顯宗孝明帝가 十歲에 通春秋하니 光武가 奇之러시니 旣爲皇太子에 師事博士桓榮하여 學通尙書하시고
乘輿
가 幸
府
하사 令榮
으로 設几杖
하고 會百官及榮門生數百人
하시고 天子
가 親自執業
하사
每言
에 曰
師
가 在是
라하시고 旣罷
에 悉以
官供具
로 賜之
하시다
後
에 注+三雍, 謂‧‧.이어늘 拜榮爲
注+更, 謂而更事者.하고 每大射‧養老禮畢
에 帝
가 輙引榮及弟子
하여 升堂
하시고 執經
하사 自爲
說
注+謂下語而講說也.하시고
현종顯宗 효명제孝明帝가 10세에 《춘추春秋》에 통달하자 광무제光武帝가 기특하게 여겼는데, 황태자가 되고 나서는 박사博士 환영桓榮을 사사師事하여 《상서尙書》를 배워 통달하였다.
어가가 일찍이 태상부太常府로 행차하여 환영으로 하여금 앉아서 동쪽을 향하게 하였고 궤장几杖을 진설하게 하였으며, 백관 및 환영의 문생門生 수백 명을 모이게 하고는 명제明帝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말할 때마다 “태사太師께서 여기에 계시다.”라고 하였고, 수업이 끝나고 나서는 모두에게 태관太官에서 장만한 음식을 하사하였다.
후에
삼옹三雍이 완성되자
注+‘삼옹三雍’은 명당明堂‧영대靈臺‧벽옹辟雍을 말한다. 명제는 환영을
오경五更으로 임명하고
注+‘경更’은 기로耆老로서 일에 대해 경력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대사례大射禮와
양로례養老禮가 끝날 때마다 환영과 그의 제자들을 이끌고
당堂에 올라가서 경전을 들고 직접 강설하였다
注+하설下說은 말을 하여 강설하는 것을 말한다..
“삼로三老인 이궁李躬은 연로하고 학문이 밝으며, 오경五更인 환영은 짐에게 《상서》를 전수하였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덕德에 보답하지 않음이 없으며 말에 답하지 않음이 없다.’라고 하였으니, 환영에게 관내후關內侯의 작위를 하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