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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5)

대학연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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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28-3-나(按)
之說 以爲 常人之情이라하니
學者 猶爾 況於人君 處宮閫之邃하여之奉하니 儻非以莊敬自持하여 凜然肅然하여 如對神明하며 如臨師保 其不流於放蕩者 幾希
彊與偷 主心志而言하니 莊敬則志立而日彊하고 安肆則志惰而
彊則毅然以으로 自任하여 視天下之善 無不可爲者하여이나 亦思企及이요 一或偷焉則視蔭苟安하여 惟知燕嬉樂而已
하니 況人君乎 因推衍其說하여 以爲溺心安肆者之戒하노이다


原注
[신안臣按] 정이程頤의 설에 이르기를 “보통 사람의 상정常情은 단속하면 곧 날로 법도에 나아가고 풀어놓으면 곧 날로 방탕함에 나아간다.”라고 하였습니다.
배우는 자도 오히려 그러한데 더구나 군주는 깊은 궁궐에 살면서 지극한 부귀를 누리니, 만약 엄숙함과 공경함으로 스스로를 잡아 지켜서 엄연하고 숙연하여 마치 신명을 대하듯 스승을 대하듯 하지 않는다면 방탕으로 흐르지 않을 자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확고해짐’과 ‘구차해짐’은 마음과 뜻을 위주로 말한 것입니다. 엄숙하고 공경하면 뜻이 확립되어 날로 확고해지고, 안일하고 방자하면 뜻이 나태해져서 날로 구차해집니다.
확고해지면 의연히 덕을 진전시키고 업을 닦는 것을 자신의 소명으로 여겨서 천하의 을 할 수 없는 것이 없다고 보아 비록 하늘의 운행이 굳건하나 또한 이에 미칠 것을 생각하게 되고, 조금이라도 구차해지면 세월을 보내는 것이 구차하고 안일하여 오직 놀고 즐기는 것만 알 뿐입니다.
조무趙武나라의 에 불과했지만 한번 구차한 마음을 가지자 나라를 위해 분투했던 노력이 마침내 이 때문에 성과를 보지 못했으니, 더구나 군주야 더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신이 이 때문에 그 설을 미루어 부연해서 마음이 안일함과 방탕함에 빠진 자의 경계로 삼는 것입니다.


역주
역주1 程頤 : 1033~1107. 北宋의 理學家이자 교육가이다. 程顥(호)의 아우이다. 자는 正叔이며 河南府 伊川縣 사람으로 세상에 伊川先生으로 불린다. 형인 정호와 함께 周敦頤에게서 수학하여 함께 洛學을 창시하여 理學의 기초로 세웠다. 저술에 《周易程氏傳》․《易傳》 등이 있으며, 후인들이 집록한 《程頤文集》․《二程全書》 등이 있다.
역주2 : 사고본에는 ‘簡’으로 되어 있다.
역주3 常人……曠蕩 : 《小學》 〈外篇 嘉言〉에 보인다. 《소학》에는 앞뒤 구절이 도치되어 있다.
역주4 貴富 : 사고본에는 ‘富貴’로 되어 있다.
역주5 : 대전본에는 ‘目’으로 되어 있다.
역주6 進德修業 : 《周易》 〈乾卦 文言傳〉에 “九三 爻辭에 ‘군자가 종일토록 힘쓰고 힘써 저녁까지도 두려워하면 위태로우나 허물이 없다.’라고 한 것은 무슨 말인가? 공자가 말하였다. “군자는 덕을 진전시키고 業을 닦으니, 忠信이 덕을 진전시키는 것이며, 말을 할 때 그 성실함을 확립하는 것이 업을 보유하는 것이다.[九三曰 君子終日乾乾 夕惕若 厲无咎 何謂也 子曰 君子進德修業 忠信 所以進德也 修辭立其誠 所以居業也]”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7 天行之健 : 《周易》 〈乾卦 大象傳〉에 보인다. 28-1-나(按) 주석 ‘自强不息’ 참조.
역주8 : 사고본에는 ‘娛’로 되어 있다.
역주9 趙武……不竟 : ‘竟’은 대전본․사고본에는 ‘競’으로 되어 있다. 趙武(?~기원전 541)는 춘추시대 晉나라의 正卿으로 執政大臣이다. 趙孟 또는 趙文子라고도 한다. 魯 昭公 원년(기원전 541)에 조무가 晉나라에 망명해 와 있는 秦 景公의 同母弟인 后子에게 고국에 언제 돌아갈 생각이냐고 묻자, 후자는 경공이 죽은 뒤 돌아갈 계획이지만 경공은 적어도 5년 이내에는 죽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조무가 해 그림자를 보고 말하기를 “아침에 저녁을 기약하지 못하고 저녁에 아침을 기약하지 못하는데 누가 5년을 기다릴 수 있겠는가.[朝夕不相及 誰能待五]”라고 하였다. 뒤에 后子가 다른 사람에게 “조맹은 곧 죽을 것이다. 백성의 주인이 한 날 한 해를 탐하여 구차히 안일만을 생각하니 그가 얼마나 살 수 있겠는가.[趙孟將死矣 主民翫歲而愒日 其與幾何]”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뒤에 조무는 부패한 정국을 타개하지 못하고 이 일이 있은 지 1년도 못 되어 울분으로 생을 마감하였다. 《春秋左氏傳 昭公 元年》

대학연의(5)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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