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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1)

대학연의(1)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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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6-7-나(按)
按 父母者 子之天地 天地者 人之父母 其實 一也
故事父 孝則事天之理하고 事母 孝則事地之理이니
明‧察云者 謂昭然顯著하여 洞悟於心也
此所謂子之天地也
大哉乾元이여
하고 至哉坤元이여
此所謂人之父母也
原注
事父母之道
全其所以與我者而已
故樂正 曰天之所生 地之所養 人爲大하니 父母 全而生之어시든 全而歸之 可謂孝矣
不虧其體하며 不辱其이면
라하니 人子之孝 未有大於此者하니
然則事天地之道 亦豈有異是乎리오
原注
夫人 有此身則有此心하고 有此心則有此性이니 天地之所與我者也
五常萬善 本來全具하니 一毫有虧 嫚其所與矣
故孟子라하시니
成湯所以 正恐瞬息之不存이면 非所以事天也 正恐跬歩之或違 非所以事天也
卽是而觀컨대 事父母‧事天地 豈有二道乎리오
原注
天地之道 其妙而不可測者 謂之神이요 顯而不可欺者 謂之明이니
吾之事天하며 事地 察則天地神明所以臨在上者 昭著而不可揜이니 卽下文通乎神明之義也
長幼 指兄弟而言이라
孔子 旣言孝하시고 又兼言弟하시니 故謂雖天子之貴 所尊者 父而所先者이라하시니라
然自宗廟致敬以下則惟言孝而已 未始及於弟也 蓋孝弟一心이라 孝旣至則弟亦至矣 天人一理 通乎神明則亦光乎四海矣
蓋推言孝弟之極이라 爲人君者 所當深體也니이다


