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資治通鑑綱目(7)

자치통감강목(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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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辰年(A.D.44)
二十年이라 春二月 還宮하다
戴涉 坐入故太倉令奚涉罪하여 下獄死注+無罪, 加之以罪曰入.하니 帝以三公連職이라하여 策免竇融하다
五月 大司馬廣平侯吳漢하다
病篤 車駕親臨하여 問所欲言한대 對曰 臣愚 無所知識이요 願陛下愼無赦而已니이다
及薨 詔送葬 如大將軍霍光故事하다 性彊力注+彊力, 謂彊大而有力.하니 每從征伐 帝未安하여 常側足而立하고
諸將 見戰陳不利하면 或多惶懼하여 失其常度로되 意氣自若하여 方整厲器械하여 激揚吏士
帝時遣人하여 觀大司馬何爲오하면 還言方修戰攻之具니이다하니
乃歎曰 吳公 差彊人意하여 隱若一敵國矣注+差彊人意, 謂甚起發人意思. 隱, 威重之貌, 言其威重, 若敵國也.라하니라 每當出師 朝受詔하면 夕則引道하여 初無辦嚴之日注+嚴, 卽裝也, 避明帝諱, 故改之. 治行李曰辦嚴, 今曰無辦嚴, 有素備也.이러니
及在朝廷 斤斤謹質 形於體貌注+斤, 音靳, 斤斤, 察也.하니라 嘗出征 妻子在後買田宅이러니
하여 讓之曰 軍師在外하여 吏士不足이어늘 何多買田宅乎아하고 遂盡以分與昆弟, 外家 能任職하여 以功名終하니라
匈奴冦上黨, 天水, 扶風하다
◑六月 以蔡茂爲大司徒하고 朱浮爲大司空하다
太子太傅張湛 自郭后之廢 稱疾不朝 帝彊起之하여 欲以爲司徒한대
辭疾篤하여 不能復任朝事어늘 遂罷之하고 而用茂, 浮하다
◑以郭況爲大鴻臚하다
帝數幸況第하여 賞賜金帛 豐盛莫比하니 京師號況家爲金穴注+況, 郭后弟也. 數恩況者, 以慰后心耳.이러라
冬十二月 遣馬援하여 屯襄國하다
馬援 自交趾還할새 平陵孟冀 迎勞之注+冀, 平陵人.어늘 援曰 方今匈奴, 烏桓 尙擾北邊하니 欲自請擊之하노라
男兒要當死於邊野하여 以馬革裹尸還葬耳 何能臥牀上在兒女子手中邪 冀曰 諒爲烈士인대 當如是矣라하다
十二月 匈奴再冦天水, 扶風, 上黨이어늘 援自請擊하니 帝許之하여 使出屯襄國하고 詔百官祖道하다
謂黃門郞梁松, 竇固曰注+松, 統之子, 尙帝女舞陰公主. 固, 友之子, 尙帝女涅陽公主. 凡人富貴 當使可復賤也 如卿等 欲不可復賤인댄 居高堅自持하여 勉思鄙言하라


