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업이 총애하는
엄인閹人(내시)
화원아華願兒는 대법흥이 자신이 하사받을 물품을 줄인 것을 원망하여 유자업에게 말하기를 “길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대법흥이 진짜 천자이고
관가官家(임금)는 거짓 천자이다.’라고
注+② 官은 官家(임금)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贗은 音이 鴈이니, 가짜 물건이다. 합니다. 또
관가官家는 깊은 궁중에 거처하여 외부의 사람들과 만나지 못하지만, 대법흥은
태재太宰 안사백顔師伯․
유원경柳元景과 함께 한 몸이 되어서 조정 안팎이 두려워 복종하니, 이 천자의 자리가 다시
관가官家의 소유가 되지 않을까 매우 우려됩니다.”라고 하니, 유자업은 마침내 대법흥에게 죽음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