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
[목目] 어사대부御史大夫가 결원이 되자, 곡영谷永이 다음과 같이 아뢰었다.
“
제왕帝王의
덕德은 인물을 아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으니, 훌륭한 인물을 알면
백관百官들이 직책을 담당하여
을 폐하지 않습니다.
어사대부御史大夫는 임무가 막중하고 직임이 크니, 용렬한 재주로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소부少府 설선薛宣은 정사政事에 통달하여 거조擧措가 때에 맞고 이치에 합당하며 경학經學과 문재文才가 조정의 대정大政을 도모하고 국론國論을 결단하기에 충분하여 한 몸에 여러 재능을 겸하고 있으니, 부디 폐하陛下께서는 유념하여 살피소서.”
상上이 그의 말을 따랐다.
注+① “시당時當”은 때에 적합하고 이치에 합당함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