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臣班固
가 曰 詩稱
德之隅
라하니 宜鄕侯參
이 鞠躬履方
하여 擇地而行
하니 可謂淑人君子
로되
然卒死於罪하여 不能自免하니 哀哉인저 讒邪交亂에 貞良被害는 自古而然이라
22-13-가2
사신 반고史臣 班固가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시경》에 이르기를 ‘치밀한 위의威儀는 덕의 일단一端이다.’라고 하였으니, 의향후 풍삼宜鄕侯 馮參이 신중하고 공손하며 품행이 단정하여 조심스럽게 처신하였으니 정인군자正人君子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끝내 죄에 걸려 죽어 스스로 화를 면치 못했으니 슬픈 일이다. 참소하는 사람과 간사한 사람이 교란시킴에 올곧은 사람과 선량한 사람이 해를 당하는 것은 예로부터 그러하였다.
《시경》에 이르기를 ‘마음에 근심되어 눈물이 벌써 떨어지네.’라고 하였으니, 풍참 남매의 경우에도 불쌍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