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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2)

대학연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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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8-7-나(按)
按 角弓‧葛藟‧杕杜三詩 正常棣‧行葦之反也 周幽王 不親九族이어늘 民亦하니 所謂
故詩人 刺之曰 爾若是則民將爭奪而致亂亡矣리라 平王 踈遠其兄弟而以人爲父兄하니 所謂人者也
故詩人 曉之曰 爾 踈其所親하며 親其所踈하니 亦將莫我顧矣리라
晉昭公 獨居而無兄弟하니 所謂
人無兄弟 何不與行道之人으로 相親附乎 何不求人相佽助乎오하니
以此三詩 與常棣‧行葦參玩則成‧周之所以興 幽‧平之所以壞 晉昭之所以滅亡 皆灼然可見矣로소이다


原注
8-7-나(按)
[臣按] 〈角弓〉‧〈葛藟〉‧〈杕杜〉 세 편의 시는 바로 〈常棣〉‧〈行葦〉와 상반됩니다. 周 幽王이 구족을 친히 하지 않자 백성들 역시 잘못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를 따라했으니, 이른바 “윗사람이 좋아함이 있으면 아랫사람은 반드시 이보다 더 심하게 좋아하는 자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인이 이를 풍자하여 “당신이 만일 이처럼 한다면 백성들이 장차 다투고 빼앗아서 亂亡에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周 平王이 자신의 형제는 멀리하고 타인을 부형으로 생각했으니, 이른바 “자신의 부모를 사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사랑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시인이 이를 깨우쳐서, “당신이 그 친히 할 사람을 멀리 대하고 멀리 대할 사람을 친히 대하니, 사람들 역시 앞으로 당신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晉 昭公이 홀로 살며 형제가 없었으니, 이른바 “도와주는 이가 지극히 적을 때에는 친척이 배반한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인이 넌지시 일러 “사람이 형제가 없으면 어찌하여 길 가는 사람들과 서로 親附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는가.”라고 한 것입니다.
이 세 편의 시를 〈常棣〉‧〈行葦〉와 함께 음미한다면, 주나라가 成王과 周公 때 흥성했던 이유와, 幽王과 平王 때 쇠락했던 이유와, 晉 昭公이 망했던 이유를 모두 환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역주
역주1 尤而效之 : 《春秋左氏傳》 僖公 24년(기원전 636) 조에, 晉 文公이 즉위 전 열국을 주유할 때 수행했던 介之推가 문공이 즉위한 뒤 시행된 논공행상에서 빠진 것에 대해 개지추의 어머니가 진 문공에게 얘기하라고 하자, 개지추가 “잘못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를 따라 행한다면 죄가 더욱 심한 것입니다.[尤而效之 罪又甚焉]”라고 대답한 내용이 보인다.
역주2 上有……者也 : 《맹자》 〈滕文公 上〉에 보인다.
역주3 : 대전본‧사고본에는 ‘他’로 되어 있다.
역주4 不愛……人者 : 《孝經》 〈聖治〉에 “그러므로 자신의 부모를 사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어긋난 덕[悖德]’이라 이르며, 자신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공경하는 것을 ‘어긋난 예[悖禮]’라고 이른다.[故不愛其親而愛他人者 謂之悖德 不敬其親而敬他人者 謂之悖禮]”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5 : 대전본‧사고본에는 ‘他’로 되어 있다.
역주6 寡助……之也 : 《맹자》 〈公孫丑 下〉에 “도를 얻은 자는 도와주는 이가 많고, 도를 잃은 자는 도와주는 이가 적다. 도와주는 이가 지극히 적을 때는 친척이 배반하고, 도와주는 이가 지극히 많을 때는 천하가 따른다.[得道者多助 失道者寡助 寡助之至 親戚畔之 多助之至 天下順之]”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7 詩人諷之曰 : 사고본에는 ‘言’으로 되어 있다.
역주8 : 대전본‧사고본에는 ‘他’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2) 책은 2019.10.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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