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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3)

대학연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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皐陶曰 都 在知人하며 在安民하니이다 禹曰 吁 咸若時홀든 惟帝 其難之注+咸, 皆也. 若, 如也. 時, 是也. 言皆如所言, 雖堯帝亦以爲難, 故先歎而後言也.러시니
知人則哲이라 能官人注+哲, 智.하며 安民則惠注+惠, 愛也. 黎民 懷之注+懷, 謂心服也.하리니
能哲而惠 何憂乎驩兜注+四凶之一. 何遷乎有苗注+遷, 徙也. 三苗之君, 昏迷不恭者也. 何畏乎巧言令色孔壬注+巧, 好也. 令, 善也. 孔, 甚也. 壬者, 包藏姦慝之意. 說者謂指共工而言, 四凶不言鯀者, 禹爲親者諱.이리오
皐陶曰 都 亦行有九德하니 亦言其人 有德인대 乃言曰 載采采注+載, 行也. 采, 事也.니이다 禹曰 何注+問如何謂之九德也.
皐陶曰 寬而栗注+寬洪而莊栗.하며 柔而立注+柔順而有植立.하며 愿而恭注+愿慤而.하며 亂而敬注+有治亂之才而能敬.하며 擾而毅注+擾, 順也. 順而果毅.하며
直而溫注+正直而溫和.하며 簡而廉注+簡約而有廉隅.하며 剛而塞注+塞, 實也. 剛健而篤實.하며 彊而義注+而能合義. 彰厥有常 吉哉注+彰, 顯也. 久而不變曰常. 吉, 猶善也.니이다
日宣三德注+宣, 也.하린 夙夜 浚明有家注+浚, 治也. 家, 謂大夫.하리며 日嚴祗敬六德하린 亮采有邦注+亮, 明也. 采, 事也. 有邦, 謂諸侯.하리니 翕受敷施注+翕, 合也.하면 九德 咸事注+咸, 皆也.하여
俊乂 在官注+俊, 賢也. 有治人之才曰乂.하여 百僚 師師하며 百工 惟時注+僚‧工, 皆官也. 僚, 以人言, 工, 以事言. 師師, 謂更相師法. 惟時, 言百工之事各得其時. 撫于五辰注+撫, 順也. .하여 庶績 其凝注+庶, 衆也. 績, 功也. 凝者, 成而堅定之意.하리이다


15-2-가
고요皐陶가 말하였다. “아! 사람을 알아보는 것에 있으며 백성을 편안히 하는 것에 있습니다.” 가 말하였다. “허어! 모두 이와 같이 하는 것은 요임금도 어렵게 여기셨으니,注+’은 ‘모두’라는 뜻이다. ‘’은 ‘같다’라는 뜻이다. ‘’는 ‘이것’이라는 뜻이다. 모두 말한 바와 같이 한다면 비록 요임금이라도 어려운 일로 여겼다고 말한 것이니, 이 때문에 먼저 탄식한 뒤에 말한 것이다.
사람을 알면 지혜로워 뛰어난 사람을 벼슬시키고注+’은 ‘지혜롭다’라는 뜻이다. 백성을 편안히 하면 은혜로워注+’는 ‘사랑하다’라는 뜻이다. 백성들이 마음으로 복종할 것이니,注+’는 마음으로 복종하는 것을 이른다.
군주가 지혜롭고 은혜로우면 어찌 환도驩兜를 걱정하며,注+환도驩兜’는 사흉四凶의 한 사람이다. 어찌 유묘有苗를 귀양 보내며,注+’은 ‘귀양을 보내다’라는 뜻이다. 삼묘三苗의 군주는 이치에 어둡고 공손하지 않은 자이다. 어찌 말을 좋게 하고 얼굴빛을 잘 꾸며 매우 간악한 마음을 숨기고 있는 자를 두려워하겠는가.”注+’는 ‘좋게 하다’라는 뜻이다. ‘’은 ‘잘하다’라는 뜻이다. ‘’은 ‘매우’라는 뜻이다. ‘’은 간특한 마음을 숨기고 있는 것이다. ‘교언영색공임巧言令色孔壬’은 설자說者들이 이르기를 “공공共工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사흉四凶 가운데 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가 부친을 위해 숨긴 것이다.
고요皐陶가 말하였다. “아! 또한 행실을 총괄하여 말한다면 아홉 가지 덕이 있으니, 또한 그 사람이 소유한 덕을 총괄하여 말한다면 곧 이러한 일과 이러한 일을 행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注+’는 ‘행하다’라는 뜻이다. ‘’는 ‘일’이라는 뜻이다. 가 말하였다. “아홉 가지 덕은 무엇인가?”注+무엇을 아홉 가지 덕이라고 하는지 물은 것이다.
고요가 대답하였다. “너그러우면서도 엄격하며注+관이율寬而栗’은 너그러우면서도 엄격한 것이다. 유순하면서도 꼿꼿함이 있으며注+유이립柔而立’은 유순하면서도 꼿꼿함이 있는 것이다. 질박하면서도 능히 공손하며注+원이공愿而恭’은 질박하면서도 능히 공손한 것이다. 다스리는 재주가 있으면서도 능히 공경하며注+난이경亂而敬’은 난을 다스리는 재주가 있으면서도 능히 공경하는 것이다. 순하면서도 과감하고 굳세며注+’는 ‘순하다’라는 뜻이니, ‘요이의擾而毅’는 순하면서도 과감하고 굳센 것이다.
정직하면서도 온화하며注+직이온直而溫’은 정직하면서도 온화한 것이다. 소탈하면서도 염우廉隅가 있으며注+간이렴簡而廉’은 소탈하면서도 염우廉隅가 있는 것이다. 강건하면서도 독실하며注+’은 ‘독실하다’라는 뜻이니, ‘강이색剛而塞’은 강건하면서도 독실한 것이다. 굳세면서도 에 부합하는 것이니,注+강이의彊而義’는 굳세면서도 능히 의에 부합하는 것이다. 아홉 가지 덕이 몸에 드러나서 꾸준함이 있는 것이 길합니다.注+’은 ‘드러나다’라는 뜻이다.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것을 ‘’이라고 한다. ‘’은 ‘(선하다)’과 같다.
날마다 세 가지 덕을 드러내는 사람(대부)은注+’은 ‘드러내다’라는 뜻이다. 새벽부터 밤까지 소유한 집안을 다스려 밝힐 것이며,注+’은 ‘다스리다’라는 뜻이다. ‘’는 대부를 이른다. 날마다 두려워하여 여섯 가지 덕을 공경히 행하는 사람(제후)은 소유한 나라의 일을 밝힐 것이니,注+’은 ‘밝히다’라는 뜻이다. ‘’는 ‘일’이라는 뜻이다. ‘유방有邦’은 제후를 이른다. 덕 있는 사람을 모아서 받아들여 배치하여 쓰면注+’은 ‘모으다’라는 뜻이다. 아홉 가지 덕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일하여,注+’은 ‘모두’라는 뜻이다.
어질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관직에 있어서注+’은 ‘어질다’라는 뜻이다. 사람을 다스리는 재능이 있는 것을 ‘’라고 한다. 백료百僚가 스승으로 삼아 본받으며 백공百工이 제때에注+’와 ‘’은 모두 관리이다. ‘’는 사람을 가지고 말한 것이고, ‘’은 일을 가지고 말한 것이다. ‘사사師師’는 서로 돌아가며 본받는다는 것을 이른다. ‘유시惟時’는 백공의 일이 저마다 알맞은 때를 얻음을 말한 것이다. 오신五辰을 순히 하여注+’는 ‘순히 하다’라는 뜻이다. ‘오신五辰’은 사시四時이다. 는 각각 사시四時에 왕성하고 사시四時에 붙어 왕성하다. 모든 공적이 이루어져 견고하게 될 것입니다.”注+’는 ‘뭇’이라는 뜻이다. ‘’은 ‘공’이라는 뜻이다. ‘’은 이루어져 견고하게 된다는 뜻이다.


