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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1)

대학연의(1)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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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2-3-나(按)
按 此 仲虺勉湯之辭 欲其於身心 用其功也
德修於身者 日新而不已 則萬邦 惟懷하나니 所謂
心之所存者 驕盈自足이면 則九族 乃離하나니 所謂
日新則日進一日하나니 堯‧舜之事也 自滿則日怠一日하나니 後世人主不克終之事也
治亂之分 在此而已
原注
懋昭大德 卽所謂
懋者 欲其常勉이요 昭者 欲其常明이니
此心 無時而不勉이면 則其德 無時而不明이라
懋之一言 乃其機 卽其事也
懋昭大德者 修身之事 大學所謂明明德也 建中于民者 以身率人之事 大學所謂新民也
中者 民性之本이나
然惟因物有遷이라 故失其正이니
聖人 以一身爲民之極하사 使望而趨之하여 皆歸於中하시니 所謂建中于民也
然其道 豈有리오
以義制事‧以禮制心而已
蓋事有萬端하여 未易裁處 惟揆之以當然之理 則擧措 適當하여 無一事之不中矣
心有萬慮하여 未易執持 惟內主於敬而視聽言動 不敢肆焉이면 則周旋中禮而無一念之不中矣리니
己之中 乃民之所由中也
原注
夫王者 所以爲法後世者 義與而已 道備於身而無闕이면 則法垂於後而有餘
然必不恃己之善하여 以資夫人之善이라사 乃可以興이니 反是則危亡之道也
虛心好問이면 則天下之善 皆歸於我 豈不裕乎
矜能自任이면 則一己之善 其與幾何
豈不小乎리오
成湯 聖人也로되 而仲虺 勉之以學하여 丁寧切至 有如此者하니 後之人主 可不深味其言이리잇고


原注
2-3-나(按)
【臣按】 이는 仲虺가 湯王에게 권면한 말이니, 탕왕이 몸과 마음에 대해 그 공을 들이게 하고자 한 것입니다.
덕이 몸에 수양된 것이 날로 새로워져서 그치지 않으면 萬邦이 그리워하게 되니 이른바 “도와주는 사람이 지극히 많음에 천하의 사람들이 따른다.”라는 것이고,
마음에 보존된 것이 자만이 가득하여 스스로 만족하게 되면 九族이 마침내 흩어지는 법이니 이른바 “도와주는 사람이 지극히 적음에 친척도 그를 등진다.”라는 것입니다.
날로 새로워지면 나날이 나아가게 되니 堯임금과 舜임금이 삼가고 두려워한 일이고, 자만이 가득하면 나날이 나태해지게 되니 후세의 임금이 제대로 끝을 마치지 못한 일입니다.
治世와 亂世의 갈림이 여기에 달려 있을 따름입니다.
原注
힘써 大德을 밝히는 것은 곧 이른바 “날로 그 덕을 새롭게 한다.[日新其德]”라는 것입니다.
‘힘쓴다[懋]’는 것은 항상 힘쓰게 하고자 한 것이고 ‘밝힌다[昭]’는 것은 항상 밝히게 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 마음이 언제나 힘쓰지 않을 때가 없으면 그 덕이 언제나 밝혀지지 않는 때가 없습니다.
‘힘쓴다’는 한마디 말이 바로 그 관건이니, 《大學》에서 인용한 湯王의 〈盤銘〉이 바로 그 일입니다.
‘懋昭大德’은 자신을 수양하는 일이니 《대학》에서 이른바 “타고난 밝은 덕을 밝힌다.[明明德]”라는 것이고, ‘建中于民’은 자신으로써 남을 인솔하는 일이니 《대학》에서 이른바 “백성을 교화하여 새롭게 한다.[新民]”라는 것입니다.
‘中’은 民性의 근본입니다.
그러나 외물로 인하여 옮겨가기 때문에 그 바름을 잃게 됩니다.
성인이 자신의 한 몸을 백성의 준칙으로 삼아서 바라보고 추창하게 해서 모두 중도로 돌아가게 하시니, 이것이 이른바 “백성에게 중도를 세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방도가 어찌 별다른 것이 있겠습니까.
義로 일을 제재하고 禮로 마음을 재제하는 것뿐입니다.
대체로 일에는 만 가지 단서가 있어 재단하여 처리하기가 쉽지 않으니, 오직 당연한 이치로 이를 헤아리면 거조가 합당하여 한 가지도 중도에 맞지 않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에는 만 가지 생각이 있어 붙잡아 지키기가 쉽지 않으니, 오직 안으로 敬을 주인으로 삼아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함에 감히 제멋대로 하지 않으면 행동이 예에 맞아 한 가지도 중도에 맞지 않는 생각이 없게 될 것입니다.
임금 자신이 중도에 맞음이 바로 백성들이 말미암아 중도에 맞게 되는 것입니다.
原注
王者가 후세에 모범이 되는 까닭은 義와 禮일 뿐이니, 도가 몸에 구비되어 빠짐이 없으면 법이 후세에 전해지고도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善만 믿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선을 의지하여야 흥할 수 있으니, 이와 반대로 하는 것은 위태로워지고 망하게 되는 길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묻기를 좋아하면 천하의 선이 모두 나에게로 돌아오게 되니 어찌 넉넉하지 않겠습니까.
재능을 자부하여 자신의 지혜만 쓰면 나 하나의 善이 그 얼마나 되겠습니까?
어찌 작지 않겠습니까.
成湯은 聖人인데도 仲虺가 학문으로 권면하여 간곡하고 간절함이 이와 같았으니 후세의 임금이 그 말을 깊이 음미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역주
역주1 多助……順之 : 《孟子》 〈公孫丑 下〉 제1장에 보인다.
역주2 寡助……畔之 : 《孟子》 〈公孫丑 下〉 제1장에 보인다.
역주3 兢業 : 《書經》 〈虞書 皐陶謨〉에 보인다. ‘兢兢業業’의 준말로, ‘兢兢’은 ‘경계하고 삼가다.[戒謹]’라는 뜻이고 ‘業業’은 ‘위태롭게 여기고 두려워하다.[危懼]’라는 뜻이니, 바로 재앙과 근심의 기미에 삼가고 두려워하여 도모하는 것이다.
역주4 日新其德 : 《周易》 〈大畜卦 彖傳〉에 보인다.
역주5 : 사고본에는 ‘栝’로 되어 있다.
역주6 大學……盤銘 : 《大學》 傳2章에 “湯王의 〈盤銘〉에 이르기를 ‘진실로 어느 날 새로워졌으면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나날이 새롭게 하라.’ 하였다.[湯之盤銘曰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7 : 사고본에는 ‘他’로 되어 있다.
역주8 : 사고본에는 ‘理’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1) 책은 2019.06.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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