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資治通鑑綱目(14)

자치통감강목(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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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年이라
趙建武二年이라
春正月 彗星 見奎, 婁注+西方奎十六星, 天之武庫也, 主以兵禁暴, 又主溝瀆. 婁三星, 爲天獄, 主苑牧犧牲, 供給郊祀. 奎․婁․胃, 魯․徐州分.하다
◑慕容皝 討其弟仁하여 殺之하다
將討仁할새 司馬髙詡曰 仁 叛棄君親하여 民神 共怒하니이다 前此 海未嘗凍이러니 自仁反以來 凍者三矣 天其或者欲使吾乗冰以襲之也니이다 從之하여
自昌黎東하여 踐冰而進하여 凡三百餘里 至歷林口注+歷林口, 海浦之口.하여 捨輜重하고 輕兵趣平郭하다
去城七里 候騎以告仁하니 狼狽出戰이어늘 縱兵擒之注+通鑑 “仁衆沮動, 皝從而縱擊, 大破之. 仁走, 其帳下皆叛, 遂擒之.”하여 先爲斬其帳下之叛者하고 然後賜仁死注+爲, 去聲.하다
二月 立皇后杜氏하다
帝臨軒遣使하여 備六禮逆之하고 群臣畢賀하니 預孫女也注+六禮, 謂納采․問名․納吉․納徵․請期․親迎. 逆, 迎也. 后父, 卽乂也.
疾篤 庾冰 省之러니 流涕어늘 慨然曰 大丈夫將終 不問以濟國安民之術하고 乃爲兒女子相泣邪아하니 深謝之하니라
趙作太武殿, 東西宫하다
趙作太武殿於襄國하고 作東西宫於鄴注+東宮, 以居太子邃, 西宮, 虎自居之.할새 皆甃以文石하고 以漆灌瓦하며
金璫, 銀楹, 珠簾, 玉壁 窮極工巧注+甃, 側救切, 結砌也. 璫, 音當. 司馬相如羽獵賦 “華榱璧璫.” 註云 “璧璫, 以玉爲椽頭, 當, 卽所謂璇題者也.” 三輔黃圖註云 “以璧飾瓦之當也.” 此金璫, 蓋以金飾瓦之當也. 一說 “璫, 琅璫, 鐸也. 屋角金鈴也, 以驚鳥雀.” 楹, 柱也.하고 選士民之女以實之하니 服珠玉하고 被綺縠者 萬餘人이라
教宫人占星氣, 馬歩射하고 以女騎千人爲鹵簿하여 皆著紫綸巾, 熟錦袴하고 執羽儀하고 鳴鼓吹하여 遊宴以自隨注+車駕法從次第曰鹵簿. 著, 直略切. 綸, 繩也, 蓋合絲爲綸, 其狀如繩, 染紫以織巾也, 羽儀, 氅毦之屬. 皷吹, 軍樂也.러라
於是 境内大旱하여 金一斤直粟二斗하니 百姓 嗷然注+嗷然, 衆口愁聲.이로되
而虎用兵不息하고 百役竝興하여 徙洛陽鍾虡, 九龍, 翁仲, 銅駝, 飛廉於鄴注+鍾虡․九龍․翁仲․銅駝․飛廉, 皆魏明帝所鑄.하고
又於鄴南 投石於河하여 以作飛橋하니 功費數千萬億이로되 竟不成하다


[] 나라(동진東晉) 현종顯宗 성황제成皇帝 함강咸康 2년이다.
[] 나라(후조後趙) 태조太祖 석호石虎 건무建武 2년이다.
[] 봄 정월에 혜성彗星규수奎宿누수婁宿에 나타났다.注+① 西方 奎宿의 16개의 별은 하늘의 武器庫이니, 군대를 거느리고 포악함을 금지하는 것을 주관하고, 또 溝瀆을 주관한다. 婁宿의 3개의 별은 天獄이 되니, 동산에서 犧牲을 기르는 것과 郊祀의 제수를 공급하는 것을 주관한다. 奎宿, 婁宿, 胃宿는 魯 지역과 徐州의 분야이다.
