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資治通鑑綱目(1)

자치통감강목(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자치통감강목(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戊寅年(B.C. 403)
무인년(B.C. 403)
周威烈王午二十三年注+威烈王, 考王子. 周, 自武王至平王, 凡十三世. 自平王至威烈王, 又十八世.이라
[綱]나라 위열왕威烈王 23년이다.注+위열왕威烈王고왕考王의 아들이다. 나라는 무왕武王에서 평왕平王까지 모두 13대이고, 평왕平王에서 위열왕威烈王까지가 또 18대이다.
秦簡公十二年注+秦, 嬴姓, 伯爵. 周考王封伯翳之後非子於洴‧渭之間, 爲附庸而邑之. 秦至曾孫秦仲, 死於幽王犬戎之亂. 平王東遷, 封秦仲孫襄公爲諸侯. 自襄公至簡公, 凡二十一君.이라
[目]나라 간공簡公 12년이다.注+나라는 이고 분봉分封 작위爵位백작伯爵이다. 나라 고왕考王백예伯翳의 후손 비자非子평수洴水위수渭水의 중간에 봉하여 을 삼고 채읍으로 주었다. 나라는 증손 진중秦仲유왕幽王 때에 견융犬戎과의 전투에서 죽었다. 평왕平王동천東遷한 다음 진중의 손자 양공襄公을 제후로 봉하였다. 양공襄公에서 간공簡公까지 모두 21이다.
晉烈公止十七年注+晉, 姬姓, 侯爵. 周成王封其弟叔虞于唐. 括地志 “故唐城在幷州晉陽縣北, 堯所築也.” 子燮父徙居晉水之旁, 改曰晉. 自叔虞至烈公, 凡三十七君.이라
[目]나라 열공烈公 17년이다.注+나라는 이고 분봉分封 시의 작위는 후작侯爵이다. 나라 성왕成王이 아우 숙우叔虞에 봉하였다. 에 “옛 당성唐城의 터가 병주幷州진양현晉陽縣의 북쪽에 있는데, 가 쌓은 것이다.” 하였다. 숙우의 아들 섭보燮父진수晉水의 곁으로 옮겨간 후 국호를 으로 바꿨다. 숙우叔虞에서 열공烈公까지 모두 37이다.
齊康公貸二年注+齊, 姜姓, 侯爵. 周武王封太公望於齊, 唐靑州之臨淄是也. 自太公至康公, 凡二十九君.이라
[目]나라 강공康公 2년이다.注+나라는 이고 분봉分封 시의 작위는 후작侯爵이다. 나라 무왕武王태공망太公望에 봉하였는데, 나라 청주靑州임치臨淄가 그 지역이다. 태공太公에서 강공康公까지 모두 29이다.
楚聲王當五年注+楚, 羋姓, 子爵. 周成王封祝融之後熊繹於荊蠻. 居丹陽, 後更號楚. 自熊繹至熊通十八君, 始稱王, 自熊通至聲王十五君, 凡三十二君.이라
[目]나라 성왕聲王 5년이다.注+나라는 성은 이고 분봉分封 시의 작위는 자작子爵이다. 나라 성왕成王축융祝融의 후손 웅역熊繹형만荊蠻에 봉하였다. 단양丹陽에 살다가 뒤에 국호를 로 바꾸었다. 웅역熊繹에서 웅통熊通까지 18이다. 왕을 칭하기 시작한 웅통熊通부터 성왕聲王까지가 15이니, 모두 32이다.
燕閔公三十一年注+燕, 姬姓, 伯爵. 周武王封召公奭, 其地則唐幽州縣. 自召公至閔公, 凡三十四君.이라
[目]나라 민공閔公 31년이다.注+나라는 이고 분봉 시의 작위는 백작伯爵이다. 나라 무왕武王소공召公 을 봉한 곳인데 그 지역은 나라 유주幽州계현薊縣이다. 소공召公부터 민공閔公까지 모두 34이다.
◑魏文侯斯二十二年注+魏之先畢公高後, 與周同姓. 其苗裔曰畢萬, 始封於魏, 至魏舒, 始爲晉正卿. 三世至斯.이라
[目]나라 문후文侯 22년이다.注+나라의 조상은 필공고畢公高의 후손인데 나라와 동성同姓이다. 그 후손 필만畢萬이 처음으로 에 봉해졌고 위서魏舒 대에 와서 처음으로 나라의 정경正卿이 되었다. 3대를 지나 에 이르렀다.
趙烈侯籍六年注+趙之先造父. 後至叔帶, 始自周適晉. 至趙夙, 始封於耿, 至趙, 始爲晉正卿. 六世至籍.이라
[目]나라 열후烈侯 6년이다.注+나라의 조상은 조보造父이다. 후에 숙대叔帶 대에 와서 처음으로 나라에서 나라로 갔다. 조숙趙夙 대에 와서 비로소 에 봉해졌고, 조돈趙盾 대에 와서 비로소 나라의 정경正卿이 되었다. 6대를 지나 에 이르렀다.
韓景侯虔六年注+韓之先出於周武王. 至韓武子, 事晉, 封於韓原, 至韓厥, 爲晉正卿. 六世至虔.이라
[目]나라 경후景侯 6년이다.注+나라의 조상은 나라 무왕武王에서 나왔다. 한무자韓武子 대에 와서 나라를 섬겨 한원韓原에 봉해졌고 한궐韓厥에 이르러 나라의 정경正卿이 되었다. 6대를 지나 에 이르렀다.
皆始爲侯하다
[目] 〈한‧위‧조 세 나라를〉 모두 처음으로 제후諸侯로 삼았다.
◑統舊國五新國三하야 凡八大國이라
[目] 건국한 지 오래된 나라 다섯과 새로 건국한 나라 셋을 합하여 모두 이다.
初命晉大夫魏斯‧趙籍‧韓虔하야 爲諸侯하다
[綱] 처음으로 나라의 대부大夫위사魏斯조적趙籍한건韓虔을 명하여 제후諸侯로 삼았다.
司馬公曰
[目]사마온공司馬溫公(司馬光)이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天子之職 莫大於禮 禮莫大於分이요 分莫大於名注+分, 扶問切.이니 何謂禮
천자天子의 직책이 보다 큰 것이 없고, 보다 큰 것이 없고, 보다 큰 것이 없으니注+(분수)은 부문扶問이다., 무엇을 라 하는가?
紀綱 是也
기강紀綱이 이것이오.
何謂分이오
무엇을 이라 하는가?
君臣 是也
군신君臣이 이것이오.
何謂名이오
무엇을 이라 하는가?
公侯卿大夫是也
대부大夫가 이것이다.
夫以四海之廣 兆民之衆으로 受制於一人注+夫, 音扶, 語辭.하야 雖有絶倫之力 高世之智라도 莫不奔走而服役者 豈非以禮爲之綱紀哉
사해四海의 넓음과 억조億兆 백성百姓의 많음으로 한 사람의 군주에게 통제를 받아서注+는 음이 이니 어사語辭이다., 비록 절륜絶倫한 힘과 세상에 뛰어난 지혜를 가지고도 군주를 위해 분주히 달려가서 일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 것은 어찌 기강紀綱으로 삼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故天子統三公하고 三公率諸侯하고 諸侯制卿大夫하고 卿大夫治士庶人注+治, 直之切.하야
그러므로 천자天子삼공三公을 통솔하고 삼공三公제후諸侯를 거느리고 제후諸侯경대부卿大夫를 통제하고 경대부卿大夫사서인士庶人을 다스려서注+(다스리다)는 직지直之이다.,
貴以臨賤하고 賤以承貴而君臣之分 猶天地之不可易然後 上下相保而國家治安注+治, 直吏切.하리니
귀한 사람으로서 천한 사람을 다스리고 천한 사람으로서 귀한 사람을 받들어서, 군신君臣이 하늘과 땅이 바뀔 수 없음과 같다. 그런 뒤에야 상하上下가 서로 보호하여 국가國家가 다스려지고 편안한 것이다.注+(다스려지다)는 직리直吏이다.
然禮非名不著 非器不形이라
그러나 이 아니면 드러나지 않고 가 아니면 나타나지 않는다.
名以命之하고 器以別之然後 上下粲然有倫注+名, 爵號也. 器, 車服也. 別, 必列切.이니 名器旣亡則禮安得獨在哉리오
으로 명명하고 로 구별한 연후에 상하上下가 찬연하게 차례가 있게 되니注+작호爵號이고 거복車服이다. (구별하다)은 필렬必列이다.가 이미 없어지면 가 어떻게 홀로 남아 있을 수가 있겠는가.
故繁纓 小物也而孔子惜之注+繁, 音盤, 馬鬣上飾. 纓, 音盈, 馬膺前飾. 皆諸侯之服. 衛孫桓子, 與齊師戰敗. 大夫仲叔于奚救桓子免. 衛人賞之以邑辭, 請繁纓以朝, 許之. 仲尼聞之曰 “惜也. 惟器與名, 不可以假人.”하시고 正名 細務也而孔子先之注+先, 悉薦切.하시니
그러므로 은 작은 물건인데도 공자孔子가 애석하게 여기시고注+은 음이 이니 말갈기 위의 장식이고, 은 음이 이니 말 가슴 앞의 장식이니, 모두 제후諸侯의 복식이다. 나라 손환자孫桓子나라 군대와 전쟁을 하다가 패배하였는데, 대부大夫 중숙우해仲叔于奚환자桓子를 구하여 살려주었다. 나라 사람이 읍으로 보상하니 사양하고 반영繁纓을 갖추고 조회할 것을 청하였는데 이를 허락하였다. 중니仲尼가 이를 듣고 말하기를 “애석하구나! 은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정명正名은 하찮은 일인데도 공자孔子가 우선하셨다.注+(우선하다)은 실천悉薦이다.
蓋事未有不始於微而成於著
대개 일이 미세한 데서 시작하여 드러난 데서 이루어지지 않음이 없다.
聖人之慮이라 故能謹其微而治之하고 衆人之識이라 故必待其著而後救之하나니
성인聖人은 생각이 심원深遠하므로 능히 그 미세함을 삼가서 다스리고, 중인衆人은 식견이 얕으므로 반드시 그 드러남을 기다린 뒤에 구제救濟한다.
治其微則用力寡而功多하고 救其著則竭力而不能及也니라
그 미세함을 다스리면 힘을 적게 써도 은 많고 그 드러남을 구제하면 힘을 다해도 미칠 수 없다.
