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
[目] 이세二世가 조고趙高에게 일러 말하기를, “내가 이미 천하를 다 차지하였으니, 눈과 귀가 좋아하는 바를 다해보고 마음과 뜻이 즐거워하는 바를 다 누리면서 나의 수명을 마칠까 하는데, 할 수 있겠소?”라고 하자,
조고가 아뢰기를, “이는 어진 임금은 능히 행할 수 있는 바이고, 혼란한 임금은 금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에 대해서 여러 공자와 대신들이 모두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폐하께서 처음 즉위하신 때인데, 그런 족속들이 마음속으로 앙앙불락하면서 모두 승복하지 않으니, 변란이 있을까 염려됩니다.
그러니 폐하께서 어찌 그런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이세가 이르기를,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겠소?”라고 하니, 조고가 아뢰기를 “법을 엄하게 하고 형벌을 혹독하게 시행하여 대신과 종실들을 모조리 처형하고, 6국의 유민들을 거두어 등용하여 가난한 자들을 부자가 되게 해주고, 미천한 자들은 귀하게 해주어, 예전의 신하들을 모두 제거한 다음, 친하고 믿을 만한 사람들로 바꾸어 앉히소서.
注+경更(고치다)은 평성平聲이다. 아래도 같다.
그러면 폐하께서는 베개를 높이 베고 마음먹은 대로 다하면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이세가 이에 법률을 변경하여 더욱더 각박하고 혹독하게 하기를 힘써서 대신과 여러 공자들에게 죄가 있으면 그때마다 문득 조고에게 회부시켜 끝까지 캐물어서 다스리게 하였다.
注+국鞫은 음이 국菊이며, 추궁하는 것이다.
공자 12인을
함양咸陽의 저잣거리에서 욕보여 처형하였으며, 공주 10인을
두杜 지역에서 사지를 찢어 죽었다.
注+책矺은 음이 적摘이며, 책磔(책형)과 같은데, 사람의 사지를 찢어서 죽이는 것을 말한다.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에 “두현杜縣은 경조京兆에 속하는데, 한漢나라 선제宣帝가 고쳐서 두릉杜陵이라 하였다.”고 하였다.
目
[目] 공자
장려將閭를
내궁內宮에 가두고서 장차 죽이려고 하자, 장려가 하늘을 우러러보면서 ‘하늘이시여!’라고 크게 소리 지르고는, 칼을 빼어서 자살하니, 종실들이 모두 덜덜 떨었다.
注+호呼는 화고火故의 절切이니, 크게 소리 지르는 것이다.
공자 고高가 달아나려고 하다가 감히 달아나지 못하고는 글을 올려 선제의 묘에 가서 죽어 여산驪山의 자락에 장사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이세二世가 크게 기뻐하면서 그 편지를 조고趙高에게 보이니, 조고가 아뢰기를 “신하들이 자신이 죽을까 걱정하기에도 겨를이 없는데, 어찌 변란을 도모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자, 이세가 이를 허락하고, 돈을 하사하여 장사 지내주게 하였다.
目
[目]
대량大梁 사람인
장이張耳와
진여陳餘가 성문에 와서 명함을 올리면서 만나주기를 청하였다.
注+알謁은 명함과 같다. “상알上謁”은 명함을 올리고서 만나보기를 구하는 것이다.
진승陳勝이 평소에 그들의 어짊에 대해서 듣고 있었으므로 크게 기뻐하였다.
진陳의 호걸과 부로들이 진승이 서서 초왕楚王이 되기를 청하니, 진승이 장이과 진여에게 이에 대해서 물었다.
그러자 장이와 진여가 대답하기를, “진秦나라가 무도하여 다른 사람의 사직을 멸망시키고 백성들에게 포악하게 굴었으므로, 장군이 만 번 죽을 계책을 내어, 천하 사람들을 위해서 잔악한 자를 제거하였습니다.
지금 비로소 진陳에 이르렀는데, 왕 노릇을 한다면, 이는 천하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사로움을 드러내 보이는 것입니다.
바라건대 장군께서는 왕위에 오르지 마시고, 급히 군사를 이끌고 서쪽으로 가소서.
그러고는 사람들을 보내어
의 후손들을 찾아 왕으로 세워, 스스로 장군의 당여를 만들어 심어서
진秦나라의 적이 더욱더 불어나게 하소서.
