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
[目] 흉노匈奴는 위청衛靑과 곽거병霍去病이 사막을 건너가 토벌한 이후로 다시 침략하는 일이 드물었고, 북쪽 지방으로 멀리 옮겨가서 병사와 말을 휴식시키고 기르며 활쏘기와 사냥을 익히고 자주 사신을 보내와 화친을 청하였다.
한漢나라에서는 왕오王烏를 보내 흉노를 엿보게 하였는데, 선우單于가 태자太子를 한漢나라에 들여보내 인질이 되게 하겠다고 거짓으로 허락하고, 또 말하기를 “내 한漢나라에 들어가서 천자天子의 얼굴을 뵙고 서로 맹약하여 형제가 되기를 원한다.” 하였다.
왕오가 돌아와서 보고하자, 한漢나라에서는 선우를 위하여 장안長安에 저택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