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 符堅의 총애하는 張夫人이 다음과 같이 간하였다. “하늘과 땅이 만물을 번식시키고 聖王이 천하를 다스림은 모두 자연을 순히 따름으로 인해 功을 이루지 않음이 없습니다. 黄帝가 소를 부리고 말을 탄 것은 소와 말의 성질을 따른 것이요,
注+① 〈‘黄帝服牛乗馬 因其性也’는〉 소와 말을 그 성질을 따라 부렸으므로 무거운 짐을 끌어오고 먼 곳에 갈 수 있었음을 말한 것이다. 禹임금이 9州의 냇물을 깊이 파고 9주의 못을 막은 것은 산천의 형세를 순히 따른 것이요,
注+② 〈‘禹濬九川障九澤 因其勢也’는〉 산천의 높고 낮은 지세를 따랐기 때문에 근원을 깨끗하게 만들어 하류에 못을 만들 수 있었음을 말한 것이다. 后稷이 百榖을 파종하여 번식시킨 것은 계절을 순히 따른 것이요,
注+③ 天時를 순히 따라 곡식을 파종하고 번식시키면 百穀이 제대로 성숙하는 것이다. 湯王과 武王이 천하를 거느리고서 桀王과 紂王을 공격한 것은 민심을 따른 것입니다.
注+④ 人心을 순히 따라 用兵을 하면 천하가 복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