原注
6-7-나(按)
【臣按】 부모는 자식의 천지이며 천지는 사람의 부모이니, 사실은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버지를 섬김이 효성스러우면 하늘을 섬기는 이치가 밝게 드러나고 어머니를 섬김이 효성스러우면 땅을 섬기는 이치가 환히 드러나게 됩니다.
‘밝게 드러났다’, ‘환히 드러났다’고 하는 것은 밝게 드러나서 마음에 분명하게 깨닫는 바가 있음을 이릅니다.
“아버지는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는 나를 길러주셨다.”라는 것은 이른바 ‘자식의 천지’라는 것입니다.
“위대하다, 乾元이여!
만물이 이에 의지하여 시작한다.”, “지극하다, 坤元이여!
만물이 이에 의지하여 생겨난다.”라는 것은 이른바 ‘사람의 부모’라는 것입니다.
原注
부모를 섬기는 도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
나에게 주신 몸을 온전히 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樂正子春이 말하기를 “하늘이 낳은 것과 땅이 기른 것 중에 오직 사람이 위대하니, 부모가 온전히 낳아주시거든 자식이 이를 온전히 하여 돌아가면 효라고 이를 만하다.
그 신체를 훼손하지 않으며 그 몸을 욕되게 하지 않으면 온전히 한다고 이를 만하다.
그러므로 발 한 번 들 때에도 감히 부모를 잊지 않으며 말 한 번 할 때에도 감히 부모를 잊지 않는다.”라고 한 것이니, 자식 된 자의 효가 이보다 더 큰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천지를 섬기는 도가 또한 어찌 이와 다르겠습니까.
原注
무릇 사람은 이 몸이 있으면 이 마음이 있게 되고 이 마음이 있으면 이 본성이 있게 되니, 이것은 천지가 나에게 부여한 것입니다.
五常과 온갖 善이 본래 온전히 구비되어 있으니, 털끝 하나라도 훼손한다면 이는 그 주신 것을 漫忽히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孟子가 “그 마음을 보존하여 그 본성을 기르는 것은 하늘을 섬기는 것이다.”라고 했던 것입니다.
湯王이 ‘하늘의 이 밝은 命을 늘 돌아본 것’은 바로 한순간이라도 보존되지 않으면 하늘을 섬기는 것이 아닐까 하여 두려워한 것이며, 문왕이 ‘오르내림에 상제의 좌우에 있었던 것’은 바로 반걸음이라도 혹 어김이 있으면 하늘을 섬기는 것이 아닐까 하여 두려워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본다면 부모를 섬기는 것과 하늘을 섬기는 것이 어찌 별개의 길이 있겠습니까.
原注
천지의 도는 신묘하여 헤아릴 수 없는 면에서는 ‘神’이라 이르고, 밝게 드러나서 속일 수 없는 면에서는 ‘明’이라 이릅니다.
나의 하늘을 섬김이 밝게 드러나고 땅을 섬김이 환히 드러나면 위에서 굽어보는 천지신명이 환히 드러나서 가릴 수 없게 되니, 이것이 바로 다음에 나오는 “神明과 통한다.”라는 구절의 뜻입니다.
‘長幼’는 형제를 가리켜 말한 것입니다.
孔子가 이미 孝를 말하고 공경[弟]을 또 아울러 말하였기 때문에 비록 천자와 같이 귀한 신분이라도 존숭하는 이는 아버지이며 우선시하는 이는 형이라 이른 것입니다.
그러나 “종묘에 공경을 지극히 한다.” 이하부터는 오직 효를 말했을 뿐 애초에 공경[弟]까지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는 효와 공경은 동일한 마음이어서 효가 지극하면 공경 역시 지극하고, 하늘과 사람은 동일한 이치여서 신명과 통하면 또한 사해에 빛나기 때문입니다.
이는 효와 공경의 지극한 공효를 미루어 말한 것이니, 임금이 된 이는 마땅히 깊이 체행해야 할 것입니다.
原注
이상은 오로지 천자의 효를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父兮……育我 : 《詩經》 〈小雅 蓼莪〉에 “아버지는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는 나를 길러주셨네.[父兮生我 母兮鞠我]”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2 大哉……資始 : 《周易》 〈乾卦 彖傳〉에 “위대하다, 乾元이여! 만물이 이에 의지하여 시작하니, 이에 하늘을 통합하였도다.[大哉乾元 萬物資始 乃統天]”라는 내용이 보인다. 朱熹에 따르면, ‘乾元’의 ‘元’은 ‘크다’ 또는 ‘시작’이라는 뜻으로, ‘乾元’은 天德의 큰 시작을 이른다. ‘하늘을 통합했다.’는 것은, 元‧亨‧利‧貞 4德의 머리가 되어 天德의 처음과 끝을 꿰뚫음을 이른다.
역주3 至哉……資生 : 《周易》 〈坤卦 彖傳〉에 “지극하다, 坤元이여! 만물이 이에 의지하여 생겨나니, 이에 순히 하늘을 받들도다.[至哉坤元 萬物資生 乃順承天]”라는 내용이 보인다. ‘坤元’은 地德의 큰 시작을 이른다.
역주4 : 대전본에는 ‘它’로 되어 있다.
역주5 : 저본에는 ‘士’로 되어 있으나, 朝鮮의 避諱이므로 바로잡았다. 이하도 동일하다.
역주6 : 대전본‧사고본에는 없다.
역주7 : 대전본‧사고본에는 ‘無’로 되어 있다.
역주8 : 대전본‧사고본에는 ‘先’으로 되어 있다.
역주9 可謂全矣 : 《禮記》 〈祭義〉에는 이 뒤에 ‘故君子頃步而弗敢忘 孝也 今予忘孝之道 予是以有憂色也’라는 구절이 있다.
역주10 天之……父母 : 《예기》 〈祭義〉에 보인다.
역주11 存其……天也 : 《孟子》 〈盡心 上〉 제1장에 보인다.
역주12 顧諟天之明命 : 《大學》 傳1章에 보인다. 《書經》 〈太甲 上〉에는 伊尹의 말로 보인다.
역주13 文王……右者 : 《詩經》 〈大雅 文王〉에 “문왕의 오르내림이 상제의 좌우에 있느니라.[文王陟降 在帝左右]”라는 구절이 보인다. 朱熹의 《詩集傳》에 따르면, 문왕의 神이 하늘에 있어 한 번 오르고 한 번 내림에 上帝의 좌우에 있지 않을 때가 없었기 때문에 자손들이 그 福澤을 입어 천하를 소유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역주14 : 대전본‧사고본에는 ‘鑒’으로 되어 있다.
역주15 : 대전본에는 ‘切’로 되어 있다.
역주16 以上……之孝 : 대전본‧사고본에는 없다.

대학연의(1) 책은 2019.06.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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