嗚呼 周道之衰 綱紀散壞하야 禮之大體什喪七八注+喪, 去聲.이나
아, 나라의 가 쇠퇴함에 기강紀綱이 흩어지고 무너져서 대체大體가 10에 7, 8이 없어졌다.注+(잃다)은 거성去聲이다.
然猶歷數百年하야 宗主天下 徒以名分 尙存故也
그런데도 오히려 수백 년이 지나도록 천하天下종주宗主가 된 것은 다만 이 아직도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今晉大夫暴蔑其君하고 剖分其地注+蔑, 音滅, 無也. 剖, 普口切, 破也.호대 天子旣不能討하고 又寵秩之하야 使得列於諸侯注+秩, 序也.하니 區區之名分 復不能守而幷棄之也
지금 나라 대부大夫가 그 군주를 업신여기며 무시하고 그 땅을 쪼개어 차지하였는데도注+은 음이 이니 없다는 뜻이다. 보구普口이니 가른다는 뜻이다. 천자가 이미 토벌하지 못하고 또 은총으로 벼슬을 주어서 제후諸侯의 반열이 되게 하였으니注+(位次)이다. 이는 구구區區을 더 이상 지키지 못하여 모두 버린 것이다.
先王之禮於斯盡矣注+區區, 小貌. 復, 扶又切.로다
선왕先王가 이때에 다 없어졌다.注+구구區區는 작은 모양이고, (다시)는 부우扶又이다.
或者以爲當是之時하야 周室 微弱하고 三晉 彊盛하니 雖欲勿許 其可得乎注+魏斯‧趙籍‧韓虔共分晉地, 號曰三晉.아하니 是大不然하다
혹자或者는 말하기를 ‘이때를 당하여 나라 왕실王室미약微弱하고 강성强盛하니 비록 허락하지 않으려 하더라도 그렇게 할 수 있었겠는가.’注+위사魏斯조적趙籍한건韓虔나라의 땅을 같이 나누었으므로 삼진三晉이라 하였다.라고 하니, 이는 크게 옳지 않다.
夫三晉 苟不顧天下之誅 則不請命而自立矣
삼진三晉이 만일 천하의 주벌誅伐을 개의치 않았다면 천자에게 명을 청하지 않고 스스로 섰을 것이다.
不請命而自立이면 則爲悖逆之臣注+悖, 蒲內‧蒲沒二切, 逆也.이라
천자에게 명을 청하지 않고 스스로 섰다면 패역悖逆의 신하가 되는 것이다.注+포내蒲內이고, 포몰蒲沒이니, 거스른다는 뜻이다.
天下 苟有桓文之君이면 必奉禮義而征之하리니
천하에 만일 나라 환공桓公나라 문공文公과 같은 임금이 있었다면 반드시 예의禮義를 받들어서 정벌했을 것이다.
今請於天子而天子許之하니 受天子之命而爲諸侯也
이제 천자에게 청하여 천자가 허락하였으니 이는 천자의 명을 받고서 제후諸侯가 된 것이다.
誰得而討之리오
누가 그들을 토벌할 수 있겠는가.
故三晉之列於諸侯 非三晉之壞禮 乃天子自壞之也注+壞, 音怪, 人壞之也.니라
그러므로 삼진三晉이 제후의 반열에 오른 것은 삼진三晉이 예를 무너뜨린 것이 아니라 바로 천자가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다.注+는 음이 이니 사람이 무너뜨린다는 뜻이다.
嗚呼 君臣之禮旣壞注+此壞, 其義爲成壞之壞, . 則天下以智力相雄長注+長, 展兩切.하야 遂使聖賢之後 無不泯絶하고 生民之類 糜滅幾盡하니 豈不哀哉注+泯, 民‧敏二音, 滅也. 糜, 忙皮切, 糝也, 取糜爛之義. 幾, 音基, 近也.리오
아, 군신君臣가 이미 무너졌으므로注+⑮ 이 는 그 뜻이 성괴成壞(만들고 무너뜨리다)의 가 되므로 본음本音대로 읽는다. 천하가 지력智力으로 웅장雄長을 가려서注+(우두머리)은 전량展兩이다. 드디어 성현聖賢의 후예들을 민절泯絶되게 하고 생민生民의 무리들을 다 없어지게 하였으니 어찌 슬퍼하지 않겠는가.”注+ 두 가지 음이 있으니 멸한다는 뜻이다. 망피忙皮인데 가루가 된다는 뜻으로 미란糜爛의 뜻을 가져온 것이다. 는 음이 이니 가깝다는 뜻이다.
胡氏曰注+胡氏, 名寅, 宋建安人. 著讀史管見三十卷.
[目]호씨胡氏(胡寅)가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注+호씨胡氏는 이름이 이고 나라 건안建安 사람이다. 《독사관견讀史管見》 30권을 저술하였다.
陰陽之運 天地之化 物理人事之始終 皆自芒忽毫釐 至不可禦注+芒, 一作茫. 十茫爲眇, 十眇爲塵, 十塵爲微, 十微爲忽, 十忽爲絲, 十絲爲毫, 十毫爲氂.
음양陰陽의 운행, 천지天地의 조화, 물리物理인사人事시종始終이 모두 같이 작은 데서부터 비롯하여 막을 수 없는 데 이른다.注+일본一本으로 되어 있다. 10가 되고 10묘가 이 되고 10진이 가 되고 10미가 이 되고 10홀이 가 되고 10사가 가 되고 10호가 가 된다.
故修德者矜細行하고 圖治者憂未然注+矜, 謹也.하나니 君子所以貴於見幾而作也니라
그러므로 을 닦는 자는 작은 행실에 삼가고 다스림을 도모하는 자는 미연未然에 근심하니注+은 삼간다는 뜻이다.군자君子가 기미를 보고 일어나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 까닭이다.
夫三晉之欲剖分宗國 舊矣
삼진三晉종국宗國을 쪼개어 차지하려고 한 것이 오래되었다.
自悼公以來 陰凝氷堅하야 垂及百載하니 王之命之蓋亦不得已焉이라
도공悼公으로부터 이래로 음기陰氣가 모여 서리가 되고 쌓여서 단단한 얼음이 되듯이 야심을 품은 지 100년이 되었으니 왕이 제후로 명하는 것이 대개 부득이하였을 것이다.
是故 善爲天下國家者 每謹於微而已矣
이 때문에 천하와 국가를 잘 다스리는 자는 언제나 작은 일에 삼갈 뿐이다.
卑宮惡服 慮侈汰也注+汰, 通作忲, 奢也. 不遑暇食 防逸豫也 慄慄危懼 戒驕溢也 動守憲度 虞禍亂也
낮은 궁궐과 거친 의복은 사치를 염려하는 것이고注+와 통용되니 사치하다는 뜻이다., 한가히 식사할 겨를도 없이 바쁜 것은 편안함과 즐거움을 막는 것이며, 두려워서 떨며 위태롭게 여기는 것은 지나치게 교만함을 경계하는 것이고, 언제나 법도法度를 지키는 것은 화란禍亂을 염려하는 것이다.
不爲嗜欲則娛樂之言 無自進이요 不好功利則興作之計 無自生이니 誠如是 雖使六卿 竝起하고 三家輩出하고 莽操懿溫 接跡於朝라도 方且效忠宣力之不暇
기욕嗜欲을 채우지 않으면 연희演戱를 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고, 공리功利를 좋아하지 않으면 궁궐을 짓는 계획은 저절로 없어지니, 참으로 이와 같으면 비록 육경六卿이 함께 일어나고 삼가三家가 무리지어 나오며 이 조정에 잇달아 나오더라도 바야흐로 이들이 충성을 바치고 힘을 펴기에 겨를이 없을 것이다.
而何有於他志注+六卿, 晉智氏‧趙氏‧韓氏‧魏氏‧范氏‧中行氏. 三家, 魯大夫孟孫‧叔孫‧季孫. 朝, 音潮. 效, 呈也.리오
그런데 어찌 다른 뜻을 두겠는가.注+육경六卿나라의 지씨智氏조씨趙氏한씨韓氏위씨魏氏범씨范氏중항씨中行氏이고, 삼가三家나라의 대부大夫 맹손孟孫숙손叔孫계손季孫이다. (조정)는 음이 이다. 는 바친다는 뜻이다.
是故 韓趙魏之爲諸侯 孔子所謂吾末如之何者
이 때문에 가 제후가 된 것은 공자孔子가 이른바 ‘’는 것이다.
人君 監此인대 亦謹於微而已矣니라
임금이 이것을 거울삼으려고 한다면 또한 작은 일에 삼갈 뿐이다.”
◑初 智宣子 將以瑤爲後注+事在威烈王二十三年之前, 故先以初字發之. 宣子, 晉卿荀躒之子甲也. 瑤, 宣子之子智伯也, 諡曰襄也.러니 智果 曰 不如宵也注+果, 智氏之族. 宵, 宣子庶子.니라
[目] 처음에 지선자智宣子지요智瑤를 후사로 삼으려 하니注+① 이 사실은 위열왕威烈王 23년 이전에 있었던 일이므로 먼저 ‘처음에’라고 시작한 것이다. 선자宣子나라 순락荀躒의 아들인 순갑荀甲이다. 선자宣子의 아들 지백智伯인데, 시호가 이다., 지과智果가 “지소智宵를 후사로 삼는 것이 더 낫습니다.注+지씨智氏 집안사람이다. 선자宣子서자庶子이다.
瑤之賢於人者 其不逮者 一也注+賢, 能也, 過也.
지요는 다른 사람에 비해 장점이 다섯이고 단점이 하나입니다.注+은 잘하다, 뛰어나다는 뜻이다.
長大則賢注+鬚, 國語作鬢. 通鑑 “一本亦作鬢.”이요 射御足力則賢이요 伎藝畢給則賢注+伎, 音妓. 給, 足也.이요 巧文辯慧則賢注+巧文, 巧於文辭.이요 彊毅果敢則賢이요
수염이 아름답고 체격이 큰 것注+, 활쏘기와 전차를 모는 역량이 뛰어난 것, 재예才藝를 겸전한 것注+(재주)는 음이 이다. 은 넉넉하다는 뜻이다., 문장과 말솜씨가 뛰어난 것注+교문巧文은 글짓기에 능한 것을 뜻한다., 의지가 굳고 과단성이 있는 것은 장점입니다.
