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目】
호씨胡氏(
호인胡寅)가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죽은 이를 장송하는
예禮는 먼 데로 향해 나아가기만 하고 뒤로 물러남이 없으니,
묘墓에 이르면 장송하는 일[
종사終事]이 끝난다.
注+“즉원卽遠”은 점점 먼 데로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예기禮記≫ 〈단궁檀弓〉에 “창문 아래에서 반함飯含을 하고 문 안에서 소렴小斂을 하고 동쪽 섬돌에서 대렴大斂을 하고 객위客位에서 빈殯을 하고 뜰에서 조제祖祭를 지내고 묘소에 장례하는 것은 점점 먼 데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초상의 일은 먼 데로 향해 나아감은 있고 뒤로 물러남은 없다.” 하였다. 그러므로 자식이 효성스러워 부모에 대한 생각을 잊지 못하면 오로지 사당의 제향에 정신을 쏟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