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장이 웃으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돌아가신 형님보다 못한 것이 네 가지가 있다. 돌아가신 형님은 신장이 8척 5촌이고 팔뚝이 무릎 아래에까지 내려와 사람들이 바라보고 두려워하는 것이 첫째요, 10만의 병력을 거느리고서 적의 대장기를 바라보며 전진하여 앞을 가로막는 적진이 없는 것이 둘째요, 옛일을 기억하고 지금을 알며 도학과 기예를 강론하고 영걸들을 거두어 망라함이 셋째요, 많은 병력을 독려하여 사람들이 사력을 다해 싸우게 하는 것이 넷째이다. 그런데도 〈내가〉 공업을 세워서 여러 현자인 그대들을 책려할 수 있던 것은 바로 계략 가운데에 조금 장점이 있었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