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
에 가 爲長沙王傅
러니 歲餘
에 文帝
가 思誼徵之
注+徵, 召也. 하사
至入見
할새 上
이 方
坐宣室
注+釐, 福也. 宣室, 殿名. 이러시니
上이 因感鬼神事하사 而問鬼神之本이어시늘 誼가 具道所以然之故한대
至夜半
하여 文帝
가 前席
注+古者君臣皆席地而坐, 故坐久相親則前席.하시고 旣罷
에 曰
吾가 久不見賈生하여 自以爲過之라니 今不及也로다
한漢 문제文帝 때
가의賈誼가
장사왕長沙王의
태부太傅가 되었는데, 한 해 남짓 되었을 때 문제는 가의가 생각나 불러들였다
注+‘징徵’은 ‘부르다’라는 뜻이다..
가의가
장안長安에 이르러 들어와 알현했을 때 문제는 마침 복을 받는 의식을 행하느라
선실전宣室殿에 앉아 있었다
注+‘이釐’는 ‘복’이라는 뜻이다. ‘선실宣室’은 전殿 이름이다..
문제가 이로 인해 귀신에 관한 일에 흥미를 느껴 귀신의 본질에 대해 묻자, 가의는 그 근원적 원리를 자세히 말해주었다.
한밤중이 되자 문제는 가의 앞으로 자리를 당겨 다가앉고는
注+옛날에는 임금과 신하가 모두 바닥에 자리를 깔고 앉았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앉아서 친해지게 되면 자리를 앞으로 당겨 다가앉았다., 가의의 말이 끝나자 말하였다.
“나는 가생賈生(가의)을 오랫동안 보지 못하여 내 자신이 그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내가 따라갈 수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