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甫
가 居相位
하여 固寵市權
하여 蔽欺天子耳目
호대 諫官
이 皆持祿養資
하여 無敢正言者
러니
補闕杜璡이 再上書言政事한대 斥爲下邽令하고 因以語로 動其餘曰
明
가 在上
하시니 群臣
이 將順不暇
라 亦何所論
이리오 君等
이 不見立仗馬乎
아
終日無聲而飫三品芻豆라가 一鳴則黜之矣나니 後雖欲不鳴이나 得乎아하니 由是로 諫爭路絶이러라
19-15-가
이임보李林甫가 재상의 지위에 있으면서 총애를 견고히 하고 권력을 농단하여 천자의 이목을 가리고 속였지만 간관諫官들이 모두 봉록만 받아먹고 자리만 보전하여 감히 바른말을 하는 자가 없었다.
보궐 두진補闕 杜璡이 재차 글을 올려 정사에 대해 비판하자 이임보가 폄척하여 하규령下邽令으로 보내고 이어서 나머지 간관들에게 말로써 다음과 같이 권고하였다.
“성명聖明한 군주가 천자의 자리에 계시니 신하들이 명을 따르기에도 겨를이 없다. 또한 무슨 논할 일이 있겠는가. 그대들은 세워놓은 의장대의 말을 보지 않았는가.
하루 종일 소리를 내지 않고도 3품의 사료를 실컷 먹다가 한번 울면 쫓겨나게 된다. 나중에 비록 울지 않으려 하더라도 다시 의장대의 말이 될 수 있겠는가.” 이때부터 간쟁하는 언로가 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