적이 많아지면 힘이 분산되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하면 군사가 강해질 것이니,
注+“여중與衆(여러 사람들과 함께하다.)”은 당여의 무리가 많은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이 하면, 들판에서는
진秦나라를 위해 맞서 싸우는 자가 없고, 고을에서는
진秦나라를 위해서 성을 지키는 사람이 없게 될 것입니다.
注+육국六國이 모두 우호국이 되면 병사들이 들판에서 병기를 부딪치며 싸우지 않을 것이요, 여러 현縣들이 모두 진秦나라를 배반하고 다시 육국六國이 되면, 다시는 진秦나라를 위하여 성을 지키는 자가 없게 된다.
그리하여 포악한 진秦나라를 주멸하고 함양咸陽을 점거한 다음 제후들에게 명령을 내리면, 황제의 업이 이루어질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진승은 그 말을 듣지 않고 스스로 서서 왕이 되어서는 나라의 이름을
장초張楚라고 하니,
注+초楚나라를 장대하게 하고 싶었으므로 장초張楚라고 칭한 것이다. 각 군현에서
진秦나라의 법을 괴롭게 여겨, 앞다투어 지방 장관들을 살해하고는 진승에게 호응하였다.
目
[目] 동쪽에서 온 사자가 모반을 하는 자가 있다는 내용으로 아뢰자, 이세황제二世皇帝가 노하여 그 사자를 옥리에게 회부시켰다.
뒤에 온 사자가 말하기를, “여러 도적들은 쥐가 훔치고 개가 도둑질하는 정도일 뿐입니다.
각 고을의 수령과 위尉들이 현재 추포追捕하고 있는데, 이제는 거의 다 잡았으니, 걱정할 것이 못 됩니다.”라고 하니, 이세가 기뻐하였다.
진승陳勝이
오광吳廣을
가왕假王으로 삼아 여러 장수들을 감독하여
형양滎陽을 공격하게 하였다.
注+가假는 맡은 직무 이외에 다른 직무를 겸해서 보는 것이다.
目
[目]
무신武臣 등이
백마白馬로부터
하수河水를 건너가서
注+백마白馬는 바로 백마진白馬津이다. 탁度(건너다)는 도渡와 같다. 군사를 거두어 수만 명의 군사를 얻었다.
무신을 무신군武信君이라고 호칭하고는, 조趙나라 지역의 10여 성을 함락하자, 나머지 성들이 모두 굳게 지켰다.
이에 군사를 이끌고
범양范陽을 공격하자,
注+범양范陽은 범수范水의 북쪽에 있다.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에 “범양현范陽縣은 탁군涿郡에 속한다.”고 하였다. 범양 사람
괴철蒯徹이 유세하여 말하기를,
注+괴蒯는 성이다. “범양의 현령인
서공徐公이 죽음을 두려워하여 항복하고자 하니 당신께서는 그를
진秦나라에서 둔 관리라고 하여 주살하지 마시고
후侯의
인印을 가지고 가서 그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연燕나라와 조趙나라 지역의 여러 성들을 싸우지 않고서도 항복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니, 무신이 그 말에 따랐다.
그러자 싸우기도 전에 항복한 것이 30여 성이나 되었다.
目
[目] 장이張耳와 진여陳餘가, 여러 장수들 가운데 진왕陳王(진승陳勝)을 위하여 각 지방을 경략하였던 자들이 대부분 참소와 비방을 받아 주살되었다는 말을 듣고는, 무신군武信君(무신武臣)에게 유세하여 스스로 서서 조왕趙王이 되게 하였다.
그러자
진승陳勝이 크게 노하여 무신군의 집안을 멸족시키고자 하니,
注+족族은 주벌이 그 족속들에게까지 미치는 것을 말한다.이 간하기를,
注+방군房君은 성이 채蔡이고 이름이 사賜이며, 상채上蔡 사람이다. 상주국上柱國이 되어 방읍房邑에서 작위를 받았으므로, 인하여 방군房君이라 불렀다. 상주국上柱國은 초楚나라의 관작 중에서 높은 것이다. “
진秦나라가 아직 망하지 않았는데, 무신군 등의 집안을 멸족시킨다면, 이것은 또 하나의
진秦나라가 생기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인하여 축하해주면서, 그로 하여금 급히 군사를 이끌고 서쪽으로 가서 진秦나라를 치게 하느니만 못합니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장이와 진여가 조왕에게 말하기를, “초楚나라에서는 단지 계책을 써서 왕께 축하한 것입니다.
진秦나라를 멸망시키고 나면 반드시 우리 조趙나라로 쳐들어올 것입니다.
