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이 이
풍익馮翊에게 있으니, 마땅히 내가 먼저 물러나야 한다.”
注+장리長吏는 현령縣令과 승丞을 이른다. 《속한지續漢志》에 “현縣에는 색부嗇夫가 있어서 백성들의 선善하고 악惡함을 알아내어 부역의 선후先後를 정하고 백성들의 가난하고 부유함을 알아내어 부세賦稅의 많고 적음을 매겨 등급을 고르게 하는 일을 맡았다.” 하였다. 이현李賢이 말하기를 “삼로三老, 효제孝弟, 역전力田 세 가지는 모두 향관鄕官의 명칭이다. 삼로三老는 고제高帝가 설치하였고 효제孝弟와 역전力田은 고후高后(여태후呂太后)가 설치하였으니, 향리를 권장하고 인도해서 훌륭한 교화를 이루게 한 것이다.” 하였다. 하고는, 이날 병을 칭탁하고 들어가
전사傳舍(
객사客舍)에 누워서 문을 닫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니, 온 고을 사람들이 어찌할 바를 몰라 하였고,
현령縣令과
승丞 이하 관리들도 모두 스스로를 결박하고서 처벌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