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資治通鑑綱目(2)

자치통감강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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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子年(B.C. 237)
秦十 楚幽王悍元 燕十八 魏六 趙八 韓二 齊二十八年이라
冬十月이라
秦相國呂不韋以罪免하야 出就國하다
秦王 以不韋奉先王功大 不忍誅하야 免就國注+不韋, 國於河南洛陽.하다
大索逐客이러니
客卿李斯上書어늘 召復故官하고 遂除其令하다
秦宗室大臣 議曰 諸侯人來仕者 皆爲其主遊間耳 請一切逐之注+遊間, 謂遊說以間秦之君臣. 一切, 猶以刀切物, 取其齊整.하야지이다
於是 大索逐客하니 客卿楚人李斯亦在逐中이라
行且上書曰
穆公 取由余於戎注+由余, 其先晉人, 亡入戎.하고 得百里奚於宛하고 迎蹇叔於宋注+正義 “蹇叔, 岐州人, 時遊於宋.”하고 求丕豹公孫支於晉注+丕豹, 自晉奔秦. 正義 “公孫支, 岐州人, 時遊於晉.”하야 并國二十하야 遂霸西戎注+幷, 去聲.하고
孝公 用商鞅하야 諸侯親服하야 至今治彊하고
惠王 用張儀하야 散六國從하야 使之事秦하고
昭王 得范雎하야 彊公室杜私門하니
由此觀之컨댄 客何負於秦哉
今乃不問可否하며 不論曲直하야 非秦者하고 爲客者하야
棄黔首以資敵國하며 却賓客以業諸侯注+黔, 音鉗. 秦謂民爲黔首, 以其頭黑也. 業, 事也.하니 此所謂藉寇兵而齎盜糧者也注+藉, 慈夜切, 假也, 借也. 齎, 子兮切, 持遺也. 或爲資義, 亦通.로다
聞泰山 不讓土壤故 能成其大하고 江河不擇細流故 能就其深하고 王者不却衆庶故 能明其德이라하니
此五帝三王之所以無敵也 惟大王 圖之하소서
乃召李斯하야 復其官하고 除逐客之令하고
卒用斯謀하야 陰遣辯士하야 齎金玉遊說諸侯注+齎, 將皮切, 持也.하야 厚遺結其名士호대 不可下者 刺之注+下, 去聲, 降也.하야 離其君臣之計然後 使良將으로 將兵隨其後하야 數年之中 卒兼天下하니라
齊趙入秦置酒하다