如是而甚不仁하니 夫以其五賢으로 陵人而以不仁으로 行之 其誰能待之注+待, 猶假也.리오
그러나 이런 다섯 가지 장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매우 불인不仁하니, 그가 이 다섯 가지 장점으로 남을 업신여기면서 불인不仁한 일을 행한다면 누가 그를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注+(용서하다)와 같다.
若果立瑤也 智宗必滅하리라
만일 지요를 후사로 세우신다면 지씨智氏 종족宗族은 반드시 망할 것입니다.”라고 만류하였다.
弗聽이어늘 智果 別族於太史하야 爲輔氏注+周制, 小史定姓氏, 其書則太史掌之.하다
지선자가 받아들이지 않으니, 지과가 태사太史에게 지씨智氏에서 분리해주기를 청하여 보씨輔氏가 되었다.注+나라 제도에 소사小史성씨姓氏를 정하고 그 기록은 태사太史가 관장한다.
趙簡子之子 長曰伯魯 幼曰無恤注+簡子, 名鞅. 無恤, 本作毋卹, 襄子名.이라
[目]조간자趙簡子의 아들 중에 큰아들은 백로伯魯라 하고 작은 아들은 무휼無恤注+간자簡子는 이름이 이다. 무휼無恤은 본래 무휼毋卹로 쓰는데, 양자襄子의 이름이다.이라 불렀다.
將置後할새 不知所立하야 乃書訓戒之辭於二簡하야 以授二子曰 謹注+簡, 竹策也. 古者無紙, 有事書之於簡. 識, 音志, 記也.하라
후사를 세우려 할 때 누구를 세우는 것이 좋을지 몰라서 두 개의 죽간竹簡에 훈계하는 말을 써서 두 아들에게 주면서 “마음속에 분명히 기억해두거라.”注+죽책竹策이다. 고대에는 지류紙類가 없어서 기록할 일이 있으면 죽간竹簡에 썼다. 는 음이 이니 기억한다는 뜻이다.라고 말하였다.
三年而問之한대 伯魯 不能擧其辭하고 求其簡하니 已失之矣
3년이 지난 뒤에 조간자가 물으니 백로는 죽간에 쓴 글을 말하지 못하였고, 죽간의 소재를 물으니 이미 잃어버리고 없었다.
問無恤한대 誦其辭甚習하고 求其簡하니 出諸袖中而奏之
이어서 무휼에게 물으니 무휼은 죽간에 써서 준 말을 매우 익숙하게 암송暗誦하였고, 죽간의 소재를 물으니 소매 속에서 꺼내어 바쳤다.
於是 簡子 以無恤爲賢하야 立以爲後注+奏, 進也.하니라
이 일로 해서 조간자는 무휼이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여 그를 후사로 세웠다.注+는 바친다는 뜻이다.
簡子 使尹鐸으로 爲晉陽注+爲, 治也. 地理志 “太原有晉陽縣.”한대 請曰 以爲絲乎
조간자가 윤탁尹鐸에게 진양晉陽을 다스리게 하자注+는 다스린다는 뜻이다.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에 “태원太原진양현晉陽縣이 있다.” 하였다. 윤탁이 청하기를 蠶絲로 삼을까요?
抑爲保障乎注+繭, 古典切. 障, 之亮切. 繭絲者, 指賦稅而言. 保障者, 指藩籬而言. 簡子 曰 保障哉인저
注+(누에고치)은 고전古典이고, (보루)은 지량之亮이다. 견사繭絲부세賦稅를 지칭한 것이고, 보장保障번리藩籬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라고 하니, 조간자가 말하기를 “마땅히 보장保障으로 삼으라.”라고 하였다.
尹鐸 損其戶數注+滅損戶數, 則賦稅輕而民力舒.하다
윤탁은 부임하자 납세할 호구의 숫자를 줄였다.注+호구戶口의 수를 줄이면 부세賦稅가 줄어서 백성들의 생활이 펴지게 된다.
簡子 謂無恤曰 晉國 有難이어든 而無以尹鐸으로 爲少하며 無以晉陽으로 爲遠하고 必以爲歸注+難, 去聲, 下同. 而, 汝也. 少, 始紹切, 輕之也. 重之曰多, 輕之曰少.호라
조간자가 무휼에게 “나라에 어려운 일이 발생하거든 너는 윤탁을 가볍게 보지 말고 또 진양을 멀다고 생각하지도 말고 반드시 귀의歸依할 곳으로 생각하라.”注+(어렵다)은 거성去聲이고, 아래도 같다. 는 너라는 뜻이다. 시소始紹이니 가볍게 여기다의 뜻이다. 무겁게 여기는 것은 라 하고, 가볍게 여기는 것은 라 한다.라고 하였다.
及智宣子하고 智襄子 爲政하야는 與韓康子‧魏桓子 宴於藍臺注+康子, 名虎. 桓子, 名駒. 藍臺, 地名.러니 智伯 戱康子而侮段規注+段規, 康子謀臣.한대
[目]지선자智宣子하고 지양자智襄子집정執政하게 되었을 때, 한강자韓康子위환자魏桓子와 함께 남대藍臺에서 연회를 열었는데注+강자康子는 이름이 이고, 환자桓子는 이름이 이다. 남대藍臺는 지명이다.주석酒席에서 지백智伯강자康子를 희롱하고 단규段規에게 모욕을 주었다.注+단규段規강자康子모신謀臣이다.
智國 聞之하고 諫曰注+國, 智氏之族. 不備 難必至矣注+古者, 諸侯之大夫, 其家之臣子, 皆稱之曰主, 死則曰先主.리라 智伯 曰 難將由我 我不爲難이면 誰敢興之리오 對曰 不然하다
지국智國이 듣고는 하기를注+지씨智氏의 집안사람이다.군주君主위난危難에 대비하지 않으면 난은 분명히 일어납니다.”注+④ 고대에는 제후諸侯대부大夫를 그 집안의 가신이나 자녀들이 모두들 로 불렀고, 죽은 뒤에는 선주先主로 불렀다.라고 하니, 지백智伯이 말하기를 “난이 일어나고 일어나지 않는 것은 내게 달려 있는데, 내가 난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누가 감히 난을 일으키겠는가.”라고 하자, 지국이 답하기를 “그렇지 않습니다.
夏書 有之하니 曰 一人 三失이어니 怨豈在明이리오
하서夏書〉에 ‘한 사람이 세 가지 잘못을 하였으니, 원망이 어찌 밝은 데에 있겠는가.
是圖라하니
夫君子 能勤小物이라 故無大患注+物, 事也.이니
군자는 근신하여 일이 작을 때에 처리하기 때문에 대환大患이 없는 것입니다.注+은 일이다.
今主 一宴而恥人之君相하고 又不備하야 曰 不敢興難이라하니 無乃不可乎注+君, 康子. 相, 段規. 相, 去聲.
이제 군주께서 한 차례의 연회에서 남의 군주君主보상輔相을 욕보이고 게다가 난에 대비는 하지 않고 ‘누구도 감히 난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시니, 아마도 그릇된 일이 아니겠습니까.注+강자康子이고 단규段規이다. (재상)은 거성去聲이다.
皆能害人하나니 況君相乎 弗聽注+蜹, 儒稅切, 蚊蜹. 蠆, 丑邁切, 毒蟲.하다
예의蜹蟻(모기와 개미)와 봉채蜂蠆(벌과 전갈) 같은 작은 벌레들도 사람을 해칠 수 있는데 하물며 군주君主보상輔相이겠습니까.”라고 하였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注+유세儒稅이니, 문예蚊蜹(모기)이다. 축매丑邁이니 독충毒蟲이다.
智伯 請地於韓康子한대 康子 欲弗與어늘 段規 曰 智伯 好利而愎注+好, 去聲. 愎, 弼力切, 狠也.하니 不與 將伐我리니 不如與之
[目]지백智伯한강자韓康子에게 토지를 요구하였는데 강자가 주지 않으려 하자, 단규段規가 “지백智伯은 이익을 좋아하고 패려한 성격이라注+(좋아하다)는 거성去聲이다. 필력弼力이니 패려궂다는 뜻이다. 땅을 주지 않으면 우리를 정벌하려들 것이니, 땅을 주는 것이 낫습니다.
彼狃於得地하야 必請於他人注+狃, 女九切, 習貫也.이요 他人 不與 必嚮之以兵하리니 然則我得免於患而待事之變矣리라 康子 曰 善 乃與之한대
저들이 우리의 토지를 받은 후에 땅을 받는 것이 버릇이 되어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다시 요구할 것이고注+여구女九이니 습관이다. 다른 사람들이 주지 않으면 분명 군사력을 동원할 것이니, 그렇게 되면 우리는 환란을 벗어나게 되고 사세事勢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니, 강자가 “좋다.”라고 하며 토지를 지백에게 주었다.
智伯하야 又求地於魏桓子하니 桓子 欲弗與어늘 任章 問焉注+任章, 桓子之相.한대 桓子 曰 無故니라
지백이 기뻐하여 다시 위환자魏桓子에게 토지를 요구하니, 환자가 주지 않으려 하자, 임장任章이 이유를 물으니注+임장任章환자桓子보상輔相이다., 환자가 “이유도 없이 요구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任章 曰 無故索地하면 諸大夫 必懼注+索, 山客切, 求也. 諸大夫, 謂韓趙二家, 時方爲大夫. 吾與之地하면 智伯 必驕하리니
임장이 “이유 없이 토지를 요구하면 대부들이 반드시 두려워할 것이고注+산객山客이니 요구하다의 의미이다. 제대부諸大夫 이가二家를 말하니, 그때 막 대부大夫가 되었다., 우리가 토지를 준다면 지백이 반드시 교만해질 것입니다.
彼驕而輕敵하고 此懼而相親이라 以相親之兵으로 待輕敵之人이면 智氏之命 必不長矣
지백은 교만해져서 적을 가볍게 보고 대부들은 지백을 두려워하여 서로 친화하게 될 것이니, 서로 친밀해진 군대로 적을 경시하는 군대와 맞선다면 지씨智氏의 운명은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不如與之하야 以驕智伯하고 然後 可以擇交而圖之
토지를 주어 지백을 교만하게 만든 뒤에 우국友國을 가려서 외교관계를 맺어 도모하는 것만 못합니다.
