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
[
目] 처음에
孫秀가 낮은 관리로 있었을 적에
潘岳이 여러 번 그를 매질하였고,
注+孫秀는 琅邪 사람이다. 潘岳이 琅邪의 內史가 되었는데, 손수가 낮은 관리가 되어 반악의 급사가 되었으나 교활하고 약삭빠르고 잘난 체하니, 반악은 그의 사람됨을 미워하여 자주 매를 때려서 욕보였다. 石崇의 생질인
歐陽建은 평소
司馬倫과 사이가 좋지 못하였으며,
注+歐陽建이 司馬倫의 罪惡을 표문으로 올린 것은 元康 6년(296)에 보인다. 석숭에게
愛妾 綠珠가 있었는데 손수가 그녀를 달라고 요구하였으나 주지 않았다.
注+綠珠는 梁氏의 딸인데 용모가 빼어났고 젓대를 잘 불었다. 石崇이 交州로 사명을 띠고 가면서 眞珠 3섬으로 그녀를 샀다.
淮南王 司馬允이 실패하자, 손수는 이로 인하여 석숭과 반악, 구양건이 사마윤을 받들어 亂을 일으켰다고 말하고서 이들을 체포하였다.
석숭이 탄식하기를 “종놈들이 나의 재물을 이롭게 여겼구나.” 하자, 체포하는 자가 말하기를 “재물이 禍가 됨을 알았다면 왜 일찍 흩어주지 않았는가?” 하니, 석숭이 대답하지 못하였다.
처음에 반악의 어머니가 일찍이 반악을 꾸짖기를 “너는 마땅히 만족함을 알아야 하는데, 끊임없이 탐내고 있다.”
注+〈“汝當知足而乾沒不己”는〉 潘岳이 그칠 줄 모르고 계속해서 때를 틈타 이익을 취함을 경계한 것이다. 乾은 音이 干이니, 이익을 얻음을 乾이라 하고 이익을 잃음을 沒이라 한다. 一說에는 〈“乾沒”은〉 물을 가지고 비유한 것이니, 이익을 보고 달려가서 비록 물이 말라 육지에 있고 물에 빠져 이마까지 잠기더라도 모두 돌아보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하였다.
실패하게 되자, 반악은 어머니에게 사죄하기를 “어머니의 충고를 저버렸습니다.” 하였다. 마침내 모두 멸족을 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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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 司馬倫과 여러 아들들은 완악하고 비루하고 무식하였으며 孫秀는 교활하고 약삭빠르고 탐욕스럽고 음탕하니, 그들과 함께 일하는 자들이 모두 간사하고 아첨하는 자들이었다.
이들은 오직 영화와 이익을 다투어서 깊은 계책과 원대한 지략이 없고, 뜻과 趣向이 달라서 서로 미워하였다.
손수의 아들 孫會는 체형이 작고 외모가 추악하여 奴僕 중에 가장 못난 자와 같았는데, 손수는 그로 하여금 황제의 딸인 河東公主에게 장가들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