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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衆, 蔡倫等이 皆秉勢豫政이어늘 周章이 數進直言호되 太后不能用이라
初에 太后以平原王勝이 有痼疾이라하고 而貪殤帝孩抱하여 養爲己子故로 立焉이러니
及殤帝崩에 群臣以勝疾非痼라하여 意咸歸之로되 太后恐勝終怨하여 乃迎帝而立之하다
周章이 以衆心不附라하여 密謀誅騭兄弟及衆, 倫等하고 廢太后及帝而立勝이러니 事覺自殺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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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目】 정중鄭衆과 채륜蔡倫 등이 모두 권력을 잡고 정사에 참여하자, 주장周章이 여러 번 직언을 올렸으나 태후太后가 따르지 못하였다.
처음에 태후는 평원왕 유승平原王 劉勝(상제殤帝의 형)이 고질병이 있다고 여기고 상제殤帝의 어림을 탐하여 길러 자기의 자식으로 삼았으므로 그를 즉위시켰다.
상제가 붕崩하자 여러 신하들이 유승의 병이 고질병이 아니라 하여 마음이 모두 그에게 귀의하였으나, 태후는 유승이 끝내 자신을 황제로 세우지 않은 것에 원망할까 두려워해서, 마침내 황제(안제安帝)를 맞이하여 세웠다.
주장은 신하들의 마음이 태후를 따르지 않는다 하여, 등즐鄧騭 형제와 정중, 채륜 등을 주살하고 태후와 황제를 폐위하여 유승을 세울 것을 은밀히 모의했었는데, 이 일이 발각되자 자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