역주
역주1 15-2-가 : 《서경》 〈虞書 皐陶謨〉에 보인다. 본래 ‘謨’는 신하가 임금을 위해 계책을 아뢰는 내용으로, 해당 인용문의 文勢상 皐陶가 禹에게 진언한 말인 듯하다. 〈皐陶謨〉의 다음 편인 〈益稷〉의 서두에는 순임금이 우에게 昌言하게 하자 우는 “帝시여, 제가 무슨 말씀을 올리겠습니까.[帝予何言]”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대해 《서집전》에서는 “고요의 말이 지극하니, 제가 어찌 다시 말하겠습니까.[皐陶之謨至矣 我更何所言]”라고 풀이한 뒤, “전편(〈고요모〉)에서 우와 고요가 문답한 것은 아마도 순임금의 앞에서 서로 함께 말한 것인 듯하다.[上篇禹皐陶答問者 蓋相與言於帝舜之前也]”라고 설명하여 〈고요모〉의 문답이 순임금의 재위 중에 이루어졌고 진언의 대상도 순임금인 것으로 보았다. 이에 대해 진덕수도 안설에서 “고요가 순임금에게 계책을 아뢰었다.[皐陶陳謨于舜]”라고 하여 〈고요모〉에 등장하는 문답의 정황에 대해 동일한 인식을 보이고 있다.
역주2 : 대전본‧사고본에는 ‘者’로 되어 있다.
역주3 : 대전본‧사고본에는 ‘溫’으로 되어 있다.
역주4 : 대전본에는 ‘和’로 되어 있다.
역주5 : 대전본‧사고본에는 ‘彊’으로 되어 있다.
역주6 : 대전본에는 ‘遠’으로 되어 있다.
역주7 五辰……四季 : 고대에는 五星이 사계절을 나누어 주관한다고 여겼는데, 곧 五星은 五行이다. 木은 봄을, 火는 여름을, 金은 가을을, 水는 겨울을, 土는 四時에 나누어 속해 있다고 여겼기 때문에 四時를 五辰이라고 한 것이다. 五辰이 왕성한 계절로는 立春 이후 72일간은 木氣가 왕성하고 立夏 이후 72일간은 火氣가 왕성하고 立秋 이후 72일간은 金氣가 왕성하고 立冬 이후 72일간은 水氣가 왕성하다. 季春부터 입하 이전까지의 18일간, 季夏부터 입추 이전까지의 18일간, 季秋부터 입동 이전까지의 18일간, 季冬부터 입춘 이전까지의 18일간의 도합 72일간은 土氣가 四氣에 붙어 왕성하다.

대학연의(3)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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