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大學衍義(2)

대학연의(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대학연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原注
10-7-나(按)
按 孟子此言 蓋謂事君者 不在用兵廣地而在於善其君之身心이라 當道 謂其動合於理也 志仁 謂心在於仁也
君之所行 皆合乎理而其心 常在於仁則雖土地之狹이나 不害於興이니
君之所行 不合乎理而其心 不在於仁則雖土地之廣이나 不能保其有
然道之與仁 非有二也 以事之理而言則曰道 以心之德而言則曰仁이니
正欲其志於此也於仁則其行 無不合道矣 事君者 其可不知此잇가


原注
10-7-나(按)
[臣按] 맹자의 이 말은, 대체로 임금을 섬기는 것은 무력을 써서 국토를 넓히는 데 있지 않고 자기 임금의 몸과 마음을 선하게 하는 데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當道’는 그 행동이 이치에 부합한다는 말이요 ‘志仁’은 마음이 仁에 있다는 말이니,
임금이 행한 바가 모두 도리에 부합하고 그 마음이 늘 인에 있다면, 비록 영토가 좁아도 왕업을 일으키는 데 방해가 되지 않으니, 湯王과 文王이 사방 70리와 100리 땅으로부터 시작했는데 王天下하게 되었던 이유입니다.
그리고 임금의 행동이 이치에 부합하지 않고 그 마음이 인에 있지 않으면 비록 영토가 넓어도 그 소유한 영토를 보전할 수 없으니, 楚나라가 사방 6천 리 땅으로도 원수에게 부림을 당했던 이유입니다.
그러나 道는 仁과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사물의 이치로 말하면 ‘도’라고 하고, 마음의 덕으로 말하면 ‘인’이라고 합니다.
맹자가 齊나라와 梁나라 임금들에게 첫째도 인, 둘째도 인을 말한 것은 바로 이 인에 뜻을 두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마음이 인에 있으면 그 행동이 도에 합치되지 않는 것이 없을 것이니, 임금을 섬기는 자가 어찌 이것을 몰라서야 되겠습니까.


역주
역주1 湯文……下也 : 《孟子》 〈公孫丑 上〉 제3장에 “힘으로 仁을 가탁한 것은 霸者니, 패자는 반드시 큰 나라를 소유해야 하고, 덕으로 仁을 행한 자는 王者이니 왕자는 큰 나라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湯王은 사방 70리 땅을 가지고 하셨고, 文王은 100리 땅을 가지고 하셨다.[以力假仁者覇 覇必有大國 以德行仁者王 王不待大 湯以七十里 文王以百里]”라는 맹자의 말이 보인다.
역주2 楚之……役也 : 《荀子》 〈仲尼〉에 “周 文王은 道를 따라서 사방 100리 땅으로도 천하를 통일하였고, 桀王과 紂王은 道를 버려 천하를 소유할 만한 형세가 농후했음에도 匹夫로 늙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도를 善用하면 사방 100리가 되는 나라도 충분히 독자적으로 설 수 있으며, 선용하지 못하면 楚나라처럼 사방 6천 리나 되는 나라도 원수에게 부림을 당하게 된다.[文王載之 百里地而天下一 桀紂舍之 厚於有天下之勢 而不得以匹夫老 故善用之 則百里之國足以獨立矣 不善用之 則楚六千里而爲讎人役]”라는 내용이 보인다. 여기서 ‘원수’는 秦나라를 가리킨다.
역주3 孟子……曰仁 : 맹자는 齊 宣王에게 商 湯王과 周 武王의 예를 들며 仁政을 펴라고 권하였으며, 자신의 나라를 이롭게 해주겠느냐며 묻는 梁 惠王에게는 “왕께서는 어찌 꼭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또한 인의가 있을 따름입니다.[王何必曰利 亦有仁義而已矣]”라고 말하였다. 《孟子 梁惠王 上, 梁惠王 下》
역주4 : 대전본에는 ‘有’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2) 책은 2019.10.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