奈何獨以吾 爲智氏注+質, 音至, 亦作贄, 猶貨也. 一說讀如字, 謂椹質也, 質的也. 智伯怒必加兵於魏, 如椹質之受斧, 質的之受矢也.리오 桓子 曰 善 亦與之한대
무엇 때문에 우리만 지씨智氏의 예물이 되어야겠습니까.”注+(예물)는 음이 이다. 로도 쓴다. 자와 같다. 일설에는 본음대로 읽으니, 모탕이나 과녁을 말한다. 지백智伯이 노하면 반드시 나라를 공격할 것이니 이가 마치 모탕이 도끼의 날을 받고 과녁이 화살을 받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라고 하니, 환자가 “좋다.”라고 하며 토지를 내주었다.
智伯 又求蔡皐狼之地於趙襄子注+皐, 音高. 狼, 盧當切. 漢書地理志, 西河郡有皐狼縣, 又有藺縣. 漢之西河, 皆爲晉境, 而古文藺字, 與蔡字近. 或者, 蔡字, 其藺字之也.하니 襄子 弗與어늘 智伯하야 帥韓魏之甲以攻之한대
지백이 다시 조양자趙襄子에게 나라 고랑皐狼의 땅을 달라고 요구하니注+는 음이 이고 로당盧當이다.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에서는 서하군西河郡고랑현皐狼縣이 있고 또 인현藺縣도 있다 하였다. 한대漢代서하西河는 모두 나라와 접경하고 있고 고문古文인자藺字채자蔡字와 흡사하다. 혹자는 채자蔡字인자藺字의 잘못이라고 하였다., 양자가 주지 않자 지백이 노하여 한씨韓氏위씨魏氏의 군사를 거느리고 공격하였다.
襄子 將出할새 曰 吾何走乎 從者 曰 長子하고 且城厚完注+從, 才用切. 長, 如字. 班志 “長子縣屬上黨郡.”하니라
양자가 달아날 준비를 하면서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고 하니, 수행하는 자가 “장자현長子縣이 가깝고 성은 견고하고 완전합니다.”注+(따르다)은 재용才用이다. 은 본음대로 읽는다.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에 “장자현長子縣상당군上黨郡의 속현이다.”라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襄子 曰 民力以完之어늘 又斃死以守之 其誰與我注+罷, 音皮, 勞也. 斃, 音敝, 踣也. 誰與我, 言誰與我同力也.리오 從者 曰 邯鄲之倉庫注+邯鄲, 音寒丹, 趙別縣.하니라
양자가 “백성들이 정력을 다 쏟아 을 완전하게 만들어놨는데 이제 또 목숨을 걸고 지키라 하면 누가 나와 함께하겠는가.”注+는 음이 이니, 지치다의 뜻이다. 는 음이 이니 죽는다는 뜻이다. “수여아誰與我”는 누가 나와 힘을 합하겠는가라는 말이다.라고 하니, 수행하는 자가 “한단邯鄲의 창고가 충실합니다.”注+한단邯鄲은 음이 한단寒丹이니, 나라의 별현別縣이다.라고 하였다.
襄子 曰 浚民之膏澤하야 以實之어늘 又因而殺之 其誰與我注+浚, 取也.리오
양자가 말하기를 “백성을 수탈하여 창고를 충실하게 해놓고 이제 또 이 창고 때문에 죽게 한다면 누가 나와 함께하겠는가.注+은 탈취한다는 뜻이다.
其晉陽乎인져
진양晉陽으로 가야겠다.
先主之所 尹鐸之所寬也 民必和矣注+屬, 音燭, 委也.리라하고 乃走晉陽한대
그곳은 선주先主께서 부탁한 곳이고 윤탁尹鐸이 정사를 너그럽게 베푼 곳이니 백성들도 반드시 나와 화합和合할 것이다.”注+은 음이 이니 맡긴다는 뜻이다.라고 하고 진양으로 달아났다.
三家 圍而灌之하니 城不浸者 三版注+三家, 智‧韓‧魏. 二尺曰版.이라
[目]삼가三家진양성晉陽城을 포위하고 성안으로 물을 대니 성에 물이 잠기지 않은 곳은 3 높이의 지역뿐이었다.注+삼가三家지씨智氏한씨韓氏위씨魏氏이다. 높이가 2인 것을 이라 한다.
沈竈産䵷호대 民無叛意注+沈, 持林切, 俗作沉非. 䵷, 烏瓜切, 蝦蟆也. 産䵷, 䵷生於竈也.러라
오랜 기간 부엌이 물에 잠겨 개구리가 알을 깔 정도였지만 백성들은 배반하려는 마음이 없었다.注+(잠기다)은 지림持林이니, 세상에서 으로 쓰는 것은 잘못이다. 오과烏瓜이니, 하마蝦蟆(개구리)이다. 산와産䵷는 부엌에서 개구리가 알을 낳는다는 뜻이다.
智伯이 강물을 터서 晉陽城을 잠그다智伯이 강물을 터서 晉陽城을 잠그다
智伯 行水할새 魏桓子하고 韓康子 驂乘注+行, 下孟切, 巡視也. 乘, 去聲. 乘車之法, 尊者居左, 御者居中, 又有一人處車之右, 以備傾側. 是以戎事則稱車右, 其餘則曰驂乘. 驂者, 三也, 蓋取三人爲名義耳.이러니
지백智伯(智襄子)이 물을 끌어들이는 상황을 순시하러 나갔을 때 위환자魏桓子가 말을 몰고 한강자韓康子가 그 수레에 동승同乘하였다.注+하맹下孟이니 순시巡視이다. (수레)은 거성去聲이다. 수레를 타는 법은 존자尊者는 왼쪽에 타고 어자御者는 중간에 타는데 또 한 사람이 있으면 수레의 오른쪽에 타서 수레가 기울어지는 것을 대비한다. 이 때문에 전쟁에서는 거우車右라고 칭하고 그 나머지는 참승驂乘이라 한다. 은 셋을 뜻하니 대체로 세 사람에게서 취하여 이름을 삼았다.
智伯 曰 吾 乃今 知水可以亡人國也와라 桓子 肘康子하고 康子 履桓子之跗하니 以汾水可以灌安邑이요 絳水可以灌平陽也注+肘, 陟柳切, 臂節. 不敢正語, 以肘築之. 跗, 音夫, 足上也. 汾, 音墳. 集覽 “汾源出嵐州管岑山, 東南入幷州, 卽西南經絳州蒲州, 東北歷安邑, 西南入河. 安邑, 魏桓子邑.” 班志 “安邑縣屬河東郡.” 正義 “絳源出潞州屯留縣, 西南方山, 東北流冀州入海.” 平陽, 韓康子邑, 昔堯之都也.일새라
지백이 말하기를 “내 오늘에야 물이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음을 알았다.”라고 하자, 환자桓子강자康子를 팔꿈치로 꾹꾹 찌르고 강자도 환자의 발등을 슬쩍 밟았는데, 이는 분수汾水를 이용하여 안읍安邑수공水攻을 가할 수 있고 강수絳水를 이용하여 평양平陽에 수공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注+척류陟柳이니 팔꿈치이다. 감히 바로 말할 수 없어 팔꿈치로 찌른 것이다. 는 음이 이니 발등이다. 은 음이 이다. 에 “분수汾水의 근원은 남주嵐州 관잠산管岑山에서 나와 동남東南으로 병주幷州로 들어가 곧 서남西南으로 강주絳州포주蒲州를 거쳐 동북東北으로 안읍安邑을 거쳐 서남西南으로 하수河水에 들어가며, 안읍安邑위환자魏桓子의 읍이다.”라고 하였다.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에 “안읍현安邑縣하동군河東郡에 속한다.”고 하였다. 에 “강수絳水의 근원은 노주潞州 둔류현屯留縣에서 나와 서남西南으로 방산方山, 동북東北으로 기주冀州에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고 하였다. 평양平陽한강자韓康子인데 옛날 임금의 도읍이다.
絺疵 謂智伯曰 韓魏 必反矣注+絺, 當作郗. 抽遲切, 姓也. 古字多借用. 疵, 音玆.로다 智伯 曰 子 何以知之
치자絺疵가 지백에게 “는 틀림없이 배반할 것입니다.”注+로 되어야 하고, 추지抽遲이니 이다. 고자古字에 많이 차용하였다. 는 음이 이다.라고 하니, 지백이 “그대가 어떻게 아는가?” 하였다.
對曰 以人事知之호라
치자가 “인정과 사리로 판단하여 압니다.
夫從韓魏而攻趙注+從, 子容切, 縱橫之縱, 謂連兵也. 趙亡이면 難必及韓魏矣리라
우리가 합종合從을 맺어 를 공격하였는데注+자용子容이니, 종횡縱橫으로 병력을 연합하는 것을 말한다.가 망하고 나면 형세상 위험이 반드시 에 미치게 될 것입니다.
今約勝趙而三分其地하야 城降有日注+降, 平聲.이어늘 而二子 無喜志하고 有憂色하니 非反而何
이제 를 이기면 그 땅을 삼가三家삼분三分하기로 약속되어 있고, 투항投降이 눈앞에 있는데도注+(항복하다)은 평성平聲이다. 환자와 강자가 기뻐하는 표정은 없고 도리어 근심하는 기색이 있으니, 이것이 배반을 생각하는 징조가 아니고 무엇입니까.”라고 하였다.
明日 智伯 以其言으로 告二子한대 二子 曰 此 䜛臣 欲爲趙氏游說하야 使主 疑二家而懈於攻趙也注+爲, 去聲. 說, 音稅, 誘也. 韓‧魏二家佯尊智伯, 故稱曰主.
다음날에 지백이 치자가 한 말을 두 사람에게 하니, 두 사람이 말하기를 “이 말은 참신讒臣를 대신하여 유세遊說하여 주군主君께서 우리 두 사람을 의심하게 해서 에 대한 공격을 게을리 하게 하려는 것입니다.注+(위하다)는 거성去聲이다. 는 음이 이니 달랜다는 뜻이다. 이가二家가 거짓으로 지백智伯을 높였기 때문에 라고 불렀다.
不然이면 二家 豈不利朝夕分趙氏之田而欲爲此危難不可成之事乎
그런 것이 아니라면 우리 두 사람이 머지않아 조씨의 땅을 분배받게 되는 이익을 버리고 어찌 이렇게 위험하고 성사될 수 없는 일을 하려고 하겠습니까.”라고 하였다.
