먼저 점거하는 쪽이 승리할 것입니다.” 하였다.
조사가 즉시 만 명을 조발하여 달려가게 하니, 나라 군대가 나중에 도착하여 산을 다투었으나 올라갈 수 없었다.注+(올라가다)은 상성上聲이다.
조사가 병사를 풀어 공격하자 나라 군대가 크게 패하여 알여의 포위를 풀고 돌아갔다.
나라가 조사를 봉하여 마복군馬服君을 삼고, 허력을 국위國尉로 삼았다.注+한단邯鄲의 서북쪽에 마복산馬服山이 있다. 이 산으로 인해 봉호를 삼은 것이다. 마병馬兵의 우두머리이니, 능히 말을 복종시킬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綱]나라가 나라를 정벌하여 를 취하였다.
[目]양후穰侯나라 왕에게 아뢰어 객경客卿 로 하여금 나라를 쳐서 를 취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을 넓혔다.注+는 이름이다. 사서史書에 그 이 전하지 않는다. 《자치통감강목집람資治通鑑綱目集覽》에 “강현剛縣제북군濟北郡에 속하고, 는 바로 운주鄆州 수장현壽張縣이다.”라고 하였다. 위염魏冉이 먼저 에 봉해진 뒤에 다시 에 더하여 봉해졌다. 는 곧 정도定陶이다.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에 “정도현定陶縣제음군濟陰郡에 속한다.”고 하였다.
[綱]나라가 의거義渠를 멸망시켰다.
[目]의거義渠융왕戎王나라 태후太后음행淫行을 저질러 두 아들을 두었는데, 태후가 융왕戎王감천甘泉에서 속여 죽이고 마침내 군대를 일으켜 의거義渠를 멸망시켰다.注+감천甘泉나라 풍익馮翊 운양현雲陽縣에 있었다. 나라가 여기에 감천궁甘泉宮을 지었다.
[綱]나라가 범수范睢객경客卿을 삼았다.
范睢가 죽은 체하여 秦나라로 도망가다范睢가 죽은 체하여 秦나라로 도망가다
[目] 처음에 나라 사람 범수范睢중대부中大夫 수가須賈를 따라 나라에 사신을 갔는데注+는 음이 이고, 또 천여千餘이다. 전국시대에 나라 제도를 그대로 써서 상대부上大夫중대부中大夫하대부下大夫삼대부三大夫를 두었다. 수가須賈는 성명이다., 나라 왕이 그의 말솜씨를 듣고 사사로이 금을 하사하였다.
수가는 범수가 나라의 기밀을 나라에 알렸다고 생각하여 귀국하여 재상 위제魏齊에게 고하였다.
위제가 노하여 범수를 채찍으로 쳐서 늑골을 부러뜨리고 치아를 부러뜨린 뒤에 변소 안에 버려두었는데注+(꺾다)은 랍답落答이니, 과 같다. 늑골을 쳐서 부러뜨리고 다시 치아를 꺾어 부러뜨렸음을 말한 것이다., 범수가 죽은 체하여 탈출하였다.
나라 사람 정안평鄭安平이 범수를 데리고 도망가 숨어 범수의 성명을 장록張祿이라고 바꾸었다.
나라의 알자謁者 왕계王稽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注+알자謁者는 관직명이니, 의식을 진행하고 왕명을 받는 일을 관장한다. 수레에 태우고 함께 돌아와서 왕에게 천거하였다.
[目] 왕이 에서 그를 만나고자 하였다.注+① 무릇 이궁離宮이라고 하는 것은 모두 별도의 장소에다 설치하여 특별한 때에 거처하는 곳을 이른다.
범수范睢인줄 모른 척하고는 그 안에 들어갔는데注+은 길다는 뜻이다. 영항永巷은 궁중의 긴 골목이다. 후대에 액정掖庭으로 고쳤다., 왕이 오자 환관이 노하여 그를 쫓으며 왕께서 납시었다고 하였다.
범수가 짐짓 말하기를注+미유靡幼이니, 잘못이라는 뜻이고, 속인다는 뜻이다.나라에 어디 왕이 있단 말이오?
오직 태후太后양후穰侯가 있을 뿐이오.”라고 하였다.
왕이 어렴풋이 그 말을 알아듣고서 주변의 사람들을 물러가게 하고 꿇어 앉아 묻기를 “선생은 무엇을 과인에게 가르쳐주겠소?”注+필영必郢이다. 는 음이 이니, 허리를 펴고 꿇어앉아 두 무릎을 땅에 대는 것이다. 하니, “글쎄요.”라고 대답하였다.