갑자년(B.C. 237)
나라 왕 10년, 나라 유왕幽王 원년, 나라 왕 18년, 나라 경민왕景閔王 6년, 나라 도양왕悼襄王 8년, 나라 왕 2년, 나라 왕 28년이다.
[綱] 겨울 10월이다.
나라 상국 여불위呂不韋가 죄로 인하여 면직되자 도성을 떠나 봉국封國으로 갔다.
[目] 나라 왕이 여불위呂不韋가 선왕을 받든 공이 크다는 이유로 차마 죽이지 못하고, 면직시켜 자신의 봉국封國으로 가게 하였다.注+여불위呂不韋하남河南 낙양洛陽봉국封國을 두었다.
[綱] 나라가 대규모로 빈객을 찾아내어 추방하였다.
객경客卿 이사李斯가 글을 올리자 그를 불러 옛 관직을 회복시키고 마침내 그 명령을 없앴다.
[目] 나라의 종실 대신들이 건의하기를 “제후 나라 사람으로서 나라에 와서 벼슬하는 자들은 모두 자신들 군주를 위해 유세하여 이간질을 획책하고 있을 뿐이니, 모두 쫓아버리소서.”注+유간遊間”은 유세하여 나라의 군신을 이간질함을 말한다. “일체一切”은 칼로 물건을 잘라 반듯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였다.
이에 대규모로 빈객을 찾아내어 추방하였는데, 객경 나라 사람 이사李斯도 쫓겨나는 가운데 끼어 있었다.
떠나려는 차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에서 취하고,注+유여由余는 그 선조가 나라 사람이었는데 에 망명하여 들어갔다.에서 얻고, 나라에서 맞이하고,注+사기정의史記正義》에 “건숙蹇叔기주岐州 사람으로 당시에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었다.”고 하였다.나라에서 얻음으로써注+비표丕豹나라에서 나라로 도망쳐 왔다. 《사기정의史記正義》에 의하면, 공손지公孫支기주岐州 사람으로 당시에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20개 나라를 겸병하고 마침내 서융西戎을 제패하였습니다.注+(겸병)은 거성去聲이다.
효공孝公을 등용함으로써 제후들이 나라에 붙어 복종하게 하였고 지금까지도 잘 다스려지고 강성합니다.
소왕昭王를 얻음으로써 왕실을 강하게 하고 사가私家의 세력을 억제하였습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자면, 빈객들이 나라에 무엇을 저버린 것이 있습니까?
지금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묻지 아니하고 옳은지 그른지도 논하지 않은 채 나라 사람이 아닌 자는 떠나보내고 빈객이 된 자는 추방해버립니다.
백성을 버림으로써 적국을 도와주고 빈객을 쫓음으로써 제후를 성공시키니,注+은 음이 이다. 나라는 백성을 일컬어 검수黔首라고 하였는데, 머리가 검기 때문이었다. 은 일이다. 이것이 이른바 적에게 병기를 빌려주고 도둑에게 양식을 들려 보낸다는 것입니다.注+자야慈夜이니, 빌린다는 뜻이고, 빌려준다는 뜻이다. 자혜子兮이니, 가져다준다는 뜻이다. 혹은 (주다)의 뜻이니, 또한 통한다.
신은 듣건대 ‘태산泰山은 작은 흙덩이를 사양하지 않은 까닭에 능히 거대한 산을 이루고, 강하江河는 작은 물줄기를 가리지 않은 까닭에 능히 깊은 물을 이루며, 왕이 된 자는 뭇사람을 물리치지 않은 까닭에 능히 그 덕을 밝힐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오제五帝삼왕三王이 적이 없게 된 까닭이니, 대왕께서는 고려해보소서.”
왕이 이에 이사를 불러 그의 관작을 회복시키고 빈객을 추방하라는 명령[축객령逐客令]을 없앴다.
그리고 마침내 이사의 계책을 채용하여, 언변이 좋은 선비를 몰래 파견하여 금옥金玉을 가지고 가서 제후를 설득하게 하고注+장피將皮이니, 지닌다는 뜻이다. 그곳의 명사들에게 많은 재물을 주어 교분을 맺게 하였는데, 계략에 빠뜨릴 수 없는 자는 찔러 죽여서注+거성去聲이니, 내린다는 뜻이다. 그들 군신의 계책을 이간질한 뒤에 뛰어난 장수로 하여금 군대를 이끌고 뒤따르게 하니, 몇 년 사이에 마침내 천하를 겸병하였다.
[綱] 나라와 나라가 나라에 들어가 주연酒宴을 베풀었다.


역주
역주1 옛날……고려해보소서 : 이 글은 李斯의 〈上秦皇逐客書〉로 전문은 《史記》 〈李斯列傳〉에 보인다. 유명한 명문으로 《古文眞寶》 後集에도 실려 있다.
역주2 由余 : 晉나라 사람이었으나, 西戎으로 망명하여 戎王의 환대를 받고 秦나라에 사신으로 나와서 穆公에게 발탁되어 목공을 도와서 西戎의 霸者가 되게 하였다.
역주3 百里奚 : 虞나라의 大夫로 晉나라가 虞나라를 정벌할 때에 포로가 되었다가 楚나라 땅인 宛으로 도망갔다. 楚나라 교외에 사는 사람이 그를 잡으니, 秦나라 穆公은 그가 어질다는 말을 듣고는 양가죽 다섯 장으로 그의 몸값을 치르고 데려와서 재상으로 삼았다.
역주4 蹇叔 : 宋나라 사람이다. 百里奚가 穆公에게 추천하자 宋나라에서 맞이하여 大夫로 삼았다.
역주5 丕豹 : 晉나라 사람이다. 아버지 丕鄭이 晉나라 惠公에게 피살되자 秦나라로 달아나 목공에게 발탁되어 大夫가 되었다.
역주6 公孫支 : 晉나라 사람이다. 秦나라 穆公 때 大夫가 되자 百里奚를 천거하여 霸業을 이룩하게 하였다.
역주7 商鞅 : 衛나라의 公子이다. 孝公을 도와서 法治를 바탕으로 한 개혁 정치로 秦나라를 부강하게 하였다. 商鞅의 변법은 《資治通鑑綱目》 제1권 상 周 顯王 10년조와 19년조에 보인다.
역주8 張儀 : 魏나라 사람이다. 連衡을 주창하여 六國이 秦나라를 섬기도록 하였는데, 이는 《資治通鑑綱目》 제1권 중 周 赧王 4년조에 보인다.
역주9 范睢 : 魏나라 사람이다. 昭王의 재상이 되고 應侯에 봉해졌다. 당시의 외척이었던 魏冉 등을 제거하고 왕실을 강하게 하였다. 이는 《資治通鑑綱目》 제1권 하 周 赧王 49년조에 보인다.

자치통감강목(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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