二子出커늘 絺疵入曰 主何以臣之言으로 告二子也 智伯 曰 子何以知之 對曰 臣 見其視臣端而趨疾하니 知臣得其情故也注+視端, 畏之. 趨疾, 避之. 恐疵要之與見智伯而辭屈也
[目] 두 사람이 나가거늘 치자絺疵가 들어와 말하기를, “임금께서는 무슨 일로 신이 드린 말씀을 두 사람에게 하였습니까?”라고 하니, 지백智伯이 말하기를, “자네가 그것을 어떻게 아는가?”라고 하자, 치자가 대답하기를, “은 그들이 신을 힐긋 보고 재빨리 피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것은 그들이 이 그들의 속마음을 파악한 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注+시단視端은 두려워하는 것이고 추질趨疾은 피하는 것이다. 아마도 치자가 함께 지백을 보자고 요청하자 말문이 막힌 듯하다.라고 하였다.
智伯不悛注+悛, 音銓, 改也.이라
그러나 지백은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注+은 음이 이니 고친다는 뜻이다.
趙襄子使張孟談으로 潛出見二子曰 臣聞唇亡則齒寒이라하니
조양자趙襄子장맹담張孟談을 시켜 몰래 나가서 두 사람을 보고 말하기를, “이 들으니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라고 하였습니다.
趙亡則韓魏爲之次矣리라
가 망하면 가 다음 차례가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二子乃陰與約하야 爲之期日而遣之러니
두 사람은 마침내 은밀하게 약속하여 날짜를 정하고 장맹담을 돌려보냈다.
襄子夜使人으로 殺守隄之吏而決水灌智伯軍한대 智伯軍이어늘
양자襄子가 밤에 사람을 시켜 제방을 지키는 관리를 살해하고 물을 터서 지백의 군중軍中으로 물을 대니 지백의 군사들이 물에서 빠져나오느라 어지러워졌다.
韓魏翼而擊之하니 襄子將卒犯其前하야 大敗其衆注+將, 卽亮切, 又如字, 領也. 卒, 臧沒切, 兵也. 破他曰敗, 補邁切. 自破曰敗, 如字.하야 遂殺智伯하고 滅其族而分其地하니 唯輔果在러라
가 좌우에서 공격하니, 양자가 병사를 거느리고 그 앞은 막아 지백의 군대를 크게 패배시키며注+즉량卽亮이고, 또 본음대로 읽으니, 거느린다는 뜻이다. 장몰臧沒이니 병사이다. 상대를 깨뜨리는 것은 이니 보매補邁이며, 스스로 깨지는 것은 이니 본음대로 읽는다. 마침내 지백을 죽이고 그 종족을 멸하고 그 땅을 나누니 오직 보씨輔氏(智果)만 살아남게 되었다.
司馬公曰
[目]사마온공司馬溫公이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智伯之亡也 才勝德也
지백智伯이 망한 것은 재주가 을 이겼기 때문이다.
聰察彊毅之謂才 正直中和之謂德이니 才者 德之資 德者 才之帥也
총찰聰察하고 강의彊毅한 것을 재주라 하고 정직正直하고 중화中和한 것을 이라 하니 재주는 의 바탕이요 은 재주의 장수이다.
是故 才德全盡 謂之聖人이요 才德兼 謂之愚人注+亡, 無, 古通用.이요 德勝才 謂之君子 才勝德 謂之小人이니 凡取人之術 苟不得聖人君子而與之注+與之, 言與之共事.인댄 與其得小人으론 不若得愚人이니라
이 때문에 재주와 덕이 온전히 다 있는 것을 성인聖人이라 하고 재주와 덕이 모두 없는 것을 우인愚人이라 하며注+이니 옛날에는 통용通用하였다., 이 재주를 이긴 것을 군자君子라 하고 재주가 덕을 이긴 것을 소인小人이라 하니, 무릇 사람을 취하는 방법은 만약 성인聖人군자君子를 얻어 더불어 같이하지 못할진댄注+여지與之는 더불어서 함께 일을 한다는 뜻이다.소인小人을 얻기보다는 우인愚人을 얻는 것이 낫다.
然德者 人之所嚴이요 才者 人之所愛注+嚴, 敬也. 愛者 易親이요 嚴者 易疎
그러나 있는 사람은 사람이 두려워하고 재주 있는 사람은 사람들이 사랑하니注+은 공경한다는 뜻이다. 사랑하는 자와는 쉽게 친해지지만 두려워하는 자와는 쉽게 소원해진다.
是以 察者多蔽於才而遺於德하나니 自古以來 國之亂臣 家之敗子 才有餘而德不足하야 以至於顚覆者多矣
이 때문에 잘 살피는 사람도 대부분 재주 있는 사람에게 가려져서 덕 있는 이를 놓치니, 예로부터 나라를 어지럽히는 신하와 집안을 망치는 자식들 중에는 재주는 넉넉하지만 덕이 부족하여 전복顚覆됨에 이른 자가 많았다.
豈特智伯哉注+覆, 芳服切, 敗也.리오
어찌 다만 지백뿐이겠는가.”注+방복芳服이니 무너진다는 뜻이다.
◑趙襄子 漆智伯之頭하야 以爲飮器注+飮器, 虎子屬也, 所以溲便者. 或曰 “飮酒之器也.”하니
[目]조양자趙襄子지백智伯의 머리에 옻칠을 하여 변기통을 만들었다.注+음기飮器호자虎子 같은 것이니 소변을 담는 것이다. 혹자는 “술을 마시는 그릇이다.”라고 한다.
智伯之臣豫讓 欲爲之報仇注+豫, 姓, 讓, 名, 畢萬之後. 爲, 去聲. 仇, 讎也.하야 乃詐爲刑人하야 挾匕首하고 入襄子宮中하야 塗厠注+刑人, 周禮大司寇 “凡萬民之有罪過而未麗於法者, 役諸司空.” 註曰“使給百工之役也.” 匕, 音比. 匕首, 短劍也, 長, 尺八寸, 其頭類匕, 故云匕首. 塗, 杇鏝也. 厠, 初吏切.이어늘
지백의 신하 예양豫讓이 지백을 위하여 원수를 갚고자 해서注+이고 이니 필만畢萬의 후예이다. (위하다)는 거성去聲이다. 는 원수이다. 마침내 형인刑人으로 위장하여 비수匕首를 품고 양자襄子의 궁중으로 들어가 측간에서 흙을 바르고 있다가 붙잡혔다.注+형인刑人은 《주례周禮》 〈대사구大司寇〉에 “무릇 만민萬民으로 죄과罪過가 있으나 법에 걸리지 않은 자를 사공司空에서 일을 시킨다.”라고 하였고, 에 “백공百工의 일을 주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는 음이 이다. 비수匕首단검短劍이니 길이는 1 8이고 그 머리 부분이 숟가락과 비슷하므로 비수匕首라 하였다. 는 벽에 흙을 바르는 것이다. (측간)은 초리初吏이다.
左右欲殺之한대 襄子曰 智伯 死無後어늘 而此人 欲爲報仇하니 眞義士也
좌우의 신하들이 그를 죽이려고 하자 양자가 말하기를, “지백이 죽고 후손이 없는데 이 사람이 그 원수를 갚고자 하니 참으로 의로운 사람이다.
吾謹避之耳라하더라
내가 조심해서 그를 피하면 될 뿐이다.”라고 하였다.
又漆身爲癩하고 呑炭爲啞하야 行乞於市하니 其妻 不識也注+癩, 音賴, 惡疾. 漆有毒, 人近之, 則患瘡腫, 若癩然. 故讓漆身以變其容. 啞, 倚下切, 瘖也. 讓乞食, 其妻曰“貌不似吾夫, 何其音似吾夫.” 讓遂呑炭以變其音.하고 其友識之하야 爲之泣曰
예양이 또 몸에 옻을 칠하여 문둥이처럼 꾸미고 뜨거운 숯을 입에 물어 벙어리가 되어 시장에서 구걸을 하고 다니니, 그의 처는 알아보지 못하였지만注+는 음이 이니 악질(고치기 힘든 병)이다. 이 있어 사람이 가까이하면 부스럼이 나서 마치 문둥이와 같다. 그러므로 예양豫讓이 몸에 옻칠을 하여 그 모습을 바꾼 것이다. 의하倚下이니 벙어리이다. 예양이 걸식乞食을 하니, 그의 처가 말하기를 “모습은 우리 남편과 같지 않은데, 어떻게 그 목소리는 우리 남편과 같은가?”라고 하였다. 예양이 드디어 뜨거운 숯을 머금어 그 목소리를 바꾸었다. 그의 친구는 알아보고 그를 위하여 울면서 말하기를,
以子之才 臣事趙孟하면 必得近幸注+自春秋之時, 趙宣子謂之宣孟, 趙文子謂之趙孟, 其後遂襲而呼爲趙孟. 孟, 長也.하리니 子乃爲所欲爲顧不易邪
“자네의 재주로 조맹趙孟의 신하가 되어 섬기면 반드시 가까이하고 총애를 받을 것이니注+춘추春秋시대부터 조선자趙宣子선맹宣孟이라 하고, 조문자趙文子조맹趙孟이라 하였다. 그 후로 드디어 그대로 따라서 조맹趙孟이라 불렀다. 은 맏이이다., 자네가 그때 하고자 하는 바를 하는 것이 도리어 쉽지 않겠는가.
何乃自苦如此注+顧, 反也. 邪, 不定之辭. 曰委質爲臣이요 而求殺之 二心也注+質, 職日切. 委質, 委其體以事君.
어찌하여 스스로 고생하는 것을 이와 같이 하는가?”注+는 도리어이다. 부정사不定辭이다.라고 하니, 예양이 말하기를, “몸을 맡기어 신하가 되고서 그를 죽이려고 한다면 이는 두 마음을 품는 것이다.注+직일職日이다. 위질委質은 그 몸을 맡겨 임금을 섬기는 것이다.
吾所以爲此者 將以愧天下後世之爲人臣而懷二心者也로라
내가 이렇게 하는 까닭은 장차 천하와 후세에 남의 신하가 되어 두 마음을 품는 자를 부끄럽게 하기 위해서이다.”라고 하였다.
又伏於橋下하야 欲殺襄子어늘 襄子殺之하니라
나중에 또 다리 밑에 숨어 있다가 양자를 죽이려고 하였는데, 양자가 그를 죽였다.
