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
병길丙吉은 인품이 깊고 후덕하여 자신의 공로를 자랑하지 않아서
증손曾孫(
선제宣帝)이
조우遭遇(황제로 즉위)한 이후로 입을 닫고 예전의 은혜를 말하지 않았는데,
注+“조우遭遇”는 황제가 대위大位에 오름을 이른다. 일설에 “마땅히 액정掖庭에서 길러 보살피고 종정宗正에 속적屬籍하게 한 이후의 일을 가리켜야 한다.” 하였다. 마침
액정掖庭의
궁비宮婢로 있던 자가 자신이 일찍이 황제를
아보阿保한 공이 있다고 말하였는데, 그의 말 중에 당시
사자使者로 있던 병길이 이 내용을 안다고 인용하였다.
注+〈“병길지장丙吉知狀”은〉 병길丙吉이 이 정황을 알고 있음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