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資治通鑑綱目(6)

자치통감강목(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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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亥年(B.C.10)
三年이라 春正月 注+岷, 音旻.하다
劉向曰 昔 周岐山崩하고 三川竭 而幽王亡注+三川, 涇‧渭‧洛也.하니 岐山者 周所興也注+周自太王避狄去豳, 而邑于歧山之下. 周之王業, 遂興於此.
漢家 本起於蜀漢注+高帝始王漢中, 起兵, 還定三秦, 誅項羽, 遂有天下.이어늘 今所起之地 山崩川竭하고 星孛又及攝提大角하여 從參至辰하니 殆必亡矣注+孛星尾長, 及攝提大角, 始發於參至辰也. 前年, 有星孛于東井, 故此云又及也. 大角者, 天王帝廷, 其兩旁各有三星, 鼎足句之, 曰攝提. 攝提者, 直斗杓所指, 以建時節. 參, 益州分, 蜀漢之地是已. 辰星, 北方水太陰之精, 刑失者罰出辰星.로다
帝校獵長楊射熊館注+校, 謂以木相貫穿爲闌校, 遮止禽獸而獵取之也. 一說 “校, 讀如犯而不校之校, 亦競逐獸也.”하다
將大誇胡人以多禽獸하여
命右扶風하여 發民入南山하여 西自褒, 斜 東至弘農하고 南敺漢中하여 張羅罔하고
捕禽獸하여 載以檻車하여 輸長楊射熊館하여 令胡人手搏之하고 親臨觀焉注+斜, 余遮切. 自秦川, 逕南山, 通漢中, 南谷曰褒, 北谷曰斜, 徑五百里. 長楊宮, 在扶風厔縣東南. 射熊館, 在長楊宮中.하다


신해년(B.C.10)
[] 나라 효성황제孝成皇帝 원연元延 3년이다. 봄 정월에 민산岷山이 무너져서 3일 동안 강물이 막히니, 강물이 고갈되었다.注+은 음이 이다.
[] 유향劉向이 말하였다. “옛날에 나라의 기산岐山이 무너지고 삼천三川이 고갈되자 유왕幽王이 멸망하였으니注+삼천三川경수涇水위수渭水낙수洛水이다., 기산岐山나라가 일어난 곳이다.注+나라는 태왕太王북적北狄을 피하여 (빈) 땅을 떠나 기산歧山의 아래에 도읍을 정하였는데, 나라의 왕업王業이 마침내 이곳에서 일어났다.
나라는 본래 촉한蜀漢에서 일어났는데注+고제高帝가 처음 한중漢中(촉한蜀漢)에 왕 노릇 하며 군대를 일으켜 곧바로 을 평정하고 항우項羽를 주벌하여 마침내 천하天下를 소유하였다., 지금 우리 나라가 일어난 지역에 산이 무너지고 냇물이 고갈되고 또 패성孛星(패성)이 또다시 섭제攝提 대각大角에 미쳐서 삼성參星으로부터 진성辰星(신성)에까지 이르렀으니, 아마도 나라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다.”注+패성孛星의 꼬리 길이가 에까지 미쳤으니 처음 삼성參星에서 시작하여 진성辰星에까지 이른 것이다. 지난해에 패성孛星동정東井에 꼬리를 길게 뻗치고 있었으므로 여기에서 또다시 미쳤다고 말한 것이다. 그 양쪽 곁에 각각 세 별이 솥발처럼 모여 있는 것을 섭제攝提라 한다. 섭제는 바로 북두성北斗星 자루가 가리키는 곳이니, 이로써 시절時節을 정한다. 삼성參星익주益州분야分野이니, 촉한蜀漢 지역이 이곳이다. 진성辰星북방수北方水태음太陰정기精氣이니, 을 잘못 실행하면 의 징조로 패성孛星진성辰星 자리에 나타난다.
[] 가을에 황제皇帝를 설치하고 장양궁長楊宮석웅관射熊館에서 사냥을 하였다.注+는 나무를 꿰어 연결하여 울타리를 만들어서 새와 짐승을 가로막고 사냥하여 잡는 것을 이른다. 일설에 “는 잘못을 범하여도 따지지 않는다는 와 같이 읽으니, 또한 짐승을 다투어 쫓는 것이다.” 하였다.
[] 이 장차 오랑캐 사람들에게 금수禽獸가 많음을 과시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우부풍右扶風에게 명해서 백성들을 징발하여 남산南山에 들어가 서쪽으로는 포곡褒谷사곡斜谷(야곡)에서부터 동쪽으로는 홍농弘農에 이르게 하고서 남쪽 방향인 한중漢中으로 금수를 몰아서 그물을 펼치고 금수를 포획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포획한 금수는 함거檻車에 싣고 장양궁長楊宮석웅관射熊館으로 수송하여 〈풀어놓고〉 오랑캐 사람들로 하여금 맨손으로 잡게 하고 황제皇帝가 몸소 나와서 구경하였다.注+여차余遮이다. 산맥이 진천秦川으로부터 남산南山을 지나 한중漢中을 통과하는데, 남쪽 골짜기를 포곡褒谷이라 하고 북쪽 골짜기를 사곡斜谷이라 하는바, 그 거리가 500리이다. 장양궁長楊宮부풍현扶風縣주질현盩厔縣(주질현)의 동남쪽에 있으며, 석웅관射熊館장양궁長楊宮의 안에 있다.