胡氏曰
[目]호씨胡氏가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君子 爲名譽而爲善이면 則其善 必不誠이요 人臣 爲利祿而效忠이면 則其忠 必不盡이라
군자君子명예名譽를 위하여 선행善行을 하면 그 선행은 반드시 진실하지 못하고, 인신人臣이록利祿을 위하여 충성忠誠을 바치면 그 충성은 반드시 극진하지 못하다.
使智伯有後而豫子爲之報仇 其心 未可知也어니와 智伯 無後矣而讓也不忘國士之遇하고 以死許之하야 至再三而愈篤하니 則無所爲而爲之者 可謂義士矣注+國士, 國家之奇士也. 豫讓曰 “中行衆人畜我, 我故衆人事之. 智伯國士遇我, 我故國士報之.”로다
가령 지백智伯이 후손이 있는데도 예양豫讓이 그를 위하여 원수를 갚았다면 그 마음을 알 수 없지마는, 지백이 후손이 없는데도 예양이 국사國士로 대우해준 은혜를 잊지 않고 목숨으로 원수를 갚으려고 하여 두 번 세 번씩 시도할수록 더욱 철저하게 하였으니, 이는 알아줄 사람이 없는데도 복수를 한 것이므로 참으로 의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注+국사國士는 나라의 기사奇士이다. 예양豫讓이 말하기를 “중항씨中行氏중인衆人으로 나를 대우하였으므로 나도 그를 중인衆人으로 섬겼고, 지백智伯국사國士로 나를 대우하였으므로 나도 그를 국사國士로 보답하였다.”라고 하였다.
然襄子知其如此而終殺之하니 何以爲人臣之勸哉리오
그러나 조양자趙襄子가 이와 같음을 알면서도 끝내 그를 죽였으니 무엇으로 인신人臣에게 충성을 권할 수가 있겠는가.”
◑襄子爲伯魯之不立也하야 有子五人호대 不肯置後하고 立伯魯之孫浣하니 是爲獻子注+浣, 音緩.
[目]양자襄子가 후사로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들 5명이 있었으나 후사로 삼으려 하지 않고 백로의 손자 을 후사로 세우니 이 사람이 헌자獻子이다.注+은 음이 이다.
獻子生籍하니 是爲烈侯
헌자가 을 낳았는데 이 사람이 열후烈侯이다.
魏斯者 桓子之孫이니 是爲文侯
위사魏斯환자桓子의 손자이니 이 사람이 문후文侯이다.
韓虔者 康子之孫이니 是爲景侯
한건韓虔강자康子의 손자이니 이 사람이 경후景侯이다.
蓋自三家之滅智伯으로 至是五十一年矣러라
대개 삼가三家지백智伯을 멸망시킨 때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51년이다.
◑魏文侯以卜子夏田子方으로 爲師하고 每過段干木之廬 必式注+過, 平聲, 經過也. 段干, 複姓. 式, 車前橫木, 有所敬, 則俯而憑之.하니 四方賢士 多歸之하더라
[目]나라 문후文侯복자하卜子夏전자방田子方을 스승으로 삼고 매번 단간목段干木의 집을 지날 때마다 반드시 경의를 표하니注+평성平聲이니 지나감이다. 단간段干복성複姓이다. 은 수레 앞의 횡목橫木이니, 공경할 대상이 있으면 이곳에 몸을 구부려 의지한다.사방四方의 어진 선비들이 많이 그에게 귀의하였다.
文侯 與群臣으로 飮酒樂而天雨注+樂, 音洛.러니
문후가 여러 신하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즐기는데 하늘에서 비가 내렸다.注+(즐기다)은 음이 이다.
命駕將適野한대 左右曰 今日 飮酒樂하고 天又雨하니 君將安之注+安, 何也. 之, 往也.
수레에 멍에를 매도록 명하고 장차 들로 나가려고 하자 좌우의 신하들이 말하기를, “오늘 술을 마셔 즐겁고 하늘에서 비까지 내리는데, 임금께서는 장차 어디로 가려고 하십니까?”注+은 어디이다. 는 감이다.라고 하니,
文侯曰 吾與虞人期獵注+虞人, 守苑囿之吏也. 虞, 度也. 度知山林之大小及其所生.하니 雖樂이나 豈可無一會期哉리오 乃往하야 身自罷之注+會期, 言昔與之期, 今往會之也.하니라
문후가 말하기를, “내가 우인虞人과 함께 사냥하기로 약속하였으니注+우인虞人원유苑囿를 지키는 관리이다. 는 헤아림이니, 산림山林의 크고 작음과 그 생산물을 헤아려 아는 것이다., 비록 즐거우나 어찌 한 번 만나기로 한 약속을 어기겠는가.”라고 하고, 마침내 몸소 가서 약속을 파하였다.注+회기會期는 옛날에 그와 함께 기약하였으니 지금 가서 만나는 것을 말한다.
借師於魏하야 以伐趙어늘 文侯曰 趙 兄弟也 不敢聞命이로다 借師以伐韓이어늘 對亦如之한대 二國 皆怒러니
나라가 나라에서 군사를 빌려 나라를 정벌하려고 하니, 문후가 말하기를, “나라는 형제兄弟의 나라이므로 감히 명을 들을 수 없습니다.”라고 하고, 나라가 군사를 빌려 나라를 정벌하려고 하자 또 똑같이 대답을 하니 두 나라가 모두 화를 내었다.
已而 知文侯以於己也하고 皆朝于魏注+媾, 古后切. 求和曰媾.하니 魏由是始大於三晉하니라
魏 文侯가 비가 오는데도 虞人과의 약속을 지키다魏 文侯가 비가 오는데도 虞人과의 약속을 지키다
얼마 있다가 그들은 문후가 자신들을 강화講和시키려 했다는 것을 알고 모두 나라에 모이니注+고후古后이다. 화해를 구하는 것이 이다.나라가 이로 말미암아 비로소 삼진三晉 중에서 강대해졌다.
文侯使樂羊으로 伐中山克之하야 以封其子擊注+樂, 姓也. 中山, 春秋之鮮虞也. 城中有山, 故曰中山.이러니 他日 問於群臣호대 我何如主 皆曰 仁君이니이다
[目]문후文侯악양樂羊으로 하여금 중산中山을 정벌하게 하고 이겨서 그 아들 을 봉하였는데注+이다. 중산中山춘추春秋시대의 선우鮮虞이다. 안에 산이 있으므로 중산中山이라 하였다., 다른 날에 여러 신하들에게 묻기를, “나는 어떤 임금인가?”라고 하니, 모두 대답하기를 “어진 임금입니다.”라고 하였다.
任座曰注+座, 一作痤, 才戈切. 得中山하야 不以封君之弟하고 而以封君之子하니 何謂仁君이리오 文侯怒한대 座趨出이어늘
임좌任座가 말하기를注+일본一本로 되어 있으니, 재과才戈이다., “임금께서 중산을 얻고서 임금의 동생을 봉하지 않으시고 임금의 아들을 봉하셨으니 어찌 어진 임금이라 이를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자, 문후가 노여워하니 임좌가 종종걸음으로 나갔다.
次問翟璜注+翟, 狄‧澤二音, 姓也. 璜, 音黃, 名也.한대 對曰 仁君也니이다
문후가 다음으로 적황翟璜에게 물으니注+ 두 가지 음이 있으니 이다. 은 음이 이니 이름이다., 대답하기를, “어진 임금입니다.”라고 하였다.
文侯曰 何以知之 對曰 君仁則臣直하나니 嚮者 任座之言하니
문후가 말하기를, “어떻게 아는가?”라고 하자, 대답하기를, “임금이 어질면 신하가 곧은 말을 한다고 하였으니, 조금 전에 임좌의 말이 곧았습니다.
是以 知之호라
이 때문에 압니다.”라고 하였다.
文侯悅하야 使璜으로 召座而反之하고 親下堂迎之하야 以爲上客注+下, 去聲.하다
문후가 기뻐하여 적황으로 하여금 임좌를 불러 돌아오게 하고 친히 을 내려가 맞이하여 상객上客으로 삼았다.注+(내려가다)는 거성去聲이다.
文侯與田子方으로이러니 文侯曰 鐘聲 不比乎인저
문후가 전자방田子方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문후가 말하기를, “종소리가 조화롭지 않도다.
左高注+比, 音毗, 和也. 此, 蓋編鍾之懸左高, 故其聲不和.로다 田子方어늘
왼쪽이 높구나.”注+는 음이 이니 조화이다. 이것은 대개 편종編鍾을 매단 것이 왼쪽이 높기 때문에 그 소리가 조화롭지 않은 것이다.라고 하니, 전자방이 웃었다.
文侯曰 何笑 子方 曰 臣 聞之호니 君明樂官이요 不明樂音注+樂, 音洛. 戰國策 “君明則樂官.” 謂以治官爲樂. 一說, 樂, 如字, 言人君當明樂官, 擇人而任之, 不必明樂音也.이라하니
문후가 말하기를, “어찌하여 웃는가?”라고 하니, 전자방이 말하기를, “은 들으니 임금이 밝으면 백관百官을 다스리는 일을 즐기고, 밝지 않으면 음악을 즐긴다注+은 음이 이다. 《전국책戰國策》에 “임금이 밝으면 을 즐긴다.”라고 하였는데, 백관을 다스리는 일을 즐거워함을 말한다. 일설一說에는 은 본음대로 읽으니, 임금은 악관樂官을 아는데 밝아서 사람을 가려서 임명해야 하고, 음악의 소리에 밝을 필요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今君 審於音하니 恐其聾於官也注+審者, 聽之察也.로다 文侯曰 善
지금 임금께서 음악에 밝으시니 신은 백관을 다스리는 일에 어두울까 염려됩니다.”注+은 자세히 듣는 것이다.라고 하니, 문후가 말하기를, “좋은 말이다.”라고 하였다.
子擊할새 遭田子方於道하야 下車伏謁이어늘 子方 不爲禮한대 怒謂子方曰 富貴者驕人乎
자격子擊이 외출하였을 때에 전자방을 길에서 만나 수레에서 내려 엎드려 배알하였으나 전자방이 를 하지 않자, 자격이 화를 내며 전자방에게 말하기를, “부귀富貴한 자가 남에게 교만하게 하는가.