바라건대 왕께서는 서쪽으로 군사를 보내지 말고, 북쪽으로
연燕과
대代 지방을 순행하고, 남쪽으로
하내河內 지방을 거두어서 자신의 영역을 넓히십시오.
注+“무서병毋西兵”은 군사들로 하여금 서쪽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것이다.
그럴 경우 초楚나라가 비록 진秦나라를 이길지라도 반드시 우리 조趙나라를 감히 제압하지 못할 것이고, 진秦나라를 이기지 못할 경우에는 반드시 우리 조趙나라를 중히 여길 것입니다.
우리 조趙나라가 진秦나라와 초楚나라가 피폐한 틈을 탄다면 천하에 뜻을 펼 수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니, 조왕이 그 말에 따랐다.
이에 군사를 서쪽으로 보내지 않고
한광韓廣으로 하여금
연燕 지방을 경략하게 하고,
이량李良으로 하여금
상산常山 지방을 경략하게 하고,
장염張黶으로 하여금
상당上黨 지방을 경략하게 하였다.
注+암黶은 오점烏點의 절切과 어염於琰의 절切이다.
目
[目]
패沛 땅의 현령이
진섭陳涉에게 호응하고자 하자,
주리主吏인
소하蕭何와
조참曹參이 말하기를,
注+주리主吏는 이다. 《자치통감資治通鑑》에는, 주리主吏 위에 연掾자가 있다. 조참曹參은 옥연獄掾이 되었고, 소하蕭何는 주리主吏가 되었다. “당신께서는
진秦나라의 관리입니다.
그런데 지금 진秦나라를 배반하면 자제들이 명을 듣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그러니 도망가서 밖에 있는 사람들을 불러들여, 이들을 이용해 사람들을 겁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하였다.
현령이 이에 유계劉季를 불러왔는데, 유계의 무리가 이미 수십 명이나 되었다.
注+이것은 일정한 숫자가 아니다. 100 이하부터 혹 80이나 90까지 이른다. 그러자 현령이 후회하고는 성문은 닫아걸고 안으로 들이지 않았다.
유계가 이에 비단에 글씨를 써서 성 위로 쏘아 패沛의 부로들에게 보내어 이해득실에 대해서 진술하였다.
그러자 부로들이 자제들을 거느리고 가서 현령을 살해하고 유계를 맞아들인 다음, 그를 세워서
패공沛公으로 삼았다.
注+춘추시대 때 초楚나라에서는 왕호王號를 참칭하여 대부들 가운데 현공縣公에 봉해진 자가 많은데, 신공申公이나 섭공葉公이나 노양공魯陽公과 같은 따위가 바로 그것이다. 지금 유계劉季를 세워서 패공沛公으로 삼은 것은 초楚나라의 제도를 쓴 것이다.
그러자 소하와 조참이 자제들을 거두어 모아 2, 3천 명을 얻어 제후들에게 호응하였는데, 기치旗幟를 모두 붉은색으로 하였다.
目
[目]
항량項梁은
하상下相 사람으로,
초楚나라의 장수인
항연項燕의 아들이다.
注+상相(돕다)은 거성去聲이다.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에 “하상현下相縣은 임회군臨淮郡에 속한다.”고 하였다.
일찍이 살인을 하고 형의 아들인
항적項籍과 함께 원수를 피하여
오吳 땅에 살고 있었는데,
注+오현吳縣은 회계군會稽郡의 치소로, 옛 오吳나라의 도읍지였다.오吳 땅의 어진 사대부들이 모두 그 아래에서 나왔다.
어렸을 적에 글을 배웠으나 이루지 못하고 버렸으며, 다시 검술을 배웠으나, 또다시 이루지 못하였다.
이에 항량이 노하여 화를 내자, 항적이 말하기를, “글은 이름과 성을 쓸 줄만 알면 충분한 것이고, 검술은 한 명만 대적할 수 있을 뿐이니, 배울 것이 없습니다.
만 명을 대적하는 법을 배울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항량이 항적에게 병법을 가르치자, 항적이 몹시 기뻐하였다.
그러나 대충 그 뜻만 알고서는 또 끝까지 배우려고 하지 않았다.
항적은 키가 8척이 넘었고, 힘은 능히
정鼎을 들었으며, 재주와 기국이 남들보다 뛰어났다.
注+강扛은 음이 강江이니, 쳐드는 것이다.서초패왕西楚霸王 항우項羽
회계會稽의 군수 은통殷通이 진섭陳涉에게 호응하고자 하여 항량으로 하여금 장수가 되게 하였는데, 항량이 항적을 시켜서 은통을 참수하였다.
