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곽거병은 어려서부터 신분이 귀하여 병사들을 보살펴주지 않아서,
注+“불성사不省士”는 병사들을 구휼하고 보살펴주지 않음을 이른다. 그가
종군從軍할 적에
천자天子가 그를 위해
을 보내어 수십 대의 수레에 음식물을 실어 보냈는데, 돌아온 뒤에 짐을 실었던 수레에는 고량진미가 남아서 버려져 있었으나 병사 중에는 굶주린 자가 있었고,
注+중重(짐)은 직용直用의 절切이다. 변방 밖에 있을 적에 병사들이 식량이 떨어져서 혹은 스스로 거동하지 못하였으나, 곽거병은 항상 병영에 땅을 파 구역을 만들어서 공을 차고 놀았으니, 이와 같은 일이 많았다.
注+진振은 거동함(떨쳐 일어남)이다. “천역穿域”은 땅을 파 구역을 만들어서 국실鞠室(공을 차는 방)을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