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臣按】 孟子가 말하기를 ‘天下國家’라는 말은 바로 세상 사람들이 늘 하는 말이지만, 나라가 바로 천하의 근본이며 집안이 바로 나라의 근본이요, 자신은 또 집안의 근본인 것을 모른다고 하였으니, 그 말이 순서가 있습니다.
근본은 나무의 뿌리와 같으니, 뿌리가 견고한 뒤에 가지와 잎이 무성해지는 법입니다.
그러나 《大學》에서 마음을 말하였는데 여기에서는 마음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생각을 성실하게 하는 것과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 모두 자신을 수양하는 일이기 때문이니, 자신[身]을 말하였다면 마음[心]은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