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자여가 말하기를, “누비는 왕의 結髮 부인이므로, 일찍이 본가 재산으로 왕을 모셨고,
注+④ ‘結髮’은 처음 成人이 된 것이니 남자는 20세, 여자는 15세 때에 비녀를 꽂고 冠을 쓴 것에서 그 의미를 취한 것이다. 왕이 懷朔에 계실 땐 杖刑을 맞아 등에 온전한 피부가 없을 정도였지만 누비가 밤낮으로 왕을 시봉하였고, 함께 幷州로 도주해 와서 말똥을 땔감으로 하고 직접 신발을 만들기도 했으니 그 은혜와 情義를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注+⑤ 然은 燃과 같다. 矢는 屎와 같으니, 똥이다. ≪隋書≫ 〈禮儀志〉에 의하면, “靴는 胡의 신발이다. 활동하기에 편리함을 취하여 군복에 사용한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