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目】
당존唐尊은 말하기를 “
국고國庫가 텅 비고 백성들이 가난하니, 이는 너무 사치한 탓이다.” 하고는, 몸소 짧은 옷에 작은 소매를 달고 암말을 타고
시거柴車에 짚을 깔고 질그릇에다가 음식을 먹었으며, 또 이것을
공경公卿들에게 차례로 선물하였다.
注+수褏(소매)는 수袖의 고자古字이다. 시거柴車는 수레 중에 장식하지 않은 것으로 바로 잔거棧車이니, 대나무와 나무로 만든 수레를 잔거棧車라 한다. 자藉(깔다)는 자야慈夜의 절切이니, 짚을 깔고 앉아서 검약함을 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