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
抗疾病
에 上疏曰
注+疾有加而無瘳曰病. 西陵建平
은 國之蕃表
注+蕃, 籬也. 表, 外也. 謂二郡爲藩籬於外也.니 旣處上流
하고 受敵二境
注+謂二郡之境, 西距巴‧夔, 北接魏興‧上庸, 二面皆受敵也.하니
若敵汎舟順流
하여 星奔電邁
면 非可恃援他部以救倒縣
이니 此乃社稷安危之機也
注+縣, 讀曰懸.라
臣父遜이 昔上言호되 西陵은 國之西門이니 雖云易守나 亦復易失이라
若有不守면 非但失一郡이라 荊州非吳有也니 如其有虞어든 當傾國爭之라하니이다
今臣所統見兵
이 財有數萬
이요 羸敝日久
하여 難以待變
注+見, 賢遍切. 財, 與纔同.이니
臣以爲諸王幼冲
하니 無用兵馬
하고 及黃門宦官開立占募之人
注+通鑑 上年吳主悉封其子弟爲十一王, 王給三千兵.을 乞特詔簡閱
하여 以補疆埸受敵常處
注+句.하니
使臣所部
로 足滿八萬
하여 幷力備禦
면 庶幾無虞
리니 臣死之後
에 乞以西方爲屬
注+屬, 之欲切, 下同.하소서
及卒에 吳主使其子晏景玄機雲으로 分將其兵이라 機雲皆善屬文이라 名重於世러라
初에 周魴之子處가 膂力絶人이나 不修細行하니 鄕里患之러니
處嘗問父老曰 今時和歲豐而人不樂은 何邪오하니 父老嘆曰 三害不除하니 何樂之有리오
處曰 何謂也
오하니 曰 南山白額虎
와 長橋蛟
와 幷子爲三矣
注+胡三省曰 “南山, 今湖秀以南諸山也. 長橋, 在今常州宜興縣. 子, 謂周處.”라
處曰 若所患止此면 吾能除之리라하고 乃射虎殺蛟하고 遂從機雲受學하여 篤志讀書하고 砥節礪行하니 比及朞年에 州府交辟이러라
目
[目] 司馬公(司馬光)이 말하였다. “그림쇠와 곱자는 네모나 원을 그리는 것을 위주로 하지만 보통 匠人은 그림쇠와 곱자가 없으면 원이나 네모를 만들 수가 없다.
衰痲(최마)는 애통함과 슬픔을 위주로 하지만, 보통 사람은 衰痲를 입지 않으면 애통함과 슬픔을 권면할 수가 없다.
杜預는 교묘하게 經傳을 수식하여 당시 사람들의 마음에 부합하였으니, 말은 참 잘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陳逵의 말이 질박하고 소략하지만 돈독하고 내실이 있는 것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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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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陸抗이 병이 들자 다음과 같이 상소를 올려 말하였다.
注+疾이 악화되어 나아지지 않는 것을 病이라 한다. “
西陵과
建平은 우리나라의 바깥 울타리인데,
注+蕃은 울타리이고, 表는 바깥이니, 〈“蕃表”는〉 두 郡이 외부에서 울타리가 됨을 말한다. 〈적들이〉 이미
上流에 위치하고 있어 두 방면(북쪽과 서쪽)에서 적의 공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注+두 郡의 경계가 서쪽으로는 巴와 夔에 도달하고, 북쪽으로는 魏興‧上庸과 접하고 있어 두 방면으로 모두 적군의 공격을 받을 것임을 말한 것이다.
만약 적들이 배를 타고 물길의 흐름을 타고 별똥별과 번개처럼 신속히 들이닥치면 다른 지역의 원조에 의지해서 위급함을 구원할 상황이 아니니, 이는
社稷의 안위가 걸린 문제입니다.
注+縣은 懸(매달리다)으로 읽는다.
臣의 아비 陸遜이 옛날에 上奏하기를 ‘西陵은 우리나라의 서쪽 문이니 비록 지키기가 쉽다고 말을 하지만 역시 잃기도 쉬운 곳입니다.
만일 지키지 않는다면 다만 하나의 郡을 잃는 것일 뿐만이 아니라 荊州는 우리 吳나라의 소유가 아닐 것이니, 만일 근심이 생기면 온 나라의 힘을 기울여서라도 이를 쟁탈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신이 거느리고 있는 현재 병사는 겨우 수만인데 여위고 지친 지가 오래되어 변란에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注+見(현재)은 賢遍의 切이며, 財(겨우)는 纔와 同字이다.
신의 생각으로는 여러 왕들이 어리므로
兵馬를 사용하는 일이 없고, 또
黃門 宦官이
創設하여
募集한 인원들 가운데
注+≪資治通鑑≫에 의하면 지난해 吳主가 子弟 11명을 다 왕으로 봉하고 왕에게는 3천 명의 병사를 주었다. 특별히 조서를 내려 선발하여 늘 적을 마주하고 있는 지역에 배치해주실 것을 바랍니다.
注+여기서 句를 뗀다.
신이 거느리는 부대에는 8만의 군사를 채워서 힘을 합쳐 방어하게 하시면 거의 근심이 없을 듯합니다. 신이 죽은 뒤에도 서쪽 지방에 관심을 기울이시기를 바랍니다.”
注+屬(부탁하다)은 之欲의 切이니, 아래도 동일하다.
육항이 卒하자 吳主가 그의 아들인 陸晏, 陸景, 陸玄, 陸機, 陸雲에게 그 병사를 나누어 거느리게 하였다. 육기와 육운은 모두 글을 잘 지어 세상에서 명성이 높았다.
예전에 周魴의 아들 周處가 힘이 보통 사람보다 뛰어났으나 세세한 행실을 닦지 않자 鄕里에서 근심을 하였다.
주처가 父老에게 묻기를 “지금 시대는 화평하고 풍년이 들었는데 사람들이 즐거워하지 않는 것은 어째서입니까?”라고 하니, 부로가 탄식하기를 “세 가지 해로운 일이 없어지지 않았으니, 무슨 즐거워할 일이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주처가 말하기를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라고 하니, 부로들이 말하기를 “
南山에 있는 이마가 흰 호랑이와
長橋에 있는 교룡과 그대를 합하여 셋이오.”
注+胡三省이 말하기를 “南山은 지금의 湖와 秀 남쪽의 여러 산이다. 長橋는 지금의 常州 宜興縣에 있다. 子(그대)는 周處를 말한다.”라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주처가 말하기를 “만약 근심거리가 여기에 그친다면 제가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고는 마침내 호랑이를 활로 쏘아 죽이고 교룡을 죽이고는 이윽고 육기와 육운을 따라 수학하여 뜻을 독실하게 하고 독서를 하였으며 지조와 행실을 닦으니, 1년 정도가 되자
州府에서 서로
辟召하였다.
周處擊蛟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