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
【목目】 심저강沈氐羌이 장액張掖과 주천酒泉을 침략하자 황보규皇甫規가 선령先零(선련) 등 여러 강족羌族을 징발하여 함께 농우隴右를 토벌하였는데, 도로道路가 끊기고 군중軍中에 큰 역병이 들어서 죽은 자가 10명 중 3, 4명에 이르렀다.
황보규가 친히
암려庵廬에 들어가서 순행하며 장정들을 보살피니,
삼군三軍이 감동하고 기뻐하였다.
注+암庵은 초가집이고, 여廬는 우거하는 집이다. 동강東羌이 마침내 항복하니,
양주涼州가 다시
통通하였다.
황보규가 목牧, 수守 중에 탐욕스럽고 포악하여 항복하는 자를 죽이거나, 늙어서 직책을 감당하지 못하고 권귀權貴의 세력을 의지하고 믿는 자 몇 사람을 조목조목 아뢰어서 혹은 파면시키고 혹은 주살하니,
오랑캐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모두 선善으로 돌아와서 10여만 명이 다 황보규에게 나와 항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