이렇게 문답하기를 세 차례 하자注+이수以水이니, 승낙한다는 뜻이다. 왕이 말하기를 “선생이 끝내 과인을 가르쳐주지 않으려는 것이오?” 하였다.
범수가 아뢰기를 “감히 그러려는 것이 아닙니다.
신은 타국에서 온 나그네 신하라 왕과의 관계도 소원합니다.
그리고 아뢰고자 하는 말은 모두 군주의 잘못을 바로잡는 일입니다.注+은 돕는다는 뜻이다.
왕의 골육지친들 사이에 처해 있으니, 어리석은 신의 충성을 바치고 싶지만 왕의 마음이 어떠하신지 모르니, 이것이 왕께서 세 번 물으셔도 감히 대답하지 못한 까닭입니다.
신은 오늘 앞에서 말씀드리다가 내일 뒤에서 벌을 받아 죽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만약 나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죽음을 신이 감히 피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두려운 것은 신이 죽은 뒤에 천하의 사람들이 입을 다물고 진언하지 않으며 발을 싸매고 움직이지 않아 나라로 오려는 자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注+⑦ 천하의 선비가 범수范睢의 죽음을 거울로 삼아 감히 다시 진언하지 않을 것임을 말한다. 하였다.
왕이 무릎을 꿇고 말하기를 “이것이 무슨 말씀이오?
과인이 선생을 만나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이 과인으로 하여금 선생을 번거롭게 하여 선왕의 종묘를 존속하게 하려는 것입니다.注+호곤胡困이니, 번거롭게 한다는 뜻이다.
일의 대소에 관계없이 위로 태후太后에서 아래로 대신大臣에 이르기까지 선생은 빠짐없이 과인을 가르쳐주고, 과인을 의심하지 마시오.” 하였다.
[目]범수范睢가 주위에 몰래 듣는 자가 많은 것을 보고, 감히 내부의 문제를 말하지 아니하고 먼저 외부의 문제를 말하고서 나라 왕의 태도를 살폈다.
그리고는 아뢰기를 “양후穰侯나라와 나라를 넘어 나라의 를 공격한 것은 좋은 계책이 아닙니다.
나라 민왕湣王나라를 공격하여 천 리의 땅을 넓혔으나, 촌척寸尺의 땅도 얻지 못한 것은 어찌 얻고 싶지 않아서였겠습니까.
형세가 가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후들이 나라가 피폐해진 것을 보고 정벌하자 나라가 거의 망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왕께서는 먼 나라와 우호하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계책입니다.
한 치의 땅을 얻으면 왕의 한 치 땅이 될 것이요, 한 자의 땅을 얻더라도 역시 왕의 한 자 땅이 될 것입니다.
지금 저 나라와 나라는 중원에 위치한 나라이면서 천하의 중추입니다.注+(거하다)는 거성去聲이다. 중국에 있음을 말한 것이다. 천하의 중추라는 것은 문을 가지고 비유한 것이니, 문의 개폐가 모두 지도리에서 말미암는다.
왕께서 만약 패자가 되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중원의 나라와 화친하여 천하의 중추가 된 뒤에 나라와 나라를 굴복시켜야 하니, 그러면 나라가 친하게 되어 나라와 나라를 인하여 빼앗을 수 있을 것입니다.”注+는 친하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왕이 좋다고 하고 범수를 객경으로 삼아 더불어 군사를 모의하였다.


역주
역주1 : 사
역주2 陶邑 : 穰侯의 封邑이다.
역주3 (陵)[張] : 저본에는 ‘陵’으로 되어 있으나, 《資治通鑑》과 《史記》에 근거하여 ‘張’으로 바로잡았다.
역주4 離宮 : 正宮 이외에 왕이 임시로 거처하는 別宮이다.
역주5 永巷 : 宮中의 골목 또는 妃嬪이 거처하는 곳을 가리킨다.
역주6 먼……말인가 : 이 부분은 宋나라 鮑彪의 《戰國策》의 注에서 따온 말인데, 축약하여 의미가 잘 통하지 않는다. 해당 주석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먼 나라와 화친하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하라는 범수의 계책은 타당하다.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다시 화친하고자 하고, 화친하였다가는 다시 정벌하고자 하니, 즉석에서 말하는 사이에 바뀌고 어지러운 것이 이러하다면 임금으로 하여금 무엇을 따르라는 것인가. 무엇이 상책이고, 무엇이 차선책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遠交近功 睢之策 當矣 語未卒 而復欲親之 旣親之 又欲伐之 立談之間 矯亂如此 使人主 何適從乎 若曰某策爲上 某次之 其可也]”

자치통감강목(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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