[] 모용황慕容皝이 아우 모용인慕容仁을 토벌하여 죽였다.
[] 모용황慕容皝이 장차 모용인慕容仁을 토벌하려 할 적에, 사마司馬 고후髙詡가 말하기를 “모용인이 임금과 어버이를 배반하고 저버려서 백성과 신령이 함께 노여워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바닷물이 언 적이 없었는데, 모용인이 배반한 이래로 3번 얼었습니다. 이는 하늘이 아마도 우리로 하여금 바닷물이 언 틈을 타서 그를 기습하게 하려는 것인 듯합니다.” 하니, 모용황이 그의 말을 따랐다.
그리하여 창려昌黎의 동쪽에서 출발하여 얼음을 밟고 전진해서 모두 3백여 리를 갔는데, 역림구歷林口注+① 歷林口는 海浦의 어구이다. 이르러 치중대輜重隊를 버리고 경무장輕武裝한 군대로 평곽平郭으로 달려갔다.
평곽성平郭城과의 거리가 7리 쯤 되었을 적에 정찰하는 기병이 모용인에게 이 사실을 하니, 모용인이 앞뒤를 돌볼 겨를 없이 급히 출전하였다. 모용황이 군대를 풀어 그를 사로잡고는,注+② ≪資治通鑑≫에 “慕容仁의 무리가 士氣가 꺾여 동요하자, 慕容皝이 뒤따라가서 군대를 풀어 공격하여 대파하였다. 모용인이 달아나자 그의 막하가 모두 배반하니, 마침내 그를 사로잡았다.” 하였다. 모용인을 위하여注+③ 爲(위하다)는 去聲이다. 모용인의 막하에 배반한 자들을 먼저 참수하고, 그런 뒤에 모용인에게 죽음을 내렸다.
[] 2월에 황후皇后 두씨杜氏를 세웠다.
[] 황제( 성제成帝)가 평대平臺에 나아가서 사자를 보내어 육례六禮를 갖춰 〈황후皇后를〉 맞이하고 여러 신하들이 모두 축하하였다. 황후皇后두예杜預의 손녀이다.注+ 皇后의 아버지는 바로 杜乂이다.
[] 정위廷尉 공탄孔坦하였다.
[] 공탄孔坦의 병이 위독해지자, 유빙庾冰이 문병을 가서 눈물을 흘렸다. 공탄이 서글퍼하며 말하기를 “대장부가 장차 생을 마치려 하는데 나라를 구제하고 백성을 편안히 할 계책을 묻지는 않고, 도리어 아녀자처럼 마주하고 우는가.” 하니, 유빙이 깊이 사과하였다.
[] 나라(후조後趙)가 태무전太武殿동궁東宫, 서궁西宫을 지었다.
[] 나라가 태무전太武殿양국襄國에 짓고 동궁東宮서궁西宮注+① 東宮에는 太子 石邃를 거처하게 하고, 西宮에는 石虎 자신이 거처하였다. 업성鄴城에 지을 적에, 모두 무늬가 있는 돌로 쌓고 기와에 옻칠을 하였으며,
금당金璫(가장자리를 금으로 장식한 기와)과 은영銀楹(은으로 장식한 기둥), 주렴珠簾옥벽玉壁을 지극히 아름답게 꾸미고注+② 甃는 側救의 切이니, 벽돌을 쌓는 것이다. 璫은 音이 當이다. 司馬相如의 〈羽獵賦〉에 “화려한 서까래와 璧璫”이라고 하였는데, 그 註에 “璧璫은 옥으로 서까래 머리를 만든 것이니, 當은 바로 이른바 ‘璇題(옥으로 장식한 서까래 머리)’이다.” 하였다. ≪三輔黃圖≫의 註에 “璧玉으로 장식한 瓦當이다.” 하였으니, 이 金璫은 아마도 금으로 장식한 瓦當일 것이다. 一說에 “璫은 琅璫이니, 방울이다. 집의 모서리에 다는 금방울로 작은 새를 놀라게 하는 것이다.” 하였다. 楹은 기둥이다. 선비와 백성들의 딸을 선발하여 이곳에 채우니, 주옥珠玉을 두르고 좋은 비단옷을 입은 여인이 1만여 명이었다.