역주
역주1 岷山崩……江水竭 : “蜀漢은 漢나라 왕업이 일어난 곳이다. 앞에서는 ‘犍爲郡에서 지진이 일어나 산이 무너져 강물을 막아 역류했다.’고 썼고, 이때에는 또 ‘岷山이 무너져 3일 동안 강물을 막아 강물이 고갈되었다.’라고 썼다. 강물이 역류하는 것은 이변이고, 강물이 고갈되는 것은 더욱 심한 이변이다. 이 때문에 ‘강물이 고갈되었다.’라고 쓰자 西漢의 멸망이 결정되고, ‘汝水가 고갈되었다.’라고 쓰자 南燕의 멸망이 결정된 것이다.[蜀漢 漢業所起也 前書犍爲地震 山崩壅江水 逆流矣 於是 又書岷山崩 壅江三日 江水竭 逆流 異也 竭又甚焉 是故書江水竭而西漢之亡決矣 書汝水竭而南燕之亡決矣]” 《書法》 “成帝가 大統을 이은 지 23년이 되었는데, 《資治通鑑綱目》에 쓴 것을 보면 별이 떨어지고 우박이 내리고 水害와 旱害와 지진 등의 災異가 분분하게 일어나서 漢代에 특별히 심하였다. 그러나 이른바 군주가 災異를 두려워하여 정사를 닦고 살폈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다. 지금 여기에서는 위에 ‘山이 무너지고 江이 고갈되었다.’라고 썼고, 아래에서는 ‘校(울타리)를 설치하고 長楊宮에서 사냥했다.’라고 썼으니, 그렇다면 皇帝가 하늘의 노여움에 응함이 이와 같이 무관심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말년에 熒惑星이 心星에 머물러 있는 변고를 《자치통감강목》에서 또한 삭제하고 쓰지 아니하여, 하늘의 경계를 소홀히 하는 실제를 드러낸 것이다. 아! 하늘도 소홀히 하는데 다른 것을 어찌 두려워하겠는가. 〈成帝가〉 목숨을 제대로 보전하여 죽은 것도 다행이다.[成帝繼統 至是二十三載 觀綱目所書 如星隕雨雹水旱地震之類 災異紛紛 在漢世爲特甚 然未聞有所謂恐懼修省之意 今此上書山崩江竭 下書校獵長楊 則帝之應天若此 是以末年熒惑守心之變 綱目亦削而不書 以著其忽天之實 嗚呼 天且忽之 他何畏哉 其得沒身幸矣]” 《發明》
역주2 三秦 : 秦나라 지역을 셋으로 나눈 것으로 項羽는 秦나라로 쳐들어가서 멸망시킨 다음 關中(西安)지역을 雍‧塞‧翟으로 나누었다.
역주3 攝提 大角 : 모두 亢宿(항수)에 속하는 별로, 攝提는 大角星의 양옆에 있는 6개의 별인데 왼쪽의 세 별을 左攝提, 오른쪽의 세 별을 右攝提라 하며, 大角은 牧童 자리의 첫 번째 별이다.
역주4 大角은……帝廷인데 : 《史記》 〈天官書〉에 “大角은 天王의 帝廷이다.[大角者 天王帝廷]”라고 보이는데, 張守節의 《史記正義》에 “대각성 하나가 좌우 두 攝提星 사이에 있으니 임금의 상이다.[大角一星 在兩攝提間 人君之象也]”라고 하였다.
역주5 (盭)[盩] : 저본에는 ‘盭’로 되어 있으나, 《漢書》 〈地理志〉에 의거하여 ‘盩’로 바로잡았다.

자치통감강목(6)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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