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12-3-나1(朱)
朱熹가 말하였다. “‘天下至誠(천하의 지극한 성실함)’은 천하에 이보다 더할 수 없는 聖人의 진실한 덕을 이른다. ‘盡其性(그 본성을 다하다)’은 덕이 진실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사로운 人欲이 없어서 나에게 있는 하늘의 命을 세심히 살피고 이를 따라서 크든 작든 털끝만큼도 다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사람과 사물의 본성이 또한 나의 본성이지만, 다만 타고난 形氣가 같지 않아서 다름이 있게 된 것뿐이다. ‘能盡之’는 앎이 밝지 않은 것이 없으며 대처함이 마땅하지 않음이 없음을 이른다.
‘贊’은 ‘助(돕다)’와 같다. ‘與天地參’은 천지와 병립하여 셋이 된다는 말이다. ‘其次’는 大賢 이하로 성실함이 아직 지극하지 않은 자를 통틀어서 말한 것이다.
‘致’는 미루어나가서 지극히 하는 것이다. ‘曲’은 한쪽이다. ‘形’은 안에 쌓여서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著’는 또 이보다 더 드러난 것이다. ‘明’은 광휘가 더욱 환히 드러남이 있는 것이다.
‘動’은 성실함이 능히 사물을 감동시키는 것이다. ‘變’은 사물이 따라서 변하는 것이다. ‘化’는 그렇게 된 이유를 모르고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