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臣按】 〈가인괘〉는 모두 집안을 다스리는 법도를 말한 것입니다.
			                             
									
                        			
                        			
                        		
	                     		
			                       	
			                       	
	                     		
		                        
                        	
		                        
		                        
		                        
		                        
                        		
                        	
		                        
		                        
		                        
		                        
                        		
                        		
                        		
                        			
                        			
		                       		
		                       			
		                       		
		                       		
		                       		
		                       		
		                        		
			                            	二는 陰爻로서 內卦의 中位에 있으니 여자가 안에서 바르게 자리한 형상이고, 五는 陽爻로서 外卦의 中位에 있으니 남자가 밖에서 바르게 자리한 형상입니다.
			                             
									
                        			
                        			
                        		
	                     		
			                       	
			                       	
	                     		
		                        
                        	
		                        
		                        
		                        
		                        
                        		
                        	
		                        
		                        
		                        
		                        
                        		
                        		
                        		
                        			
                        			
		                       		
		                       			
		                       		
		                       		
		                       		
		                       		
		                        		
			                            	옛날에는 집을 짓되 내외를 구분하여 남자는 바깥채에 거처하면서 모든 집밖의 일을 관장하고 여자는 안채에 거처하면서 모든 집안의 일을 관장하여 각자 주관하는 일이 있어서 서로 침범하여 어지럽히지 않았으니, 士庶人 이상이 모두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임금의 집안은 관계되는 바가 더욱 중합니다.
			                             
									
                        			
                        			
                        		
	                     		
			                       	
			                       	
	                     		
		                        
                        	
		                        
		                        
		                        
		                        
                        		
                        	
		                        
		                        
		                        
		                        
                        		
                        		
                        		
                        			
                        			
		                       		
		                       			
		                       		
		                       		
		                       		
		                       		
		                        		
			                            	그러므로 《禮記》에 “天子가 남자에 대한 교화를 주관하면 后妃가 여자의 정순한 도리를 주관하고, 천자가 국가의 정사를 다스리면 후비가 집안의 직무를 다스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옛날 남녀와 내외의 구별에 대해서 그 엄함이 이와 같았으니 어찌 사사로운 의도로 그런 법도를 만들었겠습니까.
			                             
									
                        			
                        			
                        		
	                     		
			                       	
			                       	
	                     		
		                        
                        	
		                        
		                        
		                        
		                        
                        		
                        	
		                        
		                        
		                        
		                        
                        		
                        		
                        		
                        			
                        			
		                       		
		                       			
		                       		
		                       		
		                       		
		                       			
		                        			
		                        				
		                        				 
		                        			
		                       			
		                       			
		                       			
		                       				原注
		                       		
		                       		
		                        		
			                            	하늘은 陽이어서 강건하여 위에서 낳아주고 덮어줌을 주관하고, 땅은 陰이어서 유순하여 아래에서 이루어주고 실어줌을 주관하니, 이것이 天地의 바른 이치입니다.
			                             
									
                        			
                        			
                        		
	                     		
			                       	
			                       	
	                     		
		                        
                        	
		                        
		                        
		                        
		                        
                        		
                        	
		                        
		                        
		                        
		                        
                        		
                        		
                        		
                        			
                        			
		                       		
		                       			
		                       		
		                       		
		                       		
		                       		
		                        		
			                            	남자는 강건함을 덕으로 삼아 직분으로 삼는 바가 결단하는 일이고, 여자는 유순함을 덕으로 삼아 직분으로 삼는 바가 받드는 일이니, 남녀가 각자 그 바름을 얻으면 천지의 이치에 부합되고 한번 그 바른 도리를 잃으면 천지의 이치에 어긋나게 됩니다.
			                             
									
                        			
                        			
                        		
	                     		
			                       	
			                       	
	                     		
		                        
                        	
		                        
		                        
		                        
		                        
                        		
                        	
		                        
		                        
		                        
		                        
                        		
                        		
                        		
                        			
                        			
		                       		
		                       			
		                       		
		                       		
		                       		
		                       		
		                        		
			                            	집안을 다스리는 것은 엄숙함을 근본으로 삼으니, 부모는 한 집안의 君長입니다.
			                             
									
                        			
                        			
                        		
	                     		
			                       	
			                       	
	                     		
		                        
                        	
		                        
		                        
		                        
		                        
                        		
                        	
		                        
		                        
		                        
		                        
                        		
                        		
                        		
                        			
                        			
		                       		
		                       			
		                       		
		                       		
		                       		
		                       		
		                        		
			                            	부모가 엄하면 집안의 정사가 행해지고, 엄하지 않으면 집안의 정사가 무너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른바 엄하다는 것은 사나움과 포악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부모의 도리를 다하고 자식이 자식의 도리를 다하여 이를 형제와 부부에게까지 미루어감에 모두 그 도리를 다하여 上下가 엄숙하여 혹여 조금의 문란함도 없는 것이니, 이렇게 하면 집안의 법도가 바르게 됩니다.
			                             
