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황제가〉 한왕韓王한신韓信의 남은 무리를 동원東垣에서 공격하였다.注+《괄지지括地志》에 “동원東垣은 조趙나라의 동쪽에 있는 고을이다.” 하였다.
目
[目] 상上이 동쪽으로 가서 한왕韓王한신韓信의 남은 무리를 공격하려고 백인현柏人縣을 지나갈 적에,注+《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에 “백인현柏人縣은 조趙나라에 속하였다.” 하였다.관고貫高 등이 사람을 측간의 벽 속에 숨겨두어 〈시해하려〉 하였는데,注+“벽인壁人”은 벽을 파서 공간을 만든 다음 사람을 이곳에 숨겨두어 상上을 시해하려고 한 것이다.상上이 이곳에서 유숙하려고 하다가 마음이 경동驚動하여 떠났다.
綱
[綱] 12월에 환궁還宮하였다.
綱
[綱] 3월에 상인들이 금錦, 수繡, 기綺, 곡縠, 치絺, 저紵, 계罽를 입거나 무기를 가지고 말을 타지 못하게 하였다.注+의衣(입다)는 거성去聲이다. 금錦은 색실로 무늬[금박金箔]를 넣은 비단이다. 수繡는 자수로 무늬를 놓아 다섯 가지 채색을 갖춘 비단이다. 기綺는 음이 기起이니 고운 비단이다. 곡縠은 음이 곡斛이니 잔주름이 있는 견직물이다. 치絺는 축지丑知의 절切이니 가는 갈포葛布이다. 저紵는 음이 저佇이니 모시를 짜서 모시베나 거친 베를 만든 것이다. 계罽는 거례居例의 절切로서 털로 짠 것이니, 모직물이나 융단 같은 부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