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目] 또
액정掖庭의
옥獄을 혼란의 함정으로 크게 만들어서 고문하고 매질하는 것이
포락형炮烙刑(포락형)보다도 참혹하여 사람들의 목숨을 끊고, 주로
조씨趙氏와
이씨李氏를 위해 은덕을 갚아주고 원한을 복수해서, 죄가 명백한 자를 거꾸로 면죄해주고 대부분 무고한 자를 체포하여, 살아서 감옥에 들어갔다가 죽어서 나오는 자를 이루 다 셀 수가 없습니다.
注+① 정阱은 재성材性의 절切이니, 옥獄을 설치하여 사람을 빠뜨리는 것이 함정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참㿊은 천감千感의 절切이니, 아픔이다. 포락炮烙은 은殷나라 주왕紂王이 만든 형벌이다. 구리 기둥에 기름을 발라 불 위에 올려놓고 죄인으로 하여금 그 위를 걸어가게 해서 번번이 숯불 가운데로 떨어지면 웃으면서 즐거워하였다. 위爲(위하다)는 거성去聲이다. 복復은 또한 되갚음이다. 반反(뒤집다)은 번幡으로 읽으니, 〈“반제백죄反除白罪”는〉 죄가 분명한 자를 평번平反(죄수의 기록을 다시 심의하여 가벼운 형벌을 따르는 것)하여 면죄시킴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