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지가 아뢰기를 “만약 이 속에 욕심낼 만한 물건(부장품)이 있으면 비록 쇳물을 부어
남산南山처럼 견고하게 만들더라도 틈이 있을 것이요,
注+〈“사기중유가욕자使其中有可欲者 수고남산雖錮南山 유유극猶有隙”은〉 만약 후장厚葬하여 무덤 안에 보물이 있으면 비록 쇳물을 부어 남산南山처럼 견고하게 만들더라도 사람들에게 발굴될 것임을 말한 것이다. 남산을 말한 것은 높고 두터운 뜻을 취한 것이니, 남산은 바로 종남산終南山이다. 만약 이 속에 욕심낼 만한 물건이 없으면 비록
석곽石椁이 없더라도 또 어찌 근심할 것이 있겠습니까?” 하니, 황제가 좋은 말이라고 칭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