궁인宫人들에게 성수星宿와 구름을 보고 점치는 방법, 말 타고 활 쏘는 방법과 도보로 걸으면서 활 쏘는 방법을 가르쳤다. 또 여자 기병騎兵 1천 명으로 노부鹵簿(의장대)를 만들고서 모두에게 자주색 두건頭巾을 씌우고 정제精製한 비단으로 만든 바지를 입히고는 우의羽儀를 잡고 고취鼓吹를 울리게 하여,注+③ 車駕를 〈좌우에서 따르며〉 시종하는 次第를 鹵簿라 한다. 著(입다)은 直略의 切이다. 綸은 노끈이니, 실을 합쳐 꼬아 노끈을 만든다. 〈紫綸巾은〉 그 모습이 노끈과 같은데, 자주색을 물들여 두건을 짠 것이다. 羽儀는 〈깃털로 장식한〉 旗와 투구 치장의 등속이다. 皷吹는 軍樂器이다. 놀고 잔치할 적에 자신을 따르게 하였다.
[] 이때 경내境内가 크게 가물어서 이 곡식 두 말의 값과 같으니, 백성들의 원망하는 소리가 가득하였다.注+① “嗷然”은 여러 사람이 근심하는 소리이다.
그러나 석호石虎는 끊임없이 전쟁을 하고 온갖 부역을 동시에 일으켜서 낙양洛陽종거鍾虡(종틀), 구룡九龍(아홉 마리 용으로 장식한 물건), 옹중翁仲(사람 모양의 동상銅像), 동타銅駝(구리로 만든 낙타)와 비렴飛廉(전설상의 동물인 비렴의 동상)을注+② 鍾虡, 九龍, 翁仲, 銅駝, 飛廉은 모두 魏나라 明帝(曹睿)가 주조한 것이다. 업성鄴城으로 옮겼다.
업성鄴城 남쪽에서 황하黃河에 돌을 투입하여 비교飛橋를 만들었는데, 공력功力과 비용이 수천만억이 들었으나 끝내 완공하지 못하였다.


역주
역주1 六禮……이른다 : 六禮는 혼례에 있는 여섯 가지 의식을 이른다. ≪儀禮≫ 〈士昏禮〉에 따르면 신부 집에 예물을 보내 청혼하는 의식인 ‘納采’, 신부 생모의 성씨를 묻는 의식인 ‘問名’, 점을 쳐서 길조를 얻으면 신부 집에 가서 이를 알리는 의식인 ‘納吉’, 혼인 전에 신부 집에 예물을 보내 혼사가 이루어졌음을 알리는 의식인 ‘納徵’, 신부 집에 혼인 날짜를 청하는 의식인 ‘請期’, 신랑이 신부 집에 직접 가서 신부를 맞이해와 신랑 집에서 혼례를 올리는 의식인 ‘親迎’으로 이루어져 있다.
역주2 前廷尉孔坦卒 : “卒했을 적에 이전의 관직을 쓴 것은 어짊을 기록한 것이니, ≪資治通鑑綱目≫이 끝날 때까지 卒했을 적에 이전의 관직을 쓴 것은 6번뿐이다.(漢나라 安帝 元初 2년(115)에 자세히 보인다.)[卒前官 錄賢也 終綱目 卒前官六而已(詳安帝元初二年)]” ≪書法≫

자치통감강목(14) 책은 2021.11.1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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