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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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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가1

後魏世祖
時에 道士
寇謙之
가 自言 嘗遇老子호니 授以辟穀‧輕身之術하고
又遇神人李君호니 授以圖籙眞經하여 使之輔佐北方太平眞君하고 出天宮靜輪之法하니 其中數篇은 李君手筆也라하고
謙之가 獻於魏主하니 朝野가 多未信호대
崔浩
가 獨師事之注+崔浩, 魏大臣也.하여 上書證明其事曰
聖主가 受命에 必有天應이라 河圖‧洛書가 皆寄言於蟲獸之文하니
未若今日에 神人接對하여 手筆粲然하여 辭旨深妙하니 自古無比라하여늘 魏主가 遂信之하여 顯揚新法하여 宣布天下하니라


13-10-가1
北魏의 世祖 때 道士 寇謙之가 스스로 말하기를, 일찍이 老子를 만났는데 辟穀‧輕身의 술법을 전수해주었고
또 神人 李君을 만났는데 《圖籙眞經》을 전수해주고서 자신에게 北方의 太平眞君을 보좌하도록 하였으며 天宮靜輪의 술법을 내어주었는데 《圖籙眞經》 중의 몇 편은 李君이 손수 쓴 것이라고 하였다.
구겸지가 세조에게 헌상하니 朝野가 대부분 믿지 않았는데 崔浩가 홀로 그를 스승으로 섬기고서注+‘崔浩’는 北魏의 大臣이다. 글을 올려 구겸지의 일을 다음과 같이 증명하였다.
“聖主가 천명을 받을 때에는 반드시 하늘의 감응이 있습니다. 〈河圖〉와 〈洛書〉는 모두 짐승의 무늬에 기탁하여 말한 것입니다.
오늘날 神人이 마주 대하여 직접 쓴 필적이 찬란히 빛나 말의 취지가 매우 깊고 신묘한 것만 못하니 예로부터 여기에 비할 것이 없습니다.” 세조가 마침내 이를 믿고서 새로운 법술을 顯揚하여 천하에 선포하였다.


역주
역주1 13-10-가1 : 《資治通鑑》 卷119 〈宋紀1 營陽王〉 景平 원년(423) 정월에 보인다.
역주2 後魏世祖 : 北魏의 제3대 황제 拓跋燾(408~452, 재위 423~452)이다. 시호는 太武帝, 묘호는 世祖이다. 明元帝의 장남이다. 柔然을 격파하고 夏와 北燕을 멸망시켜 화북 통일을 달성했다. 감숙 일대를 확보하여 西域에까지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太平眞國 11년(450) 100만 대군을 이끌고 남정에 나서 송나라 군을 격파하고 瓜步까지 진출하여 劉宋의 몰락을 재촉하였다. 불교에 대한 탄압정책을 시행하여, 태평진국 7년(446)에 사찰과 탑파와 불상 등을 파괴하고 승려를 묻어죽였는데, 중국 역사상 三武一宗의 四大法難 가운데 하나로 불린다. 承平 원년(452) 환관 宗愛에게 피살되었다.
역주3 寇謙之 : ?~448. 北魏의 도사이다. 자는 輔眞이다. 河北 上谷 사람이다. 張魯의 도술을 배우고 신선 成公興을 따라 嵩山에서 10년 동안 수행하였다. 414년 太上老君에게서 天師의 位를 받고 《雲中音誦新科之誡》와 服氣導引의 비법을 전수받았으며, 423년에는 노자의 현손이라고 하는 李譜文에게 《圖籙眞經》과 銷鍊‧金丹‧雲英‧八石‧玉漿의 비법을 전수받아, 북위의 太武帝에게 바쳤다. 재상 崔浩의 주선으로 太武帝의 신임을 얻어 平城의 동‧서에 天師道場을 세우고 각 州鎭에 도교 사원을 건립하도록 하였다. 스스로를 太平眞君이라 일컬으며 불교를 금지하고 도교를 국교로 만들었다.
역주4 崔浩 : 381~450. 초명은 桃簡이고, 자는 伯淵이다. 淸河 東武 사람이다. 經史百家에 두루 통달했으며, 천문과 曆學에 조예가 깊었다. 약관의 나이에 直郞에 임명되었고, 明元帝 초에 博士祭酒에 제수되어 황제에게 경서를 가르치면서 軍國大事에 참여했다. 太武帝 始光 연간(424~427)에 東郡公에 올라 太常卿으로 《五寅元曆》을 제정하고 道士 寇謙之를 천거하여 崇道抑佛을 추진하였다. 이후 夏와 柔然을 격파하고 화북 통일을 달성하는 데 큰 공을 세워 侍中에 올랐다. 撫軍大將軍을 거쳐 司徒에 임명되었다. 五等封爵을 회복하고 북방 사족 세력의 발전을 추진하여 鮮卑 귀족과의 충돌을 야기했다. 太平眞君 10년(449) 國史 편찬을 주도하여 國史에 북위 선조의 악행을 폭로하고 비석에 새겨 건립한 일로 자신을 비롯하여 인척관계에 있던 范陽 盧氏, 太原 郭氏 등 화북의 명문귀족 128명이 주살되었다. 일찍이 《孝經》‧《論語》‧《詩經》‧《尙書》‧《春秋》‧《禮記》‧《周易》을 주해하였고 동생 崔覽 등과 《國書》를 지었다.

대학연의(2) 책은 2019.10.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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