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高
가 欲爲亂
호대 恐群臣不聽
하여 乃先設驗
하여 持鹿獻於二世曰 馬也
니이다
二世
가 笑曰 丞相
이 誤
아 謂鹿爲馬
로다 問左右
하니 或
‧或言馬
하여 以阿順高
하고
或言鹿이어늘 高가 因陰中諸言鹿者하니 後에 群臣이 皆畏高하더라
18-5-가
조고趙高가 난을 일으키고자 하였으나 신하들이 자신을 따르지 않을 것을 우려하였다. 이에 먼저 시험할 요량으로 사슴을 끌고 가서 이세二世에게 바치며 “말입니다.”라고 하였다.
이세가 웃으며 “승상이 잘못 알았다. 사슴을 말이라고 하다니.”라고 하였다. 그리고 좌우 신하들에게 묻자, 어떤 사람은 대답하지 않고 어떤 사람은 말이라고 대답하여 조고에게 아첨하고 부화하였다.
어떤 사람이 사슴이라고 말하였는데, 조고가 이를 기화로 사슴이라고 말한 사람들을 암암리에 해치자 그 후에는 신하들이 모두 조고를 두려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