그러고는 이어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호리豪吏를 불러들여서
대사大事를 일으킨 이유에 대해 말해주었으며,
오吳 땅의 군사들을 일으키고
오吳의 관할하에 있는 현들을 거두어들여
정병精兵 8,000명을 얻었다.
注+“하현下縣”은 회계군會稽郡 관할 아래에 있는 여러 현이다. 군郡의 치소治所가 있는 곳이 아니므로 하下라고 한 것이다.
항량이 스스로 서서 회계군會稽郡의 군수가 되었으며, 항적으로 비장을 삼았는데, 그 당시에 항적의 나이가 24세였다.
目
[目] 한광韓廣이 연燕나라 지역에 이르렀을 때 연燕나라 지역의 호걸들이 한광을 세워서 왕으로 삼고자 하니, 한광이 말하기를, “저 한광은 어머니가 현재 조趙나라 지역에 있으니, 왕이 될 수가 없습니다.”라고 하자, 연燕나라 지역 사람들이 말하기를, “조趙나라는 현재 서쪽으로는 진秦나라를 걱정하고, 남쪽으로는 초楚나라를 걱정하느라, 그 힘이 우리 연燕나라 지역을 금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조趙나라가 어찌 감히 장군의 집안을 해치겠습니까.”라고 하였다.
한광이 이에 서서 연왕燕王이 되었는데, 몇 달이 지난 뒤에 조趙나라에서 그의 어머니를 받들어 한광에게 돌려보냈다.
目
[目]
조왕趙王(
무신武臣)이
장이張耳와
진여陳餘와 함께 땅을 경략하던 중에 왕이 몰래 밖으로 빠져나왔다가
연燕나라 군사들에게 사로잡혔다.
注+“간출間出”은 틈 사이를 통해서 은밀하게 나가는 것을 이른다.
연燕나라에서는 조왕趙王을 가두고서 땅을 떼어주기를 요구하였다.
조趙나라의 사신이 가서 왕을 돌려주기를 요청하니, 연燕나라에서 갑자기 그 사신을 죽였다.
어떤
시양졸厮養卒(천역을 하는 병졸)이 가서
연燕나라의 장수를 보고 말하기를, “당신께서는 장이와 진여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십니까?”
注+땔나무를 베는 것이 시厮이고, 불을 때어서 끓이는 것이 양養이다.라고 하니, 장수가 답하기를, “어진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시양졸이 말하기를, “그들의 뜻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를 아십니까?”라고 하니, 장수가 말하기를, “그들의 왕을 데려가고자 할 뿐이다.”라고 하였다.
시양졸이 웃으면서 말하기를, “당신께서는 이 두 사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무릇 무신과 장이와 진여는 말채찍을 잡고서
조趙나라 지역의 수십 개의 성을 함락시켰으니,
注+장杖(잡다)은 거성去聲이다. 추箠는 지수之遂의 절切이니, 말을 채찍질하는 것이다. 말채찍을 잡고서 함락시켰다는 것은 아주 쉬움을 말한다. 이것은 또한 각자가 남면하여 왕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형세를 돌아보건대 이제 막 정해졌으며, 나이가 많고 적음을 따져서 먼저 무신을 세워 왕으로 삼았습니다.
注+고顧는 생각하는 것이다. 소少(젊다)는 거성去聲이며, 장長(나이 먹다)은 상성上聲이다.
그러나 지금은 조趙나라 지역이 이미 다 항복하였으니, 장이와 진여 두 사람도 역시 각자 조趙나라 지역을 나누어서 왕 노릇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지금 당신께서는 조왕趙王을 가두어두고 있습니다.
이들 두 사람은 명분은 조왕을 구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연燕나라에서 그를 죽게 하여, 조趙나라 지역을 나누어서 스스로 왕이 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무릇 하나의
조趙나라도 오히려
연燕나라쯤은 우습게보았는데,
注+역易(쉽다)는 익고弋鼓의 절切이다. 아래도 같다. 더구나 두 어진 왕이 좌우에서 서로 도우면서 자신의 왕을 죽인 죄를 따진다면,
연燕나라는 쉽게 무너질 것입니다.”
注+제提와 설挈은 서로 돕는 것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연燕나라 장수가 이에 조왕을 돌려보내자, 시양졸이 임금이 탄 수레를 몰아서
조趙나라로 돌아왔다.
注+조왕趙王을 위하여 수레를 몰아서 돌아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