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는
화禍를 부르는 것이 있고 법령에는 간사한 죄를 짓게 하는 빌미가 있으니, 지금 백성들로 하여금 사람마다 화폐를 만드는 권세를 갖게 하여
注+〈“인조조폐지세人操造幣之勢”는〉 사람마다 모두 돈을 주조할 수 있음을 말한다. 각각 후미진 곳에 숨어서 〈납과 철을 섞어〉 돈을 주조하게 하고,
注+〈“각은병이주작各隱屛而鑄作”은〉 모두 후미진 곳에 몸을 숨기고 돈을 주조함을 말한다. 인하여 많은 이익을 가져오는 은미한 죄를 금하고자 한다면, 비록 자자하는 죄가 날마다 보고되더라도 그 형세가 그칠 수 없을 것입니다.
注+보報는 죄를 논하여 아뢰어 보고함을 말한다. 일설에 “보報는 죄수를 결단하는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