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諸羌이 自王莽末로 入居塞內하고 金城屬縣을 多爲所有라 隗囂不能討하고 因就慰納하고 發其衆하여 與漢相拒러라
司徒掾班彪上言호되 今涼州部에 皆有降羌하니 羌胡被髮左衽이어늘
而與漢人雜處하여 習俗旣異하고 言語不通하여 數爲小吏黠人所見侵奪하여 窮恚無聊라 故로 致反叛하니
夫蠻夷寇亂
은 皆爲此也
注+爲, 去聲.니이다 舊制
에 益州部
에 置蠻夷騎都尉
하고 幽州部
에 置領烏桓校尉
하고 涼州部
에 置護羌校尉
하여
皆持節領護
하여 治其怨結
하고 歲時巡行
하여 問所疾苦
注+領護, 統領保護之也.하니이다
又數遣使譯하여 通導動靜하며 使塞外羌夷로 爲吏耳目하니 州郡이 因此可得警備하니이다
今宜復如舊制하여 以明威防하소서 帝從之하여 以牛邯爲護羌校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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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目】 황제가 내흡來歙을 보내 여러 장수를 모두 감독하여 장안長安에 주둔시키고, 태중대부 마원太中大夫 馬援을 부副로 삼았다.
내흡이 글을 올리기를 “
공손술公孫述이
농서隴西와
천수天水를 가림막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죽지 않고 겨우 숨을 쉬고 있는 것이니
注+가假는 임시이고 식息은 숨 쉬는 것이니, “가식假息”은 구차히 생명을 연장하여 겨우 숨을 쉬고 있다는 뜻과 같은 말이다., 지금 두
군郡이 평정되면 공손술의 지략과 계책이 곤궁해질 것입니다.
마땅히 군대와 말을 더욱 선발하고 물자와 양식을 많이 저축하여야 합니다. 지금 서주西州(천수天水)가 막 격파되어 병사와 사람들이 피곤하고 굶주린 상태이니, 만약 재물과 곡식을 주어 부르면 무리를 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신臣은 국가에서 공급하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어서 용도用度가 부족함을 알고 있으나, 이는 부득이한 것입니다.” 하였다. 황제가 이 말을 옳게 여기고 조령詔令을 내려 견汧에 곡식 6만 곡斛(석)을 저장해두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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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目】 여러 강족羌族이 왕망王莽의 말년부터 변경 안에 들어와 거주하고 금성金城의 속현屬縣들을 대부분 소유하였다. 외효隗囂가 이들을 토벌하지 못하고 인하여 위로하고 받아들이고는 이들 병력을 동원하여 한漢나라에 항거하였다.
사도연 반표司徒掾 班彪가 다음과 같이 상언上言하였다. “지금 양주부涼州部에는 모두 항복한 강족羌族이 있는데, 강족羌族과 호족胡族은 〈풍습이 달라〉 머리를 풀어 산발하고 좌임左衽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족漢族 사람과 뒤섞여 살면서 풍속이 다르고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낮은 관리와 간사한 사람에게 자주 침탈을 당하여, 곤궁하고 분한 나머지 어쩔 수 없이 배반하여 반란을 일으키는 것이니,
만이蠻夷가 침략하여 어지럽히는 것은 모두 이 때문입니다.
注+위爲(때문에)는 거성去聲이다. 옛 제도에
익주부益州部에
만이기도위蠻夷騎都尉를 설치하고
유주부幽州部에
영오환교위領烏桓校尉를 설치하고
양주부凉州部에
호강교위護羌校尉를 설치하여,
모두
부절符節을 잡고 보호, 감독하여 원한이 맺힌 것을 다스리고,
세시歲時로 순행하여 그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바를 물었습니다.
注+“영호領護”는 거느리고 보호함이다.
또 자주 사자使者와 역관譯官을 보내 동정動靜을 알렸으며, 변방 밖의 강족羌族과 이족夷族들로 하여금 관리의 첩자[이목耳目]가 되게 하였으니, 주군州郡이 이를 통하여 경비警備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마땅히 다시 옛 제도와 같이 하여 밝음과 위엄으로써 방비하소서.” 황제가 그의 말을 따라 우한牛邯을 호강교위護羌校尉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