									
                        			
                        			
                        		
	                     		
			                       	
			                       	
	                     		
		                        
                        	
		                        
		                        
		                        
		                        
                        		
                        	
		                        
		                        
		                        
		                        
                        		
                        		
                        		
                        			
                        			
		                       		
		                       			
		                       		
		                       		
		                       		
		                       		
		                        		
			                            	임금의 집안이 바르게 되면 이를 천하에 미루어가는 데 있어 바르게 되지 않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집안을 바르게 하면 천하가 안정될 것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原注
		                       		
		                       		
		                        		
			                            	〈家人卦〉의 卦體가 內卦는 離卦이고 外卦는 巽卦입니다.
			                             
									
                        			
                        			
                        		
	                     		
			                       	
			                       	
	                     		
		                        
                        	
		                        
		                        
		                        
		                        
                        		
                        	
		                        
		                        
		                        
		                        
                        		
                        		
                        		
                        			
                        			
		                       		
		                       			
		                       		
		                       		
		                       		
		                       		
		                        		
			                            	그러므로 “바람이 불에서 나오는 형상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군자는 이 괘의 象을 보고서 천하의 일이 안에서부터 나오지 않는 게 없는 것을 압니다.
			                             
									
                        			
                        			
                        		
	                     		
			                       	
			                       	
	                     		
		                        
                        	
		                        
		                        
		                        
		                        
                        		
                        	
		                        
		                        
		                        
		                        
                        		
                        		
                        		
                        			
                        			
		                       		
		                       			
		                       		
		                       		
		                       		
		                       		
		                        		
			                            	집안과 나라를 가지고 말한다면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어지러워지는 것은 집안에서부터 나오고, 자신과 집안을 가지고 말한다면 집안이 바르게 되었는지의 여부는 자신에게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나라를 잘 다스리는 일이 집안을 바르게 하는 데 달려 있고, 집안을 바르게 하는 일이 또 자신을 돌아보는 데 있습니다.
			                             
									
                        			
                        			
                        		
	                     		
			                       	
			                       	
	                     		
		                        
                        	
		                        
		                        
		                        
		                        
                        		
                        	
		                        
		                        
		                        
		                        
                        		
                        		
                        		
                        			
                        			
		                       		
		                       			
		                       		
		                       		
		                       		
		                       		
		                        		
			                            	나 자신의 말과 행동이 조금이라도 삼가지 못한 점이 있으면 그 집안을 단속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말은 반드시 ‘物’이 있어야 하니, 物은 그 실재적인 내용이 있음을 말하고, 행동은 반드시 ‘常’이 있어야 하니, 常은 일정한 법도가 있음을 말합니다.
			                             
									
                        			
                        			
                        		
	                     		
			                       	
			                       	
	                     		
		                        
                        	
		                        
		                        
		                        
		                        
                        		
                        	
		                        
		                        
		                        
		                        
                        		
                        		
                        		
                        			
                        			
		                       		
		                       			
		                       		
		                       		
		                       		
		                       		
		                        		
			                            	말과 행동을 반드시 삼가면 나 자신이 수양되므로, 이 도를 집안과 나라에 미루어가는 데 안 되는 일이 없게 됩니다.
			                             
									
                        			
                        			
                        		
	                     		
			                       	
			                       	
	                     		
		                        
                        	
		                        
		                        
		                        
		                        
                        		
                        	
		                        
		                        
		                        
		                        
                        		
                        		
                        		
                        			
                        			
		                       		
		                       			
		                       		
		                       		
		                       		
		                       			
		                        			
		                        				
		                        				 
		                        			
		                       			
		                       			
		                       			
		                       				原注
		                       		
		                       		
		                        		
			                            	上九 爻辭에 다시 집안을 다스리는 道가 위엄이 있으면 길하리라고 말하였는데, 성인께서 후세에 그 본뜻을 모르고 혹여 사나움과 포악함을 위엄이라고 여겨 자신을 다스리는 데 엄하지 않고 사나움과 포악함으로 남을 대한다면 그들을 심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모를까 염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돌아보는 것으로 말씀하셨으니, 임금이 스스로 그 자신을 돌아보아서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늠름하여 구차하지 않게 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이른바 “위엄이 있다.[威如]”라는 것입니다.
			                             
									
                        			
                        			
                        		
	                     		
			                       	
			                       	
	                     		
		                        
                        	
		                        
		                        
		                        
		                        
                        		
                        	
		                        
		                        
		                        
		                        
                        		
                        		
                        		
                        			
                        			
		                       		
		                       			
		                       		
		                       		
		                       		
		                       		
		                        		
			                            	〈彖傳〉과 〈象傳〉의 말을 종합해보면 집안은 천하의 근본이 되고 자신은 또 집안의 근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