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말하기를 “해(태양)를 헤아려보건대, 두 번
중천中天(태양이 하늘의 한복판에 떠있음)이 될 것이다.”
注+후候는 추측한다는 뜻이다. 시기에 앞서 해그림자가 중천에 있다가 〈퇴각하고〉 다시 중천에 이름을 말한 것이다. 하였는데, 얼마 안 있어 해가
중천中天을 지나갔다가 다시 중천이 되니,
注+각却은 퇴각함이니, 〈“일각복중日却復中”은〉 해그림자가 이미 중천에 있다가 퇴각하고, 이미 퇴각하였다가 또다시 중천에 이름을 말한 것이다. 이에 처음으로 연호를 고쳐 17년을
원년元年으로 삼고, 천하로 하여금 크게 잔치하게 하였다.
注+신원평新垣平이 “해를 헤아려보건대 두 번 중천이 될 것이다.” 하였는데, 이것을 ‘길상吉祥’이라고 생각하였으므로 원년元年을 고쳤으니, 수명을 연장하는 복을 바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