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令史 가운데 일을 자문하는 사람이 항상 수십 명이었고 빈객들이 자리에 가득하였는데, 그들을 응대하는데 머뭇거림이 없었다. 10일에 한 번씩 학교로 돌아와서
제생諸生들의 시험을 감독하니, 뜰에는 두건과 굽은 관을 쓴 학생들이 있었고, 검을 찬 호위병과
영사令史들의 위용이 아주 볼만했다.
해산계解散髻를 만들어
잠簪을 비스듬히 꽂으니
注+② 卷(굽다)은 巨員의 切이니, 冠의 형식이다. 髻는 상투를 트는 것이다. 揷은 찔러 넣는 것이다. 簪은 머리에 꽂는 비녀이다., 조정과 재야에서 이를 흠모하여 흉내를 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