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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1)

대학연의(1)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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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1-4-나(按)
按 此詩之序라하여늘 謂文王 世有賢妃之助 故能成其聖德이나
然后妃之所以賢 則又本於文王之躬化
故詩人 歌之曰 刑于寡妻라하니 言文王之德 儀于閨門也 閨門 正矣 次及于兄弟하여 以治于家國하여 無不正焉하니 其本 皆自文王之身으로니라
孟子 擧此詩하여 以告齊王而斷之曰 라하니
文王 非人人化之也 修吾身於此而其效 自形於彼
故當是時하여 內而이요 하며
皆信厚하며 則化行於家矣
視堯典之言컨대 若出一揆하니 帝王 所以同道歟인저


原注
1-4-나(按)
【臣按】 이 시의 序에 이르기를 “文王이 聖人이 된 이유를 읊었다.”라고 하였는데, 해설하는 사람이 대대로 현숙한 후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문왕이 그 聖德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후비가 현숙할 수 있었던 이유는 또 문왕이 몸소 교화함에 근본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시인이 ‘寡妻에게 모범이 되고’라고 노래한 것이니, 이는 문왕의 덕이 가정에서 모범이 되었다는 말로, 가정이 바르게 되자 다음에 형제에게 미치고 여기에서 또 나아가 집안과 나라를 다스려서 바르게 되지 않은 것이 없었으니, 그 근본은 모두 문왕 자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맹자가 이 시를 인용하여 齊 宣王에게 일러주며 단정하기를 “가정에서의 마음을 들어 집안과 나라에 시행할 뿐임을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문왕이 개개인을 일일이 교화한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자기 자신을 수양하자 그 효과가 집안과 나라에서 저절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당시에 안으로는 后妃가 검소함을 몸소 실천하고 씀씀이를 절제하는 덕이 있고 음험하고 치우치며 사사로이 청탁하는 마음이 없으며, 公子들은 모두 미덥고 인후하며 공주들 역시 엄숙하고 화락했던 것은 교화가 집안에서 행해진 것입니다.
그리고 숲속의 건장한 사내들이 훌륭한 덕을 좋아하지 않는 이가 없고 汝水의 제방에 정숙한 부인이 바른 도리로 지아비를 권면했던 것은 교화가 나라에서 행해진 것입니다.
이 〈思齊〉의 말을 〈堯典〉의 글과 비교해보면 마치 같은 이치에서 나온듯하니, 이것이 역대 聖王이 道를 같이 하는 이유인가 봅니다.