貧賤者驕人乎 子方 曰 亦貧賤者驕人耳
빈천貧賤한 자가 남에게 교만하게 하는가?”라고 하니, 전자방이 말하기를, “역시 빈천한 자가 남에게 교만하게 하는 것이다.
富貴者安敢驕人이리오
부귀한 자가 어찌 감히 남에게 교만하게 하겠는가?
國君而驕人이면 則失其國하고 大夫而驕人이면 則失其家하나니 失其國家者 未聞有以國家待之者也어니와
국군國君으로서 남에게 교만하게 하면 그 나라를 잃고 대부大夫로서 남에게 교만하게 하면 그 집을 잃으니, 그 나라와 집을 잃은 자를 국군國君대부大夫로 대우하는 자가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다.
夫士 貧賤이라 言不用行不合이면 則納履而去 安往而不得貧賤哉리오 乃謝之注+行, 去聲. 下薄行同.하다
선비는 빈천한 자이므로 말이 쓰이지 않고 행실이 부합하지 않으면 신을 신고 떠나가니 어디로 간들 빈천하지 않겠는가.”라고 하니, 자격이 마침내 사과하였다.注+(행실)은 거성去聲이다. 아래의 박행薄行도 같다.
文侯謂李克曰 先生 有言호대 家貧 思良妻 國亂 思良相이라하더니 今所置非成則璜이니 二子何如注+成, 文侯弟. 對曰 卑不謀尊하고 疎不謀戚하니
[目]문후文侯이극李克에게 이르기를, “선생先生이 말하기를 ‘집이 가난할 때는 어진 아내를 생각하고 나라가 어지러울 때는 어진 정승을 생각한다.’라고 하였는데, 지금 정승을 맡길 사람은 위성魏成이 아니면 적황翟璜이니 두 사람이 어떠합니까?”注+(魏成)은 문후文侯의 동생이다.라고 하니, 대답하기를,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에 대하여 의논하지 아니하고, 소원한 사람은 친척에 대하여 의논하지 아니합니다.
臣在闕門之外하야 不敢當命注+在闕門之外謂疎遠也.이로다
신은 대궐 밖에 있는 소원한 사람으로 감히 명을 따를 수 없습니다.”注+궐문闕門의 밖에 있다는 것은 소원疎遠함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文侯曰 先生 臨事勿讓하라
문후가 이르기를, “선생은 나랏일에 사양을 하지 마십시오.”라고 하니,
曰 居視其所親하며 富視其所與하며 達視其所擧하며 窮視其所不爲하며 貧視其所不取이니 五者足以定之矣니이다
이극이 대답하기를, “거처할 때는 그 친한 바를 살펴보며 부유할 때는 그 주는 바를 살펴보고, 영달하였을 때는 그 천거하는 바를 살펴보며 궁핍할 때는 그 하지 않는 바를 살펴보고, 가난할 때는 그 취하지 않는 바를 보아야 하니, 이 다섯 가지로 충분히 결정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文侯曰 先生 就舍하라
문후가 이르기를, “선생은 관사로 가십시오.
吾之相定矣
나의 정승을 결정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李克커늘 翟璜 曰 聞君 召先生而卜相하니
이극이 나가자 적황이 말하기를, “임금이 선생을 불러 정승을 천거하게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果誰爲之 曰 魏成이니라
과연 누가 되었습니까?”라고 하자, 이극이 대답하기를, “위성입니다.”라고 하였다.
忿然曰 西河守吳起 臣所進也注+班志 “魏地, 其界自高陵以東, 盡河東河內.” 高陵縣, 漢屬馮翊, 其地在河西, 所謂西河之外者也. 魏初使吳起守之. 內以鄴爲憂어늘 進西門豹注+班志 “鄴縣屬魏郡.” 西門, 複姓.하고
적황이 분노하며 말하기를, “서하수西河守 오기吳起는 내가 천거한 사람이며注+③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에 “나라 땅은 그 경계가 고릉高陵의 동쪽으로부터 하동河東하내河內를 다 포함한다.”고 하였다. 고릉현高陵縣나라 때 풍익馮翊에 속하였는데, 그 지역이 하서河西에 있었으므로 서하西河의 외곽이라는 것이다. 나라가 처음에 오기吳起로 하여금 그곳을 지키게 하였다., 임금이 속으로 업현鄴縣을 걱정하셨으므로 내가 서문표西門豹를 천거하였고注+④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에 “업현鄴縣위군魏郡에 속한다.”고 하였다. 서문西門복성複姓이다.,
欲伐中山이어늘 進樂羊하고 中山 已拔 無使守之臣이어늘 進先生注+得城曰拔, 若拔樹木幷其根.하고
임금이 중산中山을 정벌하려고 하셨으므로 내가 악양樂羊을 천거하였으며, 중산이 함락되자 지키게 할 사람이 없자 선생을 천거하였고注+을 얻는 것을 이라 하니, 수목樹木을 그 뿌리와 아울러 뽑는 것과 같다.,
君之子無傅어늘 進屈侯鮒注+傅者, 傅之以德義, 因以爲官名. 屈侯, 複姓. 鮒, 音付, 名也. 一說, 屈, 晉地, 時屬魏. 蓋魏封鮒爲屈侯.하니 以耳目之所覩記 臣何負於魏成注+不勝爲負.이리오
임금의 아들이 사부師傅가 없으므로 내가 굴후부屈侯鮒를 천거하였으니注+덕의德義로 도와주는 것이므로 인하여 관명官名으로 삼았다. 굴후屈侯복성複姓이다. 는 음이 이니 이름이다. 일설一說나라 땅인데 당시에 나라에 속하였다. 나라가 를 봉하여 굴후屈侯로 삼았다고 한다., 귀와 눈이 보고 기억하는 바로 볼 때 내가 어찌 위성보다 못하겠습니까.”注+⑦ 이기지 못하는 것이 이다.라고 하자,
曰 子之言克於君者 豈將比周하야 以求大官哉注+比, 音鼻. 比周, 阿黨也.
이극이 말하기를, “그대가 임금에게 나를 천거한 것은 어찌 장차 아첨을 하여 대관大官을 구하려고 한 것이겠습니까?注+는 음이 이다. 비주比周아당阿黨(아부)이다.
問相於克이어늘 克之對如是하니
임금이 나에게 정승에 대하여 물으시기에 내가 이와 같이 대답을 하였습니다.
所以知君之必相魏成者 食祿千鍾 什九在外注+釜十爲鍾, 受六斛四斗.
임금이 반드시 위성을 정승으로 삼을 것을 제가 아는 까닭은 위성이 식록食祿 천종千鍾 중에서 10분의 9를 밖으로 나누어주었습니다.注+⑨ 10이라 하니 6 4를 담는다.
是以 東得卜子夏田子方段干木하니 此三人 君皆師之하고 子所進五人者 君皆臣之하니 子惡得與成比也注+惡, 音烏.리오
이 때문에 동쪽으로 복자하卜子夏전자방田子方단간목段干木을 얻었는데, 이 세 사람은 임금이 모두 스승으로 모시고, 그대가 천거한 다섯 사람은 임금이 모두 신하로 삼았으니, 그대가 어떻게 위성과 견줄 수 있겠습니까.”注+(어찌)는 음이 이다.라고 하였다.
再拜謝曰 鄙人 失對하니
적황이 재배再拜하고 사례하며 말하기를,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願卒爲弟子하노라
끝내 제자가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하였다.
魏 文侯가 李克에게 정승을 천거하게 하다魏 文侯가 李克에게 정승을 천거하게 하다
吳起者 衛人이라
[目]오기吳起나라 사람이다.
仕於魯러니 齊人 伐魯할새 魯人 欲以爲將호대
나라에서 벼슬을 하였는데 나라 사람이 나라를 공격하자, 나라 사람이 오기를 장수로 삼으려고 하였다.
起取齊女注+取, 讀曰娶. 魯人 疑之어늘
그러나 오기가 나라 여자를 아내로 삼았으므로注+라고 읽는다.나라 사람이 이를 의심하였다.
起殺妻以求將하야 大破齊師러니
오기가 아내를 죽이고 장수가 되기를 요구하여 나라 군대를 대파大破하였다.
譖之曰 起始事曾參이라가 母死不奔喪이어늘 曾參 絶之러니
혹자가 오기를 참소하여 말하기를, “오기가 처음에는 증삼曾參을 섬기다가 어머니가 죽었는데도 에 달려가지 않자 증삼이 그를 끊었습니다.
又殺妻以求爲將하니 殘忍薄行人也라한대 起恐得罪하야 聞魏文侯賢하고 乃往歸之어늘
또 아내를 죽이고 장수가 되기를 요구하였으니 오기는 잔인하고 박절한 사람입니다.”라고 하니, 오기가 죄를 얻을까 두려워하여 나라 문후文侯가 어질다는 말을 듣고 마침내 가서 귀의하였다.
文侯問諸李克한대 曰 起貪而好色注+起家本千金, 破産求仕. 今言貪, 非實貪也, 貪榮名耳. 母死不歸, 殺妻求將是也.하나 然用兵 司馬穰苴라도 弗能過也注+司馬, 官名. 穰苴本齊田姓, 仕齊爲是官, 故以稱之. 齊景公之賢將.니이다
문후가 이극李克에게 묻자, 이극이 대답하기를, “오기가 명예를 탐하고 여색女色을 좋아하나注+오기吳起의 집이 본래 천금千金을 가진 부자였는데 파산破産하여 벼슬을 구하였다. 지금 ‘탐하였다’고 말한 것은 실제로 재물을 탐한 것이 아니라 영화榮華명예名譽를 탐했을 뿐이다. 어머니가 죽었는데 돌아가지 않은 것과 아내를 죽이고 장수가 되기를 요구한 것이 이것이다.용병用兵사마양저司馬穰苴라도 그보다 낫지 못할 것입니다.”注+사마司馬관명官名이다. 양저穰苴는 본래 나라의 전씨田氏 이었는데, 나라에서 벼슬하여 이 관직을 지냈으므로 사마양저라고 불렀다. 나라 경공景公 때의 현장賢將이다.라고 하였다.
於是 文侯以爲將하야 擊秦拔五城하다
이에 문후가 오기를 장수로 삼아서 나라를 공격하여 다섯 성을 함락하였다.