갑진년甲辰年(A.D.44)
나라 세조 광무황제世祖 光武皇帝 건무建武 20년이다. 봄 2월에 황제가 환궁하였다.
】 여름 4월에 대사도 대섭大司徒 戴涉이 하옥되어 죽고, 대사공 두융大司空 竇融은 죄에 연좌되어 면직되었다.
대섭戴涉고 태창령故 太倉令 해섭奚涉을 죄 없이 처벌한 죄에 연루되어 하옥되어 죽으니注+죄가 없는 사람에게 죄를 가하는 것을 이라 한다., 황제가 삼공三公은 직책을 함께 받든다고 하여 책서策書를 내려 두융竇融을 면직하였다.
】 5월에 대사마 광평후大司馬 廣平侯 오한吳漢하였다.
오한吳漢이 병이 위독하자, 거가車駕가 친히 왕림하여 하고 싶은 말을 물으니, 대답하기를 “어리석은 은 아는 바가 없지만, 폐하께서 정사政事를 신중히 행하시어 죄인을 사면하는 일이 없기를 원할 뿐입니다.” 하였다.
오한이 하자, 조령詔令을 내려 대장군 곽광大將軍 霍光고사故事와 같이 장송하게 하였다. 오한은 성품이 강대强大하고 힘이 있으니注+강력彊力”은 강대하고 힘이 있음을 이른다., 매번 황제를 따라 정벌할 적에, 황제는 불안하여 항상 발을 기울여 서 있고,
장수들은 전황의 불리함을 보면 모두 두려워하여 떳떳한 법도를
吳漢(≪雲臺三十二將圖≫)吳漢(≪雲臺三十二將圖≫)
잃는 자가 많았으나, 오한은 의기意氣가 한결같이 태연자약하여 막 병기를 정돈하고 수선하며 관리와 군사들을 격려하였다.
황제가 때로 사람을 보내서 대사마大司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살펴보게 하면, 돌아와서 현재 전쟁에 사용할 도구를 수리하는 중이라고 말하였다.
황제는 마침내 탄식하기를 “오공吳公은 사람의 뜻을 분발시켜 위엄이 한 적국敵國과 같다.”注+차강인의差彊人意”는 사람의 의사意思를 깊이 분발시킴을 이른다. 은 위엄이 중한 모양이니, 〈“은약일적국隱若一敵國”은〉 그 위엄이 중하여 적국敵國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하였다. 오한은 매양 출병할 때마다 아침에 조령詔令을 받으면 저녁에 길을 떠나 애당초 행장을 챙기는 적이 없었다.注+은 바로 행장이니, 행장을 꾸리는 것을 “판엄辦嚴”이라 하니, 지금 “행장을 챙기는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은 평소 대비함이 있기 때문이다.
조정에 있을 적에는 분명히 살피고 삼가고 질박한 모습이 체모體貌에 나타났다.注+은 음이 이니, “근근斤斤”은 살핌이다. 한번은 오한이 정벌하러 나갔을 적에 처자妻子들이 후방에서 밭과 집을 샀는데,
오한이 돌아와서 꾸짖기를 “군대가 밖에 있어서 관리와 병사들의 재정이 부족한데, 어찌 밭과 집을 많이 산단 말인가.” 하고는 모두 형제들과 외가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그러므로 직책을 잘 감당하여 공명功名으로 일생을 마칠 수 있었다.
흉노匈奴상당上黨, 천수天水, 부풍扶風으로 침입하였다.
】 6월에 채무蔡茂대사도大司徒로 삼고, 주부朱浮대사공大司空으로 삼았다.
태자태부 장담太子太傅 張湛곽후郭后가 폐위된 뒤로 병을 칭탁하고 조회하지 않았다. 황제가 억지로 나오게 하여 사도司徒로 삼고자 하였으나,
장담이 병이 위독하여 다시는 조정의 일을 맡을 수 없다고 사양하므로 마침내 파직하고 채무蔡茂주부朱浮를 임용하였다.
중산왕 유보中山王 劉輔를 옮겨 패왕沛王으로 삼았다.
곽황郭況대홍려大鴻臚로 삼았다.
】 황제가 여러 번 곽황郭況의 집에 행차하여 으로 하사한 금과 비단이 견줄 데 없이 풍성하니, 경사京師에서는 곽황의 집을 금혈金穴(황금굴)이라고 하였다.注+곽황郭況곽후郭后의 아우이니, 곽황에게 자주 은혜를 내린 것은 곽후의 마음을 위로하려고 해서이다.
】 겨울 12월에 마원馬援을 보내 양국襄國에 주둔하게 하였다.
마원馬援교지交趾에서 돌아올 적에 평릉平陵 사람 맹기孟冀가 맞이하여 위로하자注+맹기孟冀평릉平陵 출신이다., 마원이 말하기를 “지금 흉노匈奴오환烏桓이 아직도 북쪽 변경을 어지럽히고 있으니, 내 자청하여 공격하고자 한다.
남아男兒는 마땅히 변경의 들에서 죽어 말가죽에 시신이 싸여 돌아와 장례할 뿐이니, 어찌 침상 위에 누워 아녀자의 손안에서 죽겠는가.” 하니, 맹기가 말하기를 “진실로 열사烈士가 되려면 응당 이와 같아야 한다.” 하였다.
12월에 흉노가 다시 천수天水, 부풍扶風, 상당上黨을 침략하자, 마원이 출격할 것을 자청하니, 황제가 이를 허락하여 양국襄國에 나가 주둔하게 하고 백관百官에게 조령詔令을 내려
이때 마원이 황문랑 양송黃門郞 梁松두고竇固에게 이르기를注+양송梁松양통梁統의 아들로 황제의 딸인 무음공주舞陰公主에게 장가들었고, 두고竇固두우竇友의 아들로 황제의 딸인 날양공주涅陽公主(날양공주)에게 장가들었다. “무릇 남이 부귀하게 해준 것은 다시 천하게 할 수도 있다. 만일 등이 다시 천해지고 싶지 않다면, 높은 자리에 있을 적에 스스로 몸을 굳게 지키면서 나의 이 말을 힘써 생각하라.” 하였다.


역주
역주1 大司徒涉……坐免 : “戴涉이 죽었을 적에 그의 죄를 쓰지 않았으니, 어찌 지나치게 함부로 죽인 것이 아니겠는가. 아래에 ‘大司空 竇融은 죄에 연좌되어 면직되었다.’고 썼으니, 연좌되었다고 말했으면, 대섭은 실로 죄가 있고 두융은 연좌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한 글자(坐)를 가지고 뜻을 나타낸 것이다.[戴涉之死 不書其罪 豈濫殺耶 下書大司空融坐免 曰坐 則知涉實有罪 而融連坐之矣 此以一字 見義也]” ≪發明≫
역주2 明帝의……것이다 : 明帝의 諱는 莊인데, 裝 역시 음이 莊과 같다 하여 嚴으로 바꾼 것이다. 嚴光 역시 원래의 姓이 莊이었는데, 피휘하여 嚴으로 바꾼 것이다.
역주3 徙中山王輔 爲沛王 : “東漢에서 아들을 봉한 것을 다 쓰지 않았는데, 여기에서는 어찌하여 썼는가. 劉輔가 廢后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郭后가 비록 폐출을 당했으나, 황제가 그녀의 아들에게 은혜를 가한 것이 오히려 이와 같아서, 높여 中山王으로 삼고 ‘옮겨 沛王으로 삼았다.’고 썼으니, 이것을 쓴 것은 황제가 후한 정을 보존함을 칭찬한 것이다.[東漢封子 不悉書 此何以書 輔廢后子也 后雖被廢 而帝之加恩其子猶若此 以進爲中山王 書徙爲沛王 書予存厚也]다” ≪書法≫
역주4 祖道를……하였다 : 먼 길을 가는 사람에게 無事하기를 기원하여 路祭[祖道]를 지내고 餞別함을 이른다.

자치통감강목(7) 책은 2019.10.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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