역주
역주1 文王所以聖也 : 《詩經》 〈大雅 思齊〉의 毛序에 “〈사제〉는 文王이 聖人이 된 이유를 읊었다.[思齊 文王所以聖也]”라고 하였다.
역주2 說者 : 歐陽脩를 가리킨다. 인용된 내용은 구양수의 《詩本義》 卷10 〈思齊〉에 보인다.
역주3 言擧……而已 : 《孟子》 〈梁惠王 上〉 제7장에 보인다.
역주4 后妃……之德 : 《詩經》 〈周南 葛覃〉을 두고 한 말이다. 文王의 后妃인 太似가 부녀자의 도리를 다하여 부귀해져서도 근면하고 검소하며 스승을 공경하고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했음을 읊은 시이다. 毛序에 “〈葛覃〉은 후비의 근본을 읊은 것이다. 후비가 부모의 집에 있을 때에는 뜻이 女功의 일에 있어서 몸소 검소하고 쓰임을 절제하며 빤 옷을 입고 師傅를 존경하면 돌아가 부모에게 문안을 올려 지어미의 도리로써 천하를 교화할 수 있는 것이다.[葛覃 后妃之本也 后妃在父母家 則志在於女功之事 躬儉節用 服澣濯之衣 尊敬師傅 則可以歸安父母 化天下以婦道也]”라고 하였다.
역주5 無險詖私謁之心 : 《詩經》 〈周南 卷耳〉를 두고 한 말이다. 〈卷耳〉는 후비가 문왕 부재 시에 남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읊은 시이다. 毛序에 “〈권이〉는 후비의 뜻을 읊은 것이다. 또 마땅히 군자를 보좌하여 현자를 찾고 관직을 살펴 신하의 근로함을 알아야 하니 안에 어진 사람을 나아가게 하려는 뜻은 있고, 음험하고 치우치며 사사로이 청탁하려는 마음은 없어 아침저녁으로 생각하여 근심하고 수고로움에 이른 것이다.[卷耳 后妃之志也 又當輔佐君子 求賢審官 知臣下之勤勞 內有進賢之志 而無險詖私謁之心 朝夕思念 至於憂勤也]”라고 하였다.
역주6 公子皆信厚 : 《시경》 〈周南 麟之趾〉를 두고 한 말이다. 문왕과 후비가 덕을 닦아 자손과 종족이 모두 善에 교화되었음을 읊은 시이다. 毛序에 “〈인지지〉는 〈關雎〉의 效應이다. 〈관저〉의 교화가 행해지면 천하에 예가 아닌 것을 범하는 일이 없어 비록 쇠락한 세상의 公子일지라도 모두 信實하고 仁厚하여 麟趾의 때와 같게 된다는 것이다.[麟之趾 關雎之應也 關雎之化行 則天下無犯非禮 雖衰世之公子皆信厚 如麟趾之時也]”라고 하였다.
역주7 公子 : 先秦時代에 公子라는 호칭은 제후의 아들을 泛稱하는 것이나, 《시경》 〈周南 麟之趾〉의 公子는 문왕의 아들 혹은 자손을 지칭하는 말이므로 응당 ‘王子’로 지칭되어야 할 듯하다. 이에 대한 對稱으로 인용된 《시경》 〈召南 何彼穠矣〉의 ‘王姬’가 王子와 대별되어 문왕의 딸 혹은 자손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되었음을 감안할 때 王子라는 해석이 더욱 타당하겠으나, 작자가 〈인지지〉의 내용을 인용하여 논지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원문의 용어를 그대로 차용한 것도 의미가 있으므로 여기서는 ‘공자들’이라고 번역하였다.
역주8 王姬亦肅雍 : 《시경》 〈召南 何彼穠矣〉를 두고 한 말이다. 周 平王의 손녀인 王姬가 齊나라의 公子와 혼인하는 것을 축하한 시이다. 文王과 太姒의 교화가 세월이 오래되어도 쇠하지 않아서, 王姬가 제후에게 下嫁할 때 신분의 귀함을 믿고서 교만히 굴지 않고 공경하고 화락하여 부녀자의 도리를 잘 행하였음을 찬미하였다. 毛序에 “〈何彼穠矣〉는 王姬를 찬미하였다. 비록 王姬일지라도 제후에게 下嫁하여 수레와 복색을 지아비에 상관없이 왕후보다 한 등급을 낮추어 오히려 지어미의 도리를 지켜서 엄숙하고 화순한 덕을 이룩한 것이다.[何彼穠矣 美王姬也 雖則王姬 亦下嫁於諸侯 車服不繫其夫 下王后一等 猶執婦道 以成肅雝之德也]”라고 하였다.
역주9 中林武夫 莫不好德 : 《시경》 〈周南 兎罝〉를 두고 한 말이다. 문왕과 후비의 교화가 행해져서 풍속이 아름다워지고 덕을 좋아하지 않는 이가 없어 현인이 많아짐을 읊었다. 毛序에 “〈兎罝〉는 후비의 교화를 읊은 것이다. 〈關雎〉의 교화가 행해지자 덕을 좋아하지 않는 이가 없어서 현인이 많은 것이다.[兎罝 后妃之化也 關雎之化行 則莫不好德 賢人衆多也]”라고 하였다.
역주10 汝墳婦人 勉夫以正 : 《시경》 〈周南 汝墳〉을 두고 한 말이다. 문왕의 교화가 汝水 지역의 나라에 행해져서 부인이 부역을 간 남편을 그리워하고 걱정하면서도 군주를 높이고 윗사람을 친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 바른 도리로 권면한 것을 읊었다. 毛序에 “〈汝墳〉은 道와 교화가 행해짐을 읊은 것이다. 문왕의 교화가 여수 지역의 나라에서 행해지니 부인이 그 남편을 걱정하면서도 오히려 바른 도리로써 권면한 것이다.[汝墳 道化行也 文王之化 行乎汝墳之國 婦人能閔其君子 猶勉之以正也]”라고 하였다.

대학연의(1) 책은 2019.06.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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