吳起가 아내를 죽이고 장수되기를 구하다吳起가 아내를 죽이고 장수되기를 구하다
起爲將 臥不設席하며 行不騎乘하고 親裹贏糧하야 與士卒最下者 同衣食分勞苦注+騎馬爲騎. 乘車爲乘. 贏, 音盈, 擔也. 言起親裹士卒所齎擔之糧也.하더라
오기는 장수가 되었을 때 누울 때는 자리를 펴지 않고 다닐 때는 말이나 수레를 타지 않고 직접 식량을 싸서 짊어져 사졸士卒 중에 가장 낮은 자와 의식衣食을 함께하며 노고勞苦를 나누었다.注+④ 말을 타는 것을 라 한다. 수레를 타는 것을 이라 한다. 은 음이 이니 메는 것이다. 오기吳起사졸士卒이 짊어지고 갈 양식을 직접 싼 것을 말한다.
卒有病疽者어늘 起爲吮之注+疽, 千余切, 癰瘡也. 爲, 去聲. 吮, 才軟切, 嗽也. 嗽, 色角切, 含吸也.러니 卒母聞而哭之어늘
사졸 중에 등창을 앓는 자가 있자 오기가 종기를 빨아주었는데注+천여千余이니 옹창癰瘡(종기)이다. (위하다)는 거성去聲이다. 재연才軟이니, 빠는 것이다. 색각色角이니 빠는 것이다., 사졸의 어미가 이 말을 듣고 통곡을 하였다.
問之한대 對曰 往年 吳公 吮其父하니 其父戰不하야 遂死於敵注+還, 讀曰旋. 踵, 音冢, 足後也.이러니
혹자가 그 까닭을 물으니 대답하기를, “왕년에 오공吳公이 그 아비의 종기를 빨아주었는데 그 아비가 용감하게 싸우고 후퇴하지 않아서 마침내 적에게 죽었습니다.注+(돌리다)은 이라고 읽는다. 은 음이 이니 발뒤꿈치이다.
吳公 今又吮其子하니 妾不知其死所矣로다
오공이 지금 또 그 자식의 종기를 빨아주었으니 첩은 자식이 어느 곳에서 죽을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하였다.
◑趙烈侯好音하더니 謂相國公仲連曰注+相國之官始此, 秦‧漢因之, 漢‧魏以降其位望, 尊於丞相. 寡人 有愛하니 可以貴之乎 曰 富之커니와 貴之則否니이다
[目]나라 열후烈侯가 음악을 좋아하더니 상국相國 공중련公仲連에게 이르기를注+상국相國의 벼슬이 여기서 비롯되었는데, 나라와 나라가 이를 따랐다. 나라와 나라는 그 위망位望을 낮추었으나 승상丞相보다 높았다., “과인寡人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를 존귀尊貴하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니, 중련仲連이 대답하기를, “그를 부유하게 하는 것은 되지만 존귀하게 하는 것은 안 됩니다.”라고 하였다.
君曰 然하다
임금이 이르기를, “네 말이 맞다.
鄭歌者槍石二人 吾賜之田호대 人萬畝注+搶, 七羊切. 搶‧石, 二歌者之名.호리라 諾而不與러니
나라에서 온 가수歌手 두 사람에게 내가 전지田地를 하사하되 각각 만묘萬畝씩 주겠다.”注+칠양七羊이다. 은 두 가수의 이름이다.라고 하니, 공중련이 허락을 하고는 주지 않았다.
烈侯屢問한대 乃稱疾不朝어늘
열후가 여러 번 물었으나 공중련이 마침내 병을 핑계 대고 조정에 나오지 않았다.
番吾君 謂連曰注+番, 婆‧盤‧蒲三音, 字亦作蒲. 正義 “常山郡, 番吾縣, 疑卽番吾君邑.” 番吾君, 史失其姓名. 君實好善而未知所持하니 公仲 亦有進士乎 曰 未也로라
파오군番吾君이 공중련에게 이르기를注+, , 세 가지 음이 있다. 글자도 로 쓰기도 한다. 《사기정의史記正義》에 “상산군常山郡파오현番吾縣이 아마도 파오군番吾君인 듯하다.”라고 하였다. 파오군은 사서史書에 그 성명姓名이 전하지 않는다., “임금이 참으로 을 좋아하지만 실천할 방법을 모르니, 당신이 인재를 천거한 적이 있습니까?”라고 하니, 공중련이 대답하기를,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曰 牛畜‧荀欣‧徐越 皆可하니라 進之한대
파오군이 말하기를, “우축牛畜순흔荀欣서월徐越이 모두 천거할 만합니다.”라고 하여, 공중련이 그들을 천거하였다.
侍以仁義하니 烈侯逌然注+侍, 猶言勸也. 逌, 古攸字. 攸攸, 氣悅也, 寬緩貌.이러니
우축이 인의仁義로써 권유하니 열후가 온화해졌다.注+는 권유한다는 말과 같다. 는 옛 유자攸字이다. 유유攸攸가 즐거운 것으로 너그러운 모습이다.
明日 侍以擧賢使能하고 明日 侍以節財儉用察度功德所與無不充注+充, 滿也, 言凡所賜與, 皆稱其功德也.하니하야
명일明日에 순흔이 어진 사람을 천거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임용하는 것으로써 권유하고, 명일에 서월이 재물을 절약하는 도리와 공덕功德을 살피고 헤아려서 하사하는 바를 충분하게 하는 방법으로 권유하니注+은 가득함이니 무릇 하사하는 것이 모두 그 공덕功德에 맞는 것을 말한다., 임금이 기뻐하였다.
乃謂連曰注+說, 讀曰悅. 歌者之田 且止하라하고 以畜으로 爲師하고으로 爲中尉하고 爲內史注+中尉‧內史, 皆官名.하고 賜連衣二襲注+上下皆具曰襲.하다
마침내 공중련에게 이르기를注+(기쁘다)은 로 읽는다., “가수歌手들에게 전지田地를 지급하는 것을 그만두라.”라고 하며, 우축으로 를 삼고, 순흔으로 중위中尉를 삼고, 서월로 내사內史를 삼았으며注+중위中尉내사內史는 모두 관직명이다. 공중련에게는 상하의 두 벌을 하사하였다.注+상하上下를 모두 갖춘 것을 이라 한다.
역주
역주1 附庸 : 큰 나라에 의탁한 작은 나라를 말한다.
역주2 括地志 : 중국 唐나라 貞觀 연간에 편찬된 지리지이다. 魏王 李泰가 主编하였는데, 전체가 550권이고 序略이 5권이다.
역주3 : 계
역주4 : 돈
역주5 8大國 : 周나라의 諸侯國인 秦, 晉, 齊, 楚, 燕은 舊國이고, 威烈王 23년에 처음 제후가 된 魏, 趙, 韓이 新國이다.
역주6 : 反切音을 표시한 것이다. ‘反’은 뒤집는다는 뜻으로 번역을 의미하고, ‘切’은 자른다는 의미이다. 앞 글자의 初聲을 따고 뒷글자의 中聲과 終聲을 따서 읽는 것이다.
역주7 繁纓(반영) : 제후의 말에만 꾸밀 수 있는 뱃대끈과 굴레이다.
역주8 三晉 : 韓, 魏, 趙를 말한다. 이들은 본래 춘추시대 晉나라의 대부였으나 스스로 제후가 되었으며, 이때로부터 戰國시대가 되었다.
역주9 讀如字 : 本音대로 읽는다는 뜻으로 한 글자에 두 가지 이상의 음이 있을 때, 가장 통상적인 음으로 읽는 것을 말한다. ‘壞讀如字’의 경우 壞에는 ‘무너뜨릴 괴’와 ‘혹 회’의 두 가지 음이 있는데, 여기서는 일반적인 ‘무너뜨릴 괴’로 읽으라는 것이다.
역주10 王莽……桓溫 : 王莽은 新나라를 일으킨 역신이고, 曹操는 後漢의 역신이며, 司馬懿는 조조의 신하로서 魏나라에 배반한 역신이고, 桓溫은 東晉의 역신이다.
역주11 내……없다 : 《論語》 〈子罕〉에 “기뻐하기만 하고 실마리를 찾지 않으며, 따르기만 하고 잘못을 고치지 않는다면 내 그를 어찌할 수가 없다.[說而不繹 從而不改 吾末如之何也已矣]”라 하였다.
역주12 鬚(수)는……하였다 : ‘美鬚長大’의 鬚는 《朱子全書》의 《資治通鑑綱目》과 思政殿訓義 《資治通鑑》에는 鬢으로 되어 있다. 특히 思政殿訓義에는 세속에 전하는 《資治通鑑》에 美鬚는 잘못되었다고 하고 《國語》를 따라 ‘美鬚長大’로 한다고 하였다.
역주13 : 수
역주14 蠶絲로……삼을까요 : 蠶絲로 삼는다는 것은 조세를 걷는 대상으로 여긴다는 것이고 保障으로 삼는다는 것은 침략을 받았을 때 들어가 웅거할 곳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思政殿訓義 《資治通鑑》에 繭絲는 백성들의 피와 땀을 흘려 가꾼 곡식을 수탈하기를 마치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듯이 그치지 않는 것이고, 保障은 백성들의 생활이 풍족해져 백성 스스로 보루가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역주15 : 지
역주16 : 견
역주17 夏書에……한다 : 《書經》 〈夏書 五子之歌〉에 보인다.
역주18 : 현
역주19 蜹蟻蜂蠆 : 예의봉채
역주20 : 지
역주21 (說)[訛] : 저본에는 ‘說’로 되어 있으나, 思政殿訓義 《資治通鑑》에 근거하여 ‘訛’로 바로잡았다.
역주22 : 피
역주23 : 촉
역주24 資治通鑑綱目集覽 : 元나라 王幼学이 편찬한 책으로 모두 59권이다.
역주25 史記正義 : 張守節이 편찬한 것으로 모두 30권이다.
역주26 : 너비를 뜻하지만, 여기서 版은 성을 쌓는데 사용하는 목판을 가리키므로 목판의 너비는 곧 높이가 된다.
역주27 : 무
역주28 (其)[眞] : 저본에는 ‘其’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의 《御批資治通鑑綱目》에 근거하여 ‘眞’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9 伯魯 : 趙襄子의 형이다. 아버지 趙簡子가 伯魯의 동생 無恤을 후사로 세웠는데 바로 趙襄子이다.
역주30 : 저본에는 ‘媾’으로 되어 있으나, 《資治通鑑》과 《戰國策》 등에는 ‘講’으로 되어 있다.
역주31 : 선